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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 내 가장 큰 갈등 요소로 ‘이념 갈등’이 꼽힐 만 큼, 최근 정치 문제는 더 이상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 속 민감하고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번 <넘버즈 292호>는 성도 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목회데이터연구소∙문화선교연구 원∙한반도평화연구원에서 진행한 ‘기독교인의 정치 의식 지형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 교회 안에서의 정치적 이념 성향의 분포와 형성 배경, 정치적 언행에 대한 인식과 태도, 목회자의 영향력 등을 다각도로 조명했다.
조사 결과, 매우 강한 보수, 즉 극우 비율은 성도 14%, 목회자 13%로 7명 중 1명 정도로 나타났다. 사실상 14%의 기독교 내 극우 그룹이 전체 한국교회 이미지를 과잉 대표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보고서가 한국 교회가 정치 앞에서 더욱 성숙하게 반응하고, 갈등을 넘어 연합과 돌봄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2024 국민 다문화 수용성
2) 2024 노숙인 실태
1. [정치 인식의 출발]
정치적 이념 형성, 목회자는 ‘책’의 영향 높게 나타나!
• 기독교인들의 정치적 이념은 무엇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형성되고 있을까? 성도와 목회자(담임목사)에게 자신의 정치적 이념 형성에 영향을 준 요인을 질문한 결과(1+2+3순위), 두 그룹 모두 ‘언론’을 가장 많이 꼽았다.
• 이후 요인에서는 차이를 보이는데, 성도는 ‘유튜브’ 28%, ‘친구/지인’ 26%,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25% 등의 순이었고, 목회자는 ‘책’ 49%, ‘유튜브’ 37% 등의 순으로, 특히 책의 영향이 목회자들에게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정치적 이념 형성, 극우만 유독 유튜브 영향 크게 받아!
• 이념 성향에 영향을 준 요인을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극우(매우 보수) 성향의 성도만 유독 ‘유튜브’의 영향이 높았고, 나머지 그룹은 ‘언론’을 가장 높게 꼽았다.
정치 소식 습득 채널, 성도: 방송, 목회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 최다!
• 평소 정치 소식/뉴스를 얻는 경로(1+2+3순위)에 대해 성도는 ‘방송’(70%)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 56%, ‘유튜브’ 44%, ‘가족 및 아는 사람’ 24% 등의 순이었다.
• 목회자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75%)가 1위였고, 다음으로 ‘유튜브’ 62%, ‘방송’ 60%, ‘SNS’ 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목회자가 성도보다 ‘인터넷’과 ‘유튜브’ 경로가 높은 점이 주목된다.
정치 뉴스에 대한 관심, 목회자가 성도보다 더 높다!
• 정치 뉴스에 대한 관심도를 물었다. ‘정치 뉴스에 관심이 많다’고 응답한 성도는 64%, 목회자 75%로 목회자의 정치 뉴스 관심도가 성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정치 관련 유튜브를 즐겨 본다’는 항목에서도 성도(31%)보다 목회자(35%)가 다소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2. [성도/목회자의 정치 성향]
극우 비율, 성도 14%, 목회자 13%!
• 먼저 자신의 정치적 이념 성향을 성도와 목회자가 각각 체크하도록 한 후, 보수라고 응답한 경우 ‘지난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 난입사태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하느냐(국민 저항권 vs 법치주의에 대한 도전)에 따라 ‘극우’(국민 저항권)와 ‘약간 보수’(법치주의에 대한 도전)로 최종적으로 분류하였다.
• 성도의 정치적 이념 성향은 ‘보수’ 37%, ‘중도’ 38%, ‘진보’ 25%로 보수가 진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목회자는 ‘보수’ 46%, ‘진보’ 34%, ‘중도’ 20%로, 일반 성도보다 중도층이 상대적으로 적고, 양쪽 보수와 진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인다.
• 극우 비율은 성도 14%, 목회자 13%로 그다지 많지 않지만, 14%의 극우 그룹이 전체 한국교회 이미지를 과잉 대표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 한편 일반국민의 이념 성향을 동일 시점 한국갤럽 조사 결과(2025.04)와 비교해 보면, 기독교인들은 일반국민보다 보수 성향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로, 3명 중 1명 극우성향 보여!
• 직분별 이념 성향을 살펴보면, ‘장로’는 절반(49%)가량이 보수, ‘권사/안수집사’는 45%가 보수로, 권사/안수집사 이상 중직자 그룹은 절반 가까이가 보수 성향을 보이고 있다.
• 장로 중 극우 비율은 34%로 3명 중 1명꼴로 많았고, 안수집사/권사 중에서는 19%로 5명 중 1명꼴이었다.
서울/수도권은 진보보다 보수가 우세!
• 지역별 성도들의 이념 성향을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이 57%로 ‘보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46%)과 ‘강원/제주’(44%)도 절반 가까이에 달했다.
•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극우 비율은 28%로 10명 중 3명 가까이 됐다. 한편 '서울/수도권'의 경우 '보수'(38%)가 '진보'(21%)보다 우세한 점이 눈에 띈다.
극우 성향 성도 중 71%가 60대 이상 고령층!
• 극우 성향 성도 전체를 100% 기준으로 인구 특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 42%, ‘여성’ 58%로 여성이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60세(31%)와 70세 이상(40%)이 전체의 71%를 차지해 고령층에서 높았으며, 20대는 3%에 불과했다.
• 이번에는 극우 목회자의 구성을 들여다보았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44%로 절반에 육박했고, ‘50대’ 39%, ‘49세 이하’는 17%였다.
3. [교회의 정치 참여]
교회의 정치 개입 의견, 성도: 불개입, 목회자: 적극적 개입!
• 교회의 정치 개입에 대해서 ‘교회는 국가/정치와 철저히 분리되고, 정치적 문제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성도 52%, 목회자 28%였고, 반대로 ‘적극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는 응답은 성도 36%, 목회자 60%로 두 집단 간 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한 상반된 태도를 드러냈다. 즉, 성도는 불개입 성향이 우세, 목회자는 적극 개입 입장이 더 강한 경향을 보였다.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 의견, ‘목회자’가 성도보다 더 적극적!
•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에 대해 성도는 34%가 동의했고, 목회자는 60%가 동의해 목회자가 정치 참여에 훨씬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목회자의 경우 이념 성향이 양 극단으로 갈수록 정치적 참여 적극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극우 95%, 극좌 76%)
4. [목회자의 정치적 발언과 영향]
성도, 목회자의 정치적인 발언/행동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대!
• 목회자의 정치적 발언/행동에 대해 허용할 수 있는지를 성도와 목회자 각각에게 물어보았다.
• 먼저 성도는 전반적으로 목회자의 정치적인 발언/행동에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즉 ‘개인적인 모임에서 목회자의 정치적인 발언’에 대한 동의율은 42%로 절반에 못 미쳤고, ‘시무교회 교인들과의 모임에서 정치적인 발언’(19%), ‘설교에서의 정치적인 발언’(13%)에 대한 동의율은 10%대에 불과했다.
• 반면 목회자는 ‘개인적 차원에서 목회자의 정치적 행동’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 대체로 성도보다 높았다.
목회자, 기도할 때 정치적인 발언 가장 많이 한다!
• 지난 1년간 교회에서 목회자의 정치 발언 및 집회 참석 권유를 경험한 성도들을 대상으로 언제 이를 경험했는지 물은 결과, ‘기도 시간’이란 응답이 16%, ‘설교 시간’ 11%, ‘광고 시간’ 7%였다.
• 목회자에게도 교회에서 정치적 발언 및 집회 참석을 언제 권유했는지 물었더니 ‘기도 시간’이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치적 설교/기도, 교회에 긍정보다는 ‘부정적 영향’ 더 준다!
• 정치적 설교 및 기도가 교회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성도, 목회자 둘 다 긍정(성도 27%, 목회자 31%)보다는 부정적 영향(성도 47%, 목회자 56%)이 크다고 응답했고, 특히 목회자 그룹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성도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 이는 설교와 기도 속 정치적 메시지가 교회 공동체에 부담/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인식이 목회자들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목회자, 교회 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해!
• 목회자가 하는 정치적 발언은 성도들의 정치적 이념과 견해에 얼마나 영향을 줄까? 성도들은 목사의 정치적 발언이 ‘영향을 미친다’가 34%,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61%로, 목회자의 정치적 발언을 듣고, 영향을 받는 이는 3명 중 1명꼴이었다.
• 반면, 목회자의 경우 목사의 정치적 발언이 성도들의 정치적 이념과 견해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72%, ‘미치지 않는다’ 24%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목회자가 자신의 정치적 발언의 영향력을 성도가 생각하는 것보다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정치적 토론]
목회자∙성도 10명 중 7명 이상, 성도 간 정치적 대화 자제해야!
• 교회 성도들끼리 정치 문제를 얘기하는 것에 대해 찬반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성도와 목회자 모두 10명 중 7명 이상이 ‘안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해, ‘할 수 있다’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교회 내 정치 논의에 대한 강한 거리두기 정서가 드러나는 데이터이다.
정치적 토론 후, 성도 절반 가까이는 관계 멀어졌다!
• 정치 성향이 다른 성도 또는 목회자와의 정치 토론 이후, 관계의 변화를 보면 성도의 47%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응답해, 성도 절반 가까이는 정치적 토론 이후 관계 악화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목회자는 29%가 ‘거리가 멀어졌다’, 56%는 ‘변화가 없다’, 16%는 ‘친해졌다’고 응답해, 목회자에서도 관계 악화 경험은 존재하지만, 성도보다 상대적으로 덜했다.
• 이는 정치적 토론이 교회 내 인간 관계에 어려움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며, 특히 성도 그룹에서 그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주목된다.
개신교인, 정치영향, 정치지형조사, 보수, 중도, 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