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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호-<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실태 및 인식>

2024-01-09 16:0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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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용 : [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실태 및 인식]
- 개신교인, 언론사보다 목회자가 제공하는 뉴스 더 신뢰!

미디어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며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3년여의 코로나 19는 교회의 비대면 예배 확산을 초래했고, 온라인 예배의 일상화와 정착은 미디어에 대한 교인들의 관심과 의존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끼쳤다. 거기에 IT기술과 미디어 플랫폼의 발달은 미디어 소비를 더욱 확장시켰다. 개신교인들의 미디어 이용 범위는 더욱 광범위해졌고, 미디어 채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독교 콘텐츠는 무궁무진해졌다.
이렇듯 오늘날 미디어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며, 개신교인의 신앙 활동 역시 미디어의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이번 넘버즈에서는 이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디어와 한국교회의 관계를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개신교인의 ‘미디어/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 그리고 ‘미디어를 수용하는 태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번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개신교인이 언론사보다 목회자가 제공하는 뉴스를 더 신뢰하고 있고, 허위 정보(가짜 뉴스)를 적극적으로 개진하기보다 회피·무시하는 성향이 높았으며, 허위 정보를 내부보다는 외부의 문제로 인식하는 등 허위 정보에 취약한 교회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1인가구 현황

    2) 한국인의 암 발생 통계

    3) 혼밥과 노인 노쇠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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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신교인의 미디어 이용 현황]
개신교인의 주 이용 미디어, 유튜브!

‣ 교회 출석자에게 한 달 내 이용한 매체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유튜브’가 76%로 가장 높고, 그다음으로 ‘인터넷’ 66%, ‘TV’ 54%, ‘소셜미디어’ 3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연령이 적을수록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상대적으로 많이 이용했고, 연령이 높을수록 TV 이용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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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출석자 10명 중 7명, 1주일에 1회 이상 기독교 콘텐츠 접촉!
‣ 평소 기독교 관련 소식이나 정보를 담은 기독교 콘텐츠 접촉 빈도를 살펴본 결과, 교회 출석자 대다수(89%)가 평소 기독교 콘텐츠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주 1회 이상 접하는 비율은 68%로 높게 나타났다.
‣ 눈에 띄는 점은 ‘가나안 성도’의 기독교 콘텐츠 이용 빈도이다. 가나안 성도의 경우 10명 중 6명(62%)은 기독교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나안 성도의 20%는 주 1회 이상 기독교 콘텐츠를 접하고 있어 기독교 콘텐츠가 가나안 성도의 신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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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콘텐츠 접촉 매체 역시 유튜브가 대세!
‣ 기독교 콘텐츠 이용자들에게 주로 콘텐츠를 어떤 경로로 접하는지를 물었더니 교회 출석자의 경우 ‘유튜브 기독교 채널’이 84%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기독교 TV 방송’, ‘기독교 라디오 채널’, ‘소셜디미어 기독교 채널’ 등의 순이었다.
‣ ‘기독교 TV 방송’의 경우 교회 출석자 대비 가나안 성도의 이용률이 높았는데, 앞서 가나안 성도의 기독교 콘텐츠 이용률이 62%였던 점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기독교 TV 방송’이 가나안 성도의 일종의 신앙 대체제로서 사용 될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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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신앙 성장에 도움, 10년간 ‘예배/설교’ 영향 크게 줄고, ‘미디어’ 영향 비약적으로 증가!
‣ 작년 1월 조사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인이 신앙 성장에 도움받는 것으로 ‘출석 교회 예배/목사님 설교’란 응답은 2012년 64%, 2023년 28%로 10년간 절반 아래로 감소했지만, ‘미디어’ 영향을 꼽은 비율은 1%에서 19%로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 개신교인의 신앙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요소가 설교 등 교회 내적 요인에서 이제는 미디어 등 교회 외적인 요인으로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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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신교인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
기독교 콘텐츠, ‘교회에서 얻지 못하는 유익 있다’, 62%!

‣ 기독교 콘텐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기독교 콘텐츠 이용 관련 진술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동의율(매우+약간 그렇다)을 확인했다. 교회 출석자와 가나안 성도 모두 ‘기독교 콘텐츠를 통해 교회에서 얻지 못하는 유익을 얻는다’에 62%가 동의해 기독교 콘텐츠를 신앙생활을 더 깊이 하기 위한 보조·보완재로 사용하고 있었다.
‣ 반면 ‘기독교 콘텐츠를 이용하면 교회에 안 나가도 신앙 생활할 수 있다’에 대해서는 교회 출석자와 가나안 성도의 인식이 확연한 차이가 있었는데, 교회 출석자의 경우 19%만 동의했지만 ‘가나안 성도’의 경우 절반에 해당하는 50%가 동의해 큰 인식차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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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절반, ‘비기독교 콘텐츠도 신앙생활에 도움 된다’!
‣ 그렇다면 일반(비기독교) 콘텐츠에 대한 개신교인의 인식은 어떠할까? 우선 평소 접하는 일반적인 콘텐츠가 개신교인의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교회 출석자의 절반(49%)이 일반(비기독교) 콘텐츠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유연한 인식을 보였다.
‣ 일반 콘텐츠도 신앙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교회 출석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영적으로 유익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가 3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23%)가 그다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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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표현 없더라도 기독교적인 메시지 담기면 기독교 콘텐츠!
‣ 개신교인이 생각하는 기독교 콘텐츠는 무엇일까? 교회 출석자의 경우 사랑, 평화, 속죄 등 ‘기독교적 메시지가 담긴 콘텐츠’라면 ‘기독교 콘텐츠이다’라는 인식이 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콘텐츠에 직접 ‘교회, 하나님, 예수님’ 등 이름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속에 담긴 가치가 기독교 정신에 부합한다면 기독교 콘텐츠라고 볼 수 있다는 인식이 직접적인 소재를 다루는 콘텐츠보다 더 높은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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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기독교 콘텐츠, 교회 출석자→‘신앙적 동기부여’, 가나안 성도→ ‘정서적 위로’!
‣ 향후 필요한 기독교 콘텐츠에 관해 물은 결과, 교회 출석자는 ‘신앙적 동기부여 콘텐츠(36%)’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가나안 성도는 ‘정서적 위로를 주는 컨텐츠(30%)’가 더 높게 나온 점이 주목된다.
‣ 또한 전반적으로 교회나 사회 변화를 위한 콘텐츠보다 개인 차원의 콘텐츠(신앙적 동기부여, 정서적 위로)를 더 우선순위로 둔 점이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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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신교인 미디어 수용 태도와 인식]
개신교인, 언론사보다 목회자가 제공하는 뉴스 더 신뢰!

‣ SNS/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접한 뉴스에 대한 신뢰도를 뉴스 제공자별로 살펴보았다. ‘목회자 및 교인이 제공하는 뉴스’에 대한 신뢰도(매우+대체로 신뢰)가 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언론사/기자 개인이 제공하는 뉴스’ 27%, ‘내 주변 지인이 제공하는 뉴스’ 26% 등의 순이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목회자 및 교인 제공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 개신교인(교회 출석자)이 언론사보다 목회자 및 교인이 제공하는 뉴스를 더 신뢰한다는 점은 객관적 지표보다는 주관적 지표를 맹목적으로 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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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10명 중 7명, ‘가짜 뉴스 때문에 교회 부정 인식 증가’!
‣ 이번에는 가짜 뉴스의 사회적 영향과 관련된 진술문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교회 출석자의 동의율(매우+대체로 그렇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가짜 뉴스는 타인에 대한 증오/혐오를 부추기고’, ‘사람들의 투표 행위에 영향을 미친다’에 대한 개신교인의 동의율이 80%대로 높았고, 이어 ‘가짜 뉴스로 인해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다’도 개신교인 10명 중 7명가량(70%)이 동의해 가짜뉴스가 개인, 교회, 사회/정치 전방위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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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이 가짜 뉴스를 대하는 자세, ‘적극적 대처’보다 ‘회피’!
‣ 교회 출석자에게 가짜 뉴스에 관해 3가지 진술문을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물었다. 먼저 ‘가짜 뉴스라고 의심되는 뉴스는 보거나 읽지 않고 무시’한다는 응답이 71%로 가장 많았다. ‘추가 정보를 검색(56%)’하거나 ‘해당 뉴스의 진원지를 찾아가 정확한 의견을 밝힌다(23%)’ 등의 보다 적극적 대처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중 가짜 뉴스를 누가 더 많이 생산/유포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둘 다 비슷’이 52%로 가장 높았고, ‘기독교인’ 12%, ‘비기독교인’ 36%로 ‘비기독교인’이 더 많이 생산/유포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 종합적으로 개신교인(교회 출석자)은 목회자 및 교인이 제공하는 정보에 상대적으로 높은 신뢰를 갖는 편이며, 허위 정보를 무시·회피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짜 뉴스 등 허위 정보를 교회 외적 요소(문제)로 인식하는 경향이 더 높았다. 즉 교회는 허위 정보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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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문화 속에 나타난 기독교 이미지, 70%가 ‘부정적 이미지’!
‣ 대중문화에서도 심심치 않게 기독교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는데 대중문화에 나타난 기독교의 이미지가 어떠한지 물었다. 그 결과, 개신교인의 70%는 ‘부정적’이라고 인식했고, ‘긍정적’이란 응답은 9%에 불과했다.
‣ 그렇다면 기독교가 부정적으로 그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개신교인 10명 중 4명(41%)이 ‘기독교 전반에 대한 대중의 실망’을 꼽아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일부 교회의 잘못을 확대 해석’ 23%, ‘사이비 종교와 구분하지 못함’ 18% 등의 순이었다. 대중이 기독교의 어떤 부분에 대해 실망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할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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