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예배 평신도 만족도 83%…온라인 교회 참여의향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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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13. 오전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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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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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등 설문조사 결과…"'코로나19' 이후 출석교인 20% 교회 오지 않아"

'한국교회 변화 추적조사' 결과 발표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1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2021.8.13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 확대된 온라인 예배의 신도 만족도가 80%가 넘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1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17∼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남녀 1천 명을 상대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지난 주말 온라인 예배를 본 신도 중 83.2%는 '만족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장 예배 만족도는 온라인 예배보다 높은 89.4%, 방송·가정예배는 6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설문에 응한 이들이 지난주 참석한 예배 형태는 현장 예배 50.2%, 온라인예배 34.6%,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 9.6% 등의 순이었다.

주최 측은 "현장 예배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지만 온라인예배 만족도 역시 80%를 넘어서고 있어 온라인 예배가 평신도들 가운데 어느 정도 공식적인 예배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도들이 온라인 예배에 참석한 시점은 실시간이 85.2%, 녹화분이 14.8%였다. 예배 시청 범위는 '처음부터 끝까지'가 77.3%, '설교 등 일부만 시청했다'는 22.7%였다.

찬양·기도 참여 여부에 '교회 예배 때처럼 찬양할 때 직접 참여하고 기도할 때 기도했다'는 답이 57.9%로, '그냥 가만히 시청하면서 드린 편이다' 42.1%보다 많았다.

온라인 예배 시 이용한 기기로는 모바일 39.7%, PC 34.7%, TV 25.0%였다. 한 기기로 온라인 예배를 드린 인원수는 평균 2.0명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예배' 평신도 만족도 83%"
(서울=연합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와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은 1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21년 한국교회 코로나19 추적조사 결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2021.8.13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끝)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오프라인에서 가끔 모임을 하는 형태의 '온라인 교회'가 생길 경우 참여 의향을 묻는 말에 전체 48.4%가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 때보다 7.8%P 늘어난 수치다.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36.6%로 지난해 4월 조사 때보다 14.2%P 감소했다.

통합 총회 목회자 891명을 대상으로 함께 이뤄진 조사에서는 주말 예배 형태로 '현장·온라인예배 동시 진행한다'가 52.0%로, '현장예배만 진행한다' 36.2%를 상회했다.

현장·온라인예배 동시 진행 응답은 2020년 5월 같은 조사 때보다 26.6%P 늘어난 반면, 현장 예배만 보는 경우는 같은 기간 24.4%P 줄었다.

목회자들에게 코로나19 이전 매주 출석하던 교인 중 코로나19 이후로 거의 나오지 않는 비율을 물어본 결과 10∼20% 미만이라는 답이 29.7%로 가장 많았다.

평균적으로는 19.6%로, 출석교인 5명 중 1명이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목회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어려운 점으로 '다음세대 교육문제'(24.0%), '출석교인 수 감소'(23.4%) 등을 꼽았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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