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로나19 장기화에 교회 신뢰도 급락…76% "신뢰 안 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온라인 예배 (PG)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온라인 예배 (PG)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교회에 대한 사회 전반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개신교 여론조사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낸 '코로나19 정부 방역 조치에 대한 일반 국민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교회를 얼마나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한국 교회를 매우·약간 신뢰한다'라는 응답은 21%였다. 반면 '별로·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라는 경우는 76%로 큰 격차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1월 교계 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실시한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 당시 같은 질의에서 한국 교회에 대해 '매우·약간 신뢰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32%였던 것과 비교해 약 10% 하락한 수치다.


'신뢰한다'라는 응답에 대해서는 개신교인은 70%였으나 비 개신교인 9%에 불과해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또 조사에서는 국민이 코로나19 교회발 감염에 대해 과장된 인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소는 "'코로나19 확진자 중 교회발 감염이 몇 %에 해당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감염자의 44% 정도'라는 조사 대상자의 응답이 있었다"라며, "실제와 무려 4배가량 과장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회의 적극적 대국민 홍보와 언론 대책이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원에 대한 자료를 보면 '교회발 확진자'의 비율은 전체 11%였다.


연구소 측은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인 상황에서, 교회에 대한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라며 "교회가 진심을 가지고 교회 본연의 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는 행동을 장기적이고 지속해서 진심을 가지고 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