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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부 교회 "벌금 물어도 예배 중단 못 해"…충돌 우려

입력 2020-08-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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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이어 내일도(30일) 부산에 있는 일부 교회들은 평소처럼 모여서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왜 교회에게만 그러냐며 벌금을 물더라도 예배를 중단할 수는 없다고 주장합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일요일,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목사를 만났습니다.

대면예배 금지 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당일 부산에서 279개 교회가 예배를 했습니다.

이 중 일부는 내일도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벌금을 물더라도 생명 같은 예배는 중단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임영문/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목사 : 셧다운시키려면 전부 셧다운시켜야 될 것 아니에요? 지하철, 시청, 구청. 예배는 계속 드립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측은 이렇게 대면예배를 금지시키는 건 종교 탄압이라고 말합니다.

부산시는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예고해 충돌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 서울에 올라갔던 사람들 대부분이 교회발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고. 경찰과 출동할 계획을 세우고 가는데…]

다음 달부터 대면예배를 선언한 경기기독교총연합 소속 일부 교회들은 내일은 온라인 예배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소규모 교회가 대면 예배를 할 가능성도 있어 경기도는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4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환자는 1,018명으로 늘었습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천주교나 불교보다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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