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제일교회, '이주민 종교생활에 관한 조사연구 세미나'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11월 30일(수)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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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서노회 안산제일교회(허요환 목사 시무)가 11월 29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한 '이주민 종교생활에 관한 조사연구 세미나'에서 이주민 선교를 위해서는 '관계전도'와 그들의 삶의 자리를 돌보는 '통전적 선교'가 필요하다는 것이 재확인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종교 시설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 '자국민 사귐'이 4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한국어 교육(21.6%)', '노동 조건 상담(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앙 생활 만족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힘든 한국생활에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대답이 2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자국민을 많이 만날 수 있다(21.0%)', '종교생활을 마음껏 할 수 있다(15.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이주민들이 종교 생활에 있어 교회가 '커뮤니티' 기능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교회가 이주민들에게 자국민간의 교제의 장을 열고, 한국생활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현재 종교 미보유자들은 향후 믿고 싶은 종교로 개신교를 44.5%로 가장 높게 꼽았고, '이주민에게 애정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종교', '이주민의 어려움을 가장 잘 이해하는 종교', '이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종교'를 묻는 각각의 질문에도 모두 개신교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아 이주민들에게 개신교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산제일교회 이주민 사역과 선교에 대한 사례 발표'를 주제로 발제한 한지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선교위원회 담당)는 "종교시설을 처음 방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안산의 디아스포라들은 가족의 권유와 평소 알고 있는 이주민의 권유, 평소 알고 있는 한국인의 권유가 각각 28.7%, 25.4%, 12.7%로 전체 응답의 66.8%에 이른다"며 "디아스포라 선교에 있어서 관계전도, 즉 신뢰에 바탕을 둔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종교 시설에서 종교 서비스 외에도 생활과 밀접한 문제까지 도움을 얻고, 또한 기대하는 것을 알 수 있어 디아스포라에게 다가갈 때는 관계전도, 노방전도뿐 아니라 삶의 자리를 돌보는 통전적 선교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표현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