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지도자의 지도력 섬기는 '한국교회지도자센터'

교회지도자의 지도력 섬기는 '한국교회지도자센터'

[ 기획 ] '바른신학 균형목회' 원리로 신학적 정도, 사역의 균형, 교회의 성숙을 지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2년 10월 25일(화) 11:21
한국교회지도자센터는 '바른신학, 균형목회'의 핵심정신을 통해 교회가 정도와 균형을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바로 세우려면, 지도자가 바로 서야 한다"는 신념으로 태동하여 교회 지도자와 성도의 변화를 돕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구현되도록 이끄는 단체가 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지도자센터(한지터)가 창립된 배경이다. 대표인 박종순 목사(증경총회장·충신교회 원로)가 설립한 후 현재 5개 권역, 11개 지역, 200여 교회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지터가 한국교회에 제안하는 활동 기조는 '바른신학, 균형목회'다. 얽히고 설킨 시대 흐름에서 교회가 정도와 균형을 지켜야 한다는 박종순 목사의 평생 목회정신이 확대 정립됐다.

'바른 신학'이란 구체적으로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신학이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상황을 파악하는 신학, 그리고 성숙한 교회를 세워 사회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는 신학이다.

'균형 목회'는 '바른 신학'으로 무장된 교회 지도자가 신학과 사역, 영성과 지성의 균형을 이루어 교회의 5대 기능인 예배, 교육, 친교, 전도, 봉사를 조화롭게 수행하는 사역을 의미한다.

한지터를 설립한 박종순 목사는 "바른신학이 바른교회를 세우고, 균형목회라야 바른신앙과 삶을 아우르는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종순 목사는 "한지터의 핵심 철학은 '바른신학, 균형목회'라고 설명할 수 있다"며, "바른신학이 바른교회를 세우고, 균형목회라야 바른신앙과 삶을 아우르는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종순 목사는 "그리스도의 뜻을 세상에 펴나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비전의 띠를 잇고 역동적 에너지를 모아야 하며, 더 이상 의미 없는 일 때문에 거룩한 힘을 소진하지 않아야 한다. 한지터의 비전에 동참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지터는 신학적 정도, 사역의 균형, 교회의 성숙을 돕기 위해 현재의 교회 상황과 환경을 연구 및 조사하고 그 결과를 세미나와 출판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서노회 충신교회(이전호 목사 시무)가 세미나와 관련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법인 운영은 임원 및 총회회원의 연간 후원회비와 정기후원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신동하 기자



* 한국교회지도자센터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

한국교회지도자센터는 목회현장 중심의 목회 실효성을 강화하고, 변화되는 목회상황에 선제적으로 목회를 준비하게 하고, 한국교회 목회자에게 선도적으로 목회 대안을 제시하고자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를 진행해 왔다.

올해 제16회를 맞은 세미나는 '목회전환기의 목회 재설정과 재가동'을 주제로 지난 17~18일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목회의 재설정과 재가동이 시급히 요청된다는 판단으로 주제를 정했다.

세미나에서는 대면과 비대면 병행목회 환경 변화에 따른 목회 가이드를 포괄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가 전국의 담임목사 434명(유효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한 '목회 환경과 목회 변화 실태' 결과를 토대로 신학교수와 현장목회자들의 세션별 강의를 마련했다.

'제16회 바른신학 균형목회 세미나'는 목회전환기의 목회 재설정과 재가동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이번 조사의 중점항목을 살펴보면, 목회자의 자기 관리에 있어 하루 평균 사역시간은 9시간 45분으로 나타났다.

설교 준비에 2시간 22분을 사용하고 기도와 성경읽기(연구)가 각각 1시간 28분, 독서와 심방에 각각 1시간 17분과 1시간 18분을 사용했다.

전반적인 영적 상태는 피로감이 있어 보인다. 현재 영적 상태에 대해, '지쳐 있다'는 응답이 63.1%로 파악됐다.

영적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은 '평소처럼 목회하면서 기도와 묵상 시간을 늘린다'(40.1%)였다. 충분한 휴식과 쉼을 갖지 못하는 현실을 보여 준다.

현재 목회에서 어려운 점으로는 '새신자 유입 감소'(52.1%)와 '헌신된 평신도 일꾼 부족'(50%)을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꼽았다.

내년도 목회 환경에 대해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다' 35.5%, '좋아질 것이다' 35.0%, '나빠질 것이다' 28.3%로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예배 제약이 풀리면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됐다.

내년도 목회 계획 수립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부분에서 소폭 변화를 주려고 한다'는 입장이 76.3%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면서도 목회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목회 프로그램 기획 및 수행 인력 부족'(53.5%)과 '내년도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움'(48.6%)을 이유로 목회 계획 수립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시대로의 이행에 따른 대응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6.5%로 교회가 사회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교회에 대한 인식으로는 교회로 인정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68.4%가 '현장에 참석할 수 없는 특수한 경우에만 온라인 교회를 인정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다수가 온라인 교회를 일반적 상황이 아닌 특수한 상황을 위한 교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주일예배 방식에 대해서는 과반 이상인 62.7%가 '현장예배와 온라인 실시간 예배를 동시에 드린다'고 응답해서 가장 일반적인 예배 형태로 나타났다.

현장예배만 드리는 이유는 '온라인 예배를 드릴 장비와 인력이 부족해서'(24.4%)와 '온라인 예배는 예배로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23.5%)를 가장 큰 이유로 응답했다.

온라인 예배 능력 보유시 현장 예배 고수 여부에 대해서는 '온라인 예배를 동시에 드리겠다'는 응답이 69.0%, '그래도 현장예배만 드릴 것 같다' 20.7%로 나타났다.

현장 예배를 드리는 목회자(온라인 예배 병행 포함)의 현장 예배 강화 계획에 대해서는 '현장 예배의 중요성을 설교에서 강조'(45.2%)와 '현장예배 참석 독려를 위해 소그룹 리더 활동 강화'(45.0%)를 주로 응답했다.

반면에 온라인 사역 강화 의향 여부는 41.6%가 '있다'고 응답하고, 58.4%가 '없다'고 응답했다.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목회 전환기에서의 목회자의 역할, 목회 계획, 목회 실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김회권 교수(숭실대학교)는 "목사는 여러 가지로 소진되고 탈진하는 가변적 피조물로서 영적 멘토들을 통해 부단한 자기점검을 수행하여 소명감의 갱신을 이뤄야 하고, 우리 모두는 교회공동체에게 맡겨진 그리스도의 삼중직에 대한 한층 더 깊은 이해를 통해 평신도 사도직을 통한 하나님의 선교에 영적으로 개안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는 "목회자는 확증 편향에 중독된 한국 사회 속에서 그 분열적 사고를 극복할 수 있는 균형과 총체성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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