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터넷 보급률 0.1% '세계 꼴찌'

정철환 기자 2019. 9. 9.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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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3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보급률 조사에서 북한이 0.1%로 꼴찌를 기록했다.

사실상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한국은 물론, 10명 중 6명꼴로 부쩍 높아진 전 세계 인터넷 보급률과 비교해서도 현저하게 큰 격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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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95.9% 238개국 중 14위.. 1위는 유럽 소국 안도라 98.9%

전 세계 230여 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보급률 조사에서 북한이 0.1%로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 1000명 중 1명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사실상 누구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한국은 물론, 10명 중 6명꼴로 부쩍 높아진 전 세계 인터넷 보급률과 비교해서도 현저하게 큰 격차다.

인터넷 통계 사이트 '인터넷 월드 스태츠'(internetworldstats.com)가 8일 공개한 2019년 상반기 세계 인터넷 이용 통계(World Internet Usage Statiscs)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북한의 인터넷 이용자는 2만명으로, 전체 인구 2573만명의 0.1%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전 세계 통신 사업자를 통해 구분해 조사한 238개 국가·지역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 사이트는 최근까지 자료 부재를 이유로 북한의 인터넷 보급률을 내지 않거나, '0%'로 표시해 왔다.

이 사이트는 인구 대비 인터넷 사용자 수 비율로 인터넷 보급률(internet penetration)을 정의했다. 사이트 측은 "인구는 UN, 인터넷 사용자 수는 ITU와 미디어 시장 조사기관 닐슨 온라인의 최신 자료에 따랐다"고 밝혔다.

북한 다음으로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나라는 아프리카 동부의 소국인 에리트레아(Eritrea)로 보급률이 1.3%였다. 이어서 모로코와 사하라 아랍 민주공화국에 걸친 '서부 사하라' 지역과 역시 아프리카의 신생국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각각 4.8%, 5.3%의 인터넷 보급률로 최하위권이었다.

반면 인터넷 보급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유럽의 조그만 국가인 안도라(Andorra)로 7만7000명의 인구 중 98.9%인 7만6242명이 인터넷 이용자로 나타났다. 이 나라는 스페인과 프랑스 국경에 위치했다.

아이슬란드가 98.6%로 2위, 노르웨이가 98.4%로 3위였다. 한국은 95.9%로 스웨덴(96.4%)과 독일(96.0%)의 뒤를 이어 국가 기준 14위였다.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45억3600만명으로, 전체 인구(77억1600만명) 대비 인터넷 보급률은 58.8%로 조사됐다. 1년 전과 비교해 인터넷 이용자가 약 3억2700만명 늘면서, 보급률도 3.7%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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