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무서운 상승세...3만3000달러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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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코인베이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가인 3만30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일(현지시간) 한때 최고가인 3만3239달러를 찍었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는 3일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3652만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3월 5000달러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화 약세, 글로벌 유동성 증가, 제도권 편입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보험회사인 매스뮤츄얼이 1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을 비롯해 여러 백만장자들이 비트코인 매수에 참여했고, 비트코인 ETF와 S&P 가상화폐지수도 조만간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CNN은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몇 년 더 금리를 거의 제로(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트코인이 계속해서 새로운 팬을 확보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씨티은행은 올해 비트코인이 31만8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실체가 없는 거품이라는 비관론도 여전히 만만치 않다.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비트코인은 통화가 아니며, 안정적인 가치저장 수단도 아니어서 결국 거품이 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에도 폭발적인 상승세로 2만달러를 넘었다가 2019년 초 3000달러 수준까지 폭락한 적이 있다.

[최규민 기자 qm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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