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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나라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노후 생활비는 얼마일까?

이상규 기자
입력 : 
2020-12-29 11:44:40
수정 : 
2020-12-29 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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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로 얼마를 생각할까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연구원은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4531가구(개인 73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노후보장패널' 8차 조사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그 결과 부부 기준 노후 적정 월생활비로 268만원 수준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령자의 노후 준비 및 노후 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실시하는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는 주관적 인식에 따라 노후에 필요로 하는 월 생활비 수준을 조사해오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50대 이상 중·고령자는 특별한 질병 등이 없는 건강한 노년을 가정할 때 표준적인 생활을 하는데 흡족한 '적정 노후 생활비'로 부부 267만8000원, 개인 164만5000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2017년 7차)와 비교하면 부부는 24만4000원, 개인은 10만8000원 각각 늘어났다.

'최소 노후 생활비'는 부부 기준 194만7000원, 개인 기준 116만60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부부 기준으로는 한 달에 296만1000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80대 이상에서는 213만5000원 수준으로 82만6000원 가량 차이가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적정 노후생활비와 최소 노후 생활비가 각각 169만8000원, 120만7000원으로 여성 개인(160만7000원, 113만7000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적정 노후생활비는 서울이 319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265만7000원), 도(252만3000원)가 뒤를 이었다.

연구원은 "부부가 모두 가입 기간 20년 이상의 수급자라면 국민연금 급여만으로도 부부의 최소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게 돼 노후 준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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