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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또 줄었다...4월 출생아수 2만명 아래 ‘역대최소’, 합계출산율 ‘비상’

맹성규 기자
입력 : 
2023-06-28 15:37:43
수정 : 
2023-06-28 16: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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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신생아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동월 기준 최초로 2만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인구가 42개월째 자연 감소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래 4월 기준 최저치다. 전체 월별로 보면 역대 3번째로 적은 수준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4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1만8484명으로 1년 전보다 2681명(12.7%)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9개월째 감소를 기록 중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울 공산이 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말하는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줄었다. 이 또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시도별로는 충북(638명 출생)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출생아 수가 줄었다.

반면, 사망자 수는 2만7581명으로 1년 전보다 9091명(24.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령화 추세가 지속돼 올해 4월 사망자 수는 동월 기준 작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으면서 4월 인구는 9천97명 자연 감소했다.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2개월째 자연 감소를 기록 중이다.

혼인 건수는 1만4475건으로 1년 전보다 1320건(8.4%) 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등의 영향으로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4월에 감소로 전환했다.

반면, 이혼 건수는 7288건으로 1년 전보다 90건(1.3%) 늘었다. 혼인이 늘면서 이혼 건수도 3개월째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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