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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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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셋] 빚에 허덕이는 직장인들⋯그래도 '내집 마련'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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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감소로 직장인 생활비 감소

생활비가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자산 증식 방법으로 저축을 선호

 

[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는 종식됐지만 펜데믹의 여파는 여전히 직장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줄어든 소득은 당장 허리띠 졸라매기로 이어졌고, 부족한 생활비는 빚으로 충당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정부가 규제를 풀면 대출을 늘려서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겠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아시아타임즈가 창간 1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업체 인크루트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직장인 8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귀하의 삶의 질에 만족하십니까'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6.9%(326명)이 내수 부진과 경기 위축으로 가계지출을 줄였다.

 

가장 큰 이유는 줄어든 소득 때문이다. 실제로 가족이 있는 직장인들의 근로 소득은 코로나19 이후 2년 사이 10% 가까이 줄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2021년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1인 가구 소득 변화: 가계동향조사 기준' 보고서를 보면 2인 가구의 근로소득은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최대 18.5%까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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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줄어들자 당장 직장인들은 생활비(37.7%)와 외식비(27.0%) 지출을 가장 많이 줄였다. 직장인 대부분 점심식사를 외식으로 해결하는 것을 감안하면 가장 기본적인 지출부터 꽉 조이고 있는 셈이다. 문화와 여가활동(14.4%∙47명), 교육비(7.1%∙23명)도 줄였지만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대출도 늘려야 했다. 

 

대출을 받는 이유도 생활비(56.1%∙293명)가 가장 많았다. 전월세 보증금(94명∙18.0%), 교육비(35명∙6.7%) 등이 뒤를 이었지만 비할 바가 아니었다. 가장 큰 걱정거리도 생활비였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이 '최근 가장 고민하는 이슈'도 생활비(35.7%∙316명)를 꼽았고, 부업(21.4%∙189명)과 건강(19.5%∙172명), 실업(10.2%∙9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그 결과 가계부채는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급격하게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코로나 전후 국가총부채의 국제적 추세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17년 89.4%에서 2020년에 100%를 돌파했고, 2021년 3분기 106.7%까지 상승했다. 특히 가계부채비율 증가폭(17.3%)은 조사 대상국 43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줄어든 소득과 이로 인한 소비의 위축은 가계경제의 위험신호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엥겔지수가 주요국에 비해 크게 올라 저소득층의 생활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엥겔지수는 가계 전체 소비지출 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엥겔지수가 높을수록 가계의 생활고충이 더 커졌다는 의미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2월 발간한 '엥겔지수 국제비교 및 시사점'에 따르면 한국은 코로나 직전인 2019년(11.4%)과 비교해 2021년(12.8%)의 엥겔지수 상승폭은 1.4%p으로, 주요 5개국(G5)의 평균 상승폭(0.9%p)보다 가팔랐다. 한경연은 한국의 엥겔지수가 크게 오른 것은 '높은 식품 물가상승률 영향'이라며, 식료품 지출 부담 증가는 물론, 식료품 외 지출 여력까지도 크게 낮춰 생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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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직장인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1.9%∙459명)은 주택구매자금 관련 대출규제를 풀어준다면 주택을 구매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이는 28.4%(251명)이었다. 5억원 이상 자산 규모 응답자의 숫자와 비교해 추산하면, 전세 또는 월세자의 대부분이 규제가 완화되면 대출을 받아서라도 내 집 마련을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 중 자가 주택을 소유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5억원 이상(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10억원 이상)의 자산(동산∙부동산 포함)을 보유한 직장인은 19.6%(200명) 정도였다. 반면 직장인 절 반이상은 아직 '1억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동산과 부동산을 포함한 총자산을 묻는 질문에 '3000만원 이하'가 18.3%(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7000만원 이하(13.2%∙117명), 1억원 이하(13.1%∙116)명으로 44.6%(395명)에 달했다

 

그러나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 경기 위축과 소득 감소 등으로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안전한 재산 증식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 49.3%(436명)이 저축을 택했고, 주식 및 채권 투자(18.3%∙162명), 부동산(11.3%∙100명)이 뒤를 이었다. 아예 '여력이 없다'고 답한 이도 18.3%(162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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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영 기자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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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y@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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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 이원일 뉴미디어부 201@asiatime.co.kr

입력 : 2023-06-27 18:12 수정: 2023-06-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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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만 바라보는 K디스플레이...해법은 없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애플이 올해 1분기 주력 시장으로 알려진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실적이 꼬꾸라졌다. 애플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애플의 판매량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실적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애플 관련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 당장,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18개월만에 공개한 11세대 아이패드 신제품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한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에는 OLED를 적용했지만, 아이패드에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다. 다만, 올해부터 제품 고급화를 위해 OLED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애플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매출 부진 등 애플의 동향에 따라 매출도 좌우되고 있는 상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5.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9.7%)보다 4%P 떨어졌다. 같은 기간 판매량 역시 19.1% 줄었다. 그 여파에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 5000만 달러(124조 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 줄어든 수치다. 영향은 고스란이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로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 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131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9% 늘어난 5조2530억원을 기록했지만, 4694억원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애플 비중은 LG디스플레이 40%, 삼성디스플레이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의 의존도를 낮추는 '탈애플'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핵심 과제중 하나로 손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OLED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과 TV가 주력 시장”이라며 “자동차에 OLED 디스플레이가 확대 적용되고는 있지만, 아직 애플을 대체할 수요처를 찾는게 쉬운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차량용 OLED와 XR(확장현실) 기기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선 상태다. 대표적인 분야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BMW·페라리 등에 OLED 패널을 공급 중이며, LG디스플레이도 현대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 10여 곳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미래 먹거리 사업 다각화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시장과 대외환경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 집중함으로써 사업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격화되는 글로벌 우주 패권경쟁...갈 길 먼 한국 우주산업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윤영빈 초대 우주항공청장 내정자가 우리 우주산업의 현 주소를 두고 기본 요소는 갖추고 있지만, 아직 전세계 우주개발의 트렌드와 흐름은 쫓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장기적이면서 일관될 수 있는 목표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서 "우리나라가 7대 우주 강국 수준에는 왔고, 5대 강국으로 가는 목표를 세웠지만 그 격차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의 우주산업은 걸음이 느린 축에 속한다. 2010년대부터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10여년이 지난 후에야 출범이 확정됐다. 이전까지 주요 20국(G20) 중 우주 전담 기구가 없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같은 아시아권 국가인 인도는 1969년, 중국은 1993년, 일본은 2003년에 자국에서 '나사' 역할을 할 기구를 설립하고 우주산업을 발전시켜 왔다. 이들 국가와는 기술력과 정부 차원의 지원 규모에서도 차이가 있다. 중국은 발사체 운용에 제약이 없을 만큼 기술적 도약을 이뤄내고 성장했다. 중국은 지난해 67차례 로켓을 발사하며 발사 부문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연간 100회 안팎의 목표를 세웠다. 올 상반기에는 달 뒷면 탐사를 위한 무인 달 탐사선 창어 6호를 발사할 계획인데, 이 발사체는 세계 최초 달 뒷면 시료 채취를 계획 중이다. 오는 2030년에는 유인 탐사선 발사까지 계획하고 있다. 중국은 2011년부터 시작한 우주정거장 톈궁의 1~2호 시험을 거쳐 2022년 11월 톈궁 우주정거장(3호) 완공에도 성공했다. 미국, 러시아, 캐나다, 유럽, 일본이 공동으로 만든 ISS(국제우주정거장)가 2030년 안팎으로 수명이 다하는 것을 고려하면 톈궁이 세계 유일의 우주정거장이 될 수도 있다. 일본 정부는 우주 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 성장을 꾀하고 있다. 우선 일본은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오는 6월 30일 신형 주력 대형 로켓 ‘H3′의 3호기를 발사한다. H3는 현재 주력 기간 로켓인 H2A를 대체하는 발사체다. 2호기 발사의 경우 우주 수송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였기에 실용 위성은 탑재되지 않았다. 다음 달 지구관측용 실용 위성인 '다이치 4호'를 탑재한 H3 3호기가 제대로 된 첫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 지난 1월에는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착륙 예상 지점에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하는 등 ‘핀포인트 착륙’에 성공했다. 지구로 사진을 전송하는 등 주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30회 로켓 발사'를 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우리나라도 다목적 실용위성, 정지궤도위성, 차세대 중형 위성 등으로 위성체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난해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1.5톤급 실용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올릴 수 있는 독자적 발사 능력까지 갖췄지만, 경쟁국에 비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항공우주 업계 한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여태 누리호, 나로호를 각각 세 차례씩 발사해 총 여섯 번에 그친 발사 기록을 가지고 있다”면서 “격차가 상당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차원의 자금 지원에서도 이들 국가와 격차가 크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10조원 이상의 정부 예산이 우주 역량 개발에 쓰인다. 중국이 지난 2022년 한 해에만 투자한 예산은 119억 3500만달러(약 16조원)로 세계 2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약 9000억원을 투자한 한국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우주산업을 키우기 위해 10년간 1조 엔(약 8조9,000억 원) 규모의 '우주전략기금'을 올해 여름부터 운용할 계획이다. 이 외 정부 차원의 별도 예산까지 매년 책정된다. 반면 우리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만 세워져 있다. 업계 전문가는 한국이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한국판 나사인 KASA(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 한국우주항공청)가 장기적이면서 일관될 수 있는 목표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우리가 중국과 일본에 뒤처진 이유를 근본적으로 명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과 일본은 우주를 산업 측면에서 다루지 않고, 하나의 국력으로 여기면서 일관된 정책과 예산을 투입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경제산업 측면을 고려하면서 민간 개발과 수출 등에 집중한 게 격차를 만든 것이다. 우주를 경제적 신성장동력으로 보면 진정한 우주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출범한 우주항공청의 역할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우주 강국과 차별적인 우리만의 장기적이고 일관된 전략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방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요즘 애니 뭐 봄”…네카오, 오픈채팅 전면에

[아시아타임즈=김보연 기자] “잘생긴 남캐 나오는 애니 추천해주세욧” “불멸의 그대에게 볼만함” “괴수8호 추천” 카카오 오픈채팅 라이트(Lite)의 ‘볼만한 애니 추천’ 오픈채팅방에는 25.5만명이 방문해 서로 재미있게 봤던 애니매이션 이야기를 공유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오픈톡'과 카카오 '오픈채팅'이 MZ세대의 친목 도모와 정보 공유의 장으로 이용률이 증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 메조미디어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이버톡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들은 평균 2.7개의 오픈채팅방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채팅 이용 목적은 ‘정보 교류’(72%)와 ‘취미·관심사가 맞는 사람과 대화하기 위해’(47%)순이었다. 오픈채팅 이용 빈도는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경우(37%)가 가장 많았으나, 주 4회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자도 32%나 차지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오픈톡'과 '오픈채팅'을 전면에 내세우며 새로운 기능들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 네이버 오픈톡은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일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대규모 이용자들이 결집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체 사용자 중 30대 이하가 60%를 차지한다. 현재 3가지 종류의 오픈톡을 운영 중이며, 그 중 '대표 오픈톡'은 스포츠 154개, 연예 654개가 개설돼 있다. 지난해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에버랜드의 '푸바오와 쌍둥이 동생들' 오픈톡에는 11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하며 판다가족을 응원했다. 스포츠 팬들이 모인 아시안컵 대표팀 응원방은 434만명,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182만명이 실시간으로 응원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콘텐츠·엔터 업계에서는 시청자와 소통 및 홍보 수단으로 오픈톡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대표 오픈톡 이용자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며 “새로운 형태의 오픈톡을 계속해서 실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작년 5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을 신설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키워드탭에 참여인원 제한없이 소통할 수 있는 ‘오픈채팅 Lite’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말풍선 리액션과 랜덤 프로필 기능을 추가하고, 같은 지역에 있는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로컬탭을 오픈해 현재 34개 로컬탭을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향후 오픈채팅 Lite 주제를 확대하고 기능을 고도화해 실시간 라이브 채팅에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는 ‘감사일기방’, ‘셀프칭찬방’, ‘MBTI방’ 등 주간 30~40개의 오픈채팅 Lite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오픈채팅을 통해 전 국민이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비지인 관심 기반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용자들의 디지털 안전을 위해 유해 콘텐츠 필터링 및 신고센터 운영 강화 등 사회적 책무 수행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