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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장인 40% “점심값 8000원 이상 쓴다”…7000원대 확 줄어

김대영 기자
입력 : 
2023-04-14 1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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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서울 종로의 식당 앞에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점심값이 부담된다는 직장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들이 지출하는 평균 점심값은 8000~9000원으로 이전 조사 때보다 올랐다.

14일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점심값으로 8000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19~59세 직장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금액대별로 보면 9000원 이상을 점심값으로 지출한다는 응답이 20.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8000원대 지출을 한다는 직장인은 응답자 중 17.2%로 조사됐다. 8000원 이상을 쓴다는 응답자는 총 37.8%로 2020년 조사 당시 27.6%보다 10.2%포인트 늘었다.

반면, 7000원대에서 점심을 해결한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26.2%에서 16.3%로 10%포인트 가까이 줄었다.

응답자 중 37.2%는 평소 점심식사 후 후식을 먹는다고 했다. 후식을 자제한다는 응답은 30.7%였다. 엠브레인은 “식사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후식을 자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풀이했다.

점심시간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말에는 76.6%(중복응답)가 ‘휴식(쉬는) 시간’이라고 답했다. ‘회사 내 감정노동을 잠시라도 피하는 시간’,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각각 33.0%, 32.3%로 나타났다.

이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시간’ 30.1%,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 시간’ 28.8% 순이었다. ‘사람들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시간’이라는 응답은 22.7%로 가장 낮았다.

엠브레인은 “아주 잠깐의 시간일지라도 직장 내 상하 위계구조에서 오는 감정 소모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어하는 직장인들의 니즈를 읽어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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