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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회사 기밀유출 범인 둘 중 하나는 '퇴직자'

강민호 기자
입력 : 
2023-04-05 17: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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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영업비밀 유출 사례 가운데 절반은 퇴직자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특허청이 종사자 10인 이상 국내 기업 8269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지식재산 보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기업 중 영업비밀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76.8%에 달했다.

영업비밀 유출 유형을 보면 퇴직자에 의한 유출이 절반 이상인 5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재직자 26.4%, 외부인 24% 등 순이었다.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비밀보호서약서 등 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는 기업은 전체 중 44.8%에 불과해 영업비밀을 보호하기 위한 퇴직자 관리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 등 제조업 분야의 영업비밀 유출 비율이 2.3%로 가장 높았고, 반도체 등 전기전자 산업(2.1%)이 뒤를 이었다. 의복·신발 제조업(2.0%), 비금속 광물 산업(1.9%), 화학 산업(1.7%), 기타 제조업(1.3%) 등 순으로 영업비밀 유출 비율이 높았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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