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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야동’ 본 美청소년에 왜 보냐 물었더니…45% 놀라운 대답

이상규 기자
입력 : 
2023-01-11 07:35:20
수정 : 
2023-01-11 07: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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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청 평균 연령 12세…우연히 봤다 58%
청소년 15%는 열살도 되기 전에 처음 접해
야동
미국 청소년 15%가 열살도 되기 전에 ‘야동’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인터넷 성인 콘텐츠 확산과 스마트폰 대중화로 10세 이전에 야한 동영상(야동)에 노출된 청소년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커머센스 미디어가 13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135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온라인에서 ‘야동’을 본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15%는 10세 이전에 처음으로 접했다고 했다.

응답자 중 39%는 11~13세에 ‘야동’을 경험했고 14~15세라고 응답한 비율도 17%나 됐다. 16~17세라고 답한 비율은 3%에 불과했다.

커머센스 미디어는 설문 조사를 결과를 토대로 ‘야동’을 처음으로 접한 평균 연령은 12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은 청소년의 절반이 넘는 58%가 우연하게 봤다는 것이다.

‘야동’을 보기 위해 검색한 것이 아니라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거나 인터넷 서핑 중 우연히 접하게 됐다는 의미다.

의도적으로 ‘야동’을 찾아본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59%는 1주일에 한 번 이상의 빈도로 본다고 답했다.

‘야동’을 보는 장소로는 응답 청소년의 41%가 학교라고 했다. 이중 44%는 스마트폰 등 개인 소유가 아닌 학교 교실에 있는 컴퓨터를 통해 봤다고 응답했다.

또한 ‘야동’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 45%는 ‘성관계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커먼센스 미디어 측은 “청소년들은 ‘야동’에 나오는 성관계가 살제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야동이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성적 취향과 욕망을 확인할 있다는 이유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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