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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독서 인구’…영상만 보는 대한민국

반진욱 기자
입력 : 
2022-11-07 09:29:24
수정 : 
2022-11-07 0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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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매경DB)

국내에서 책을 읽는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스트 대신 영상 시청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더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서점 이용과 책 모임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서 문화 전반의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기준 독서 경험만 살펴보면 전체 88.2%로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실은 빈약한 수준이다. 최근 1년 기준 독서량이 평균 2~3권(27.1%)이나 4~5권(17%) 정도에 그쳤다. 전자책의 확산도 독서 인구 증가에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1년 동안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읽어봤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4명(40.4%) 정도에 불과했다.

또한 인생에서 독서가 꼭 필요하다는 인식도 이전 조사 대비 감소했다. 2016년에는 79.7%가 독서는 필수라고 답했지만 2022년에는 67.1%에 그쳤다. 책은 읽어야 하는 사람들만 읽으면 되는 것(12.4%(2016년) → 19%(2022년))과 독서보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 습득이 더 도움이 된다는 인식(31.5%(2016년) → 34%(2022년))은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다. 특히 동영상 등의 영상물보다 텍스트를 더 선호한다는 응답은 34.5%에 그쳤다.

연령이 높을수록 독서를 선호했다. 한국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20대 33.6%, 30대 27.6%, 40대 36.4%, 50대 42.4%)는 응답은 높은 연령대에서 비교적 많았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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