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관리해도…치매 위험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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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27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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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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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을 낮추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 환자도 약물 치료를 받아 혈압이 낮아지면 치매 위험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69세인 고혈압 환자 2만 8000여 명을 약 4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는 약물 치료를 통해 혈압이 낮아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뉘었다. 또 실험 중 861명이 치매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약물 치료 등으로 수축기 혈압이 평균 5mmHg 감소할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이 약 13% 낮아졌다.

비슷한 연구 결과는 과거에도 나온 바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2016년 428만 명의 의료기록을 7년 동안 추적했다. 분석 결과, 30~50세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 혈압이 20mmHg 높아질 때 혈관성 치매 발병 위험성은 62% 높아졌다. 51~70세는 같은 조건에서 치매 위험이 26% 상승했다.

연구 저자인 루스 피터스 박사는 “지속적인 관리로 혈압을 낮추면 치매 발병 확률을 떨어뜨리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평했다. 스프레티 베후리아 심장학 박사도 “고혈압을 확실하게 조절하면 치매 등이 발병할 위험이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약도 안전하지만 생활 습관으로 혈압을 낮춰보는 것을 권고했다. 혈압을 낮추는 생활습관으로는 △금연 △운동 △음주 절제 △저염식과 과일·통곡물 섭취 등 균형 잡힌 식단 관리 등이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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