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인수 235만 8914명…2028년, 200만명선 붕괴

전체 교인수 235만 8914명…2028년, 200만명선 붕괴

총회 통계위원회, 2021년 12월말 현재 교세통계 발표...교회 70%가 교인수 100명 이하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08월 12일(금) 09:13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하던 본교단 전체 교인 수가 지난해엔 이전보다 감소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조환국)가 지난 11일 발표한 본교단 교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31일 현재 전체 교인 수는 전년도 대비 3만 4005명(-1.42%p)이 감소한 235만 8914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2020년도에 11만 4066명(-4.55%p) 감소한 수치에 비해 감소 폭이 줄어든 결과다. 이번 회기에 처음 적용된 권역별 전체 교인 수는 서울이 82만 859명(35%p)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 42만 2922명(18%p), 전라 26만 8945명(11%p) 순으로 집계됐으며 울산이 3만 1050명(1%p)으로 가장 적은 수치를 보여줬다. 전체 교인 수와 함께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세례 교인 수가 2021년도엔 오히려 소폭 상승해 전년도 대비 1625명(0.10%p) 증가한 161만 733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통계위원회는 2030년 이후 전체 교인 수에 관한 예측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모았다. 통계위원회는 전체 교인수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2028년엔 200만 명 선이 무너진 196만 6775명이 되고 2030년엔 185만 4749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내놓아 향후 본교단 교세 전망에 우려를 더해주고 있다. 전체 교인 수 300만 명을 눈앞에 뒀던 본교단 전체 교인 수가 최근 10여 년 사이에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줘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본교단 소속 교회 수는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회 수는 전년도 대비 80개 교회(0.86%p)가 증가한 9421개 교회로 집계됐다. 통계위원회가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회 수의 80%가 전체 교인 수 200명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체 교인 수 50명 이하 교회는 5038개 교회(53.48%p), 100명 이하 교회는 6521개 교회(69.23%p), 200명 이하 교회는 7716교회(81.91%p)로 산출됐다. 이와 같은 수치는 본교단 소속 지교회의 50%가 교인 50명 이하이며, 70%가 교인 100명 이하인 것으로 드러났다.

목사 수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도 대비 373명(1.77%p) 증가한 2만 1423명으로 집계됐으며 장로 수는 979명(3.00%p) 증가한 3만 3626명으로 집계됐다.

교회학교 감소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고등부는 전년도 대비 가장 많은 9213명 감소한 10만 530명, 소년부 4217명 감소한 4만 3212명, 초등부 3993명 감소한 3만 9744명, 유년부 4520명 감소한 3만 4240명, 유치부 5710명 감소한 3만 4520명, 유아부 2462명 감소한 1만 4068명, 영아부 1498명 감소한 1만 537명 등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1년도 경상수입결산은 전년도 대비 721억 5346만 4442원(5.51%p) 증가한 1조 3811억 4742만 3926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통계위원회는 교단 통계시스템 개선을 위한 연구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통계위원회는 교역자 수급을 위한 교역자의 연령과 사역 배치 현황을 파악하고 교회학교 담당 교역자의 부서 배치 현황을 파악하며 선교사 파송 주체와 파송국가 후원유형 등의 분야별 파악, 교회의 사회봉사 활동 현황 파악 등을 관련 부서와 연석회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통계위원회는 현재 전년도 12월 말인 교세 통계입력 기준일을 총회 회계 마감 기준인 동년 6월 말 기준으로 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계위원회는 현재 교인 수와 교역자 수 등 외형적 규모를 파악하는 수준인 교세통계를 확대해 교단의 현주소를 다면적으로 파악하고 합리적 의사를 결정하는데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교단 종합 통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이를 제107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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