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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 출생아 2만1000명…`1만명대` 코앞

이희조 기자
입력 : 
2022-06-22 13:31:18
수정 : 
2022-06-22 13: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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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대비 1800명 감소
5~6월엔 1만명대 전망
사망자는 4월 기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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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월별 출생 추이. [사진 출처 = 통계청]
출생아 수가 80개월 가까이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 4월 출생아 수가 2만1000명대로 떨어졌다. 비슷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5~6월 출생아 수는 2만명 선을 뚫고 1만명대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2년 4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생아 수는 2만1124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77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0명으로 1년 사이 0.4명 줄었다.

한 달 전인 3월 출생아 수는 2만2925명이었다. 출생아 수가 한 달 만에 1800명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가 유지된다면 출생아 수는 머지않아 1만명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산 연령대인 여성 인구의 감소, 10년 전부터 계속된 혼인 건수 감소, 혼인·초산 연령의 상향 등이 출생아 수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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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사망자 수는 3만6697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46.3%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값은 1만5573명으로, 1만명 이상이 자연 감소했다. 인구 자연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0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사망자 수와 사망자 수 증가 폭은 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전(全)월 기준으로는 각각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사망자 수와 증가 폭은 3월에 4만4487명과 67.6%으로 전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월에 이어 4월에도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한 데 대해 노 과장은 "코로나19가 고령층의 건강 관리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령 사망자가 증가하는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4월 혼인 건수는 1만5795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0.4% 감소했다. 이혼 건수도 7198건으로 1년 사이 20.4% 줄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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