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ESG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투자자 50% "ESG 관련 투자때
성별 다양성 중요 지표로 고려"
투자자 50% "ESG 관련 투자때
성별 다양성 중요 지표로 고려"
JP모건은 "ESG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역대급으로 감소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선진국의 경우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이내 회복됐지만, 신흥국 여성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잘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이사회 내 낮은 여성 비중은 계속 지적받아온 문제다. 회계법인인 딜로이트 글로벌이 분석한 기업 이사회의 성별 다양성 보고서에도 비슷한 얘기가 담겼다. 작년 기준 기업의 여성 이사 비중이 한국보다 낮은 곳은 카타르 1.2%, 사우디아라비아 1.7%, 쿠웨이트 4%뿐이었다. 여성의 사회 참여가 제한돼 있는 중동 국가를 제외하면 한국의 여성이사 비율이 사실상 꼴찌를 기록한 셈이다. 한국 기업에서 이사회 의장이나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여성 비율도 각각 2.3%, 2.4%에 그쳐 세계 평균(각각 6.7%, 5%)을 밑돌았다. JP모건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ESG 가운데 환경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58%가 환경·사회적 책임·투명경영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22%는 환경, 15%는 투명경영, 5%는 사회적 책임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투자 영역은 재생에너지다. 응답자의 80%가 1년 안에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재료가 66%, 그린 교통수단 59%, 헬스케어 56%, 탄소포집 56% 순으로 관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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