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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외래진료 6.7%P↓…3명중 1명은 "감염 불안"

송고시간2022-02-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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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병원·의원을 찾은 외래진료 인구 비율이 전년보다 6.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3명 중 1명은 진료 중 감염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7∼9월 전국 6천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만3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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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미 기자
신선미기자

입원환자 10명중 1명은 코로나19 환자…입원대기는 평균 6.3일

'보건의료제도 신뢰' 67.4%…8.9%P 하락

분주하게 움직이는 의료진
분주하게 움직이는 의료진

※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병원·의원을 찾은 외래진료 인구 비율이 전년보다 6.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자 3명 중 1명은 진료 중 감염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국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7∼9월 전국 6천 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만3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년 7월∼2021년 6월) 병원·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이상 찾아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1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외래 54.1%, 입원 1.6%로 전년보다 각각 6.7%포인트, 1.9%포인트 감소했다.

입원환자 중 10.4%는 코로나19 치료가 목적이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으로 지난 1년간 진료를 받은 환자 비율은 23.5%로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만성질환자 중 93.0%는 외래진료를 받았고, 4.0%는 입원했다.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의료기관 내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 비율도 늘었다.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동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외래진료 환자의 31.2%, 입원진료 환자의 31.6%였다.

전년 조사 때보다 각각 16.5%포인트, 13.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외래환자 중 15∼19세의 경우 감염이 불안하다는 응답이 39.6%로 높았는데, 이는 19.9%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현재 자신이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79.5%로, 5.7%포인트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외래진료 영역에서 '의사의 태도·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은 전반적으로 다소 낮아졌다.

'담당 의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응답이 93.4%, '치료 효과와 부작용 등을 쉽게 설명함'이 88.0% 등으로 전년보다 각각 1.7%포인트, 3.0%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의사와 대화 시간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81.4%로 전년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간호사의 태도·서비스'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답이 92.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진료 절차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는 응답은 88.8%로 3.0%포인트 하락했다.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가운데 예약 없이 당일에 진료를 받은 경우가 71.6%, 예약일을 미리 지정해 진료를 받은 경우는 27.5%였다.

진료 당일 접수 후 대기 시간은 평균 14.6분으로, 전년보다 2.6분 줄었다.

외래진료 뒤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93.4%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입원진료에서는 의사와 간호사가 예의를 갖춰 대한다는 응답이 각각 97.0%, 96.1%로 전년보다 각각 3.0%포인트, 1.7%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입원환자의 54.4%는 예약한 날짜에 입원했다고 답했다. 외래 진료 후 당일 입원은 31.8%, 응급실을 통해 곧바로 입원했다는 응답은 11.5%였다.

입원을 기다렸던 환자(7.5%)의 대기 기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6.3일로, 전년보다 5.3일 줄었다.

입원 대기 사유로는 '병상이 없어서'가 50.4%로 가장 많았고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라는 응답이 44.4%, '수술 일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5.2%였다.

입원했던 환자 중 95.0%는 치료 결과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6.5%포인트 높아졌다.

입원환자 중 비상구, 소화기 위치 등 의료기관 내 안전시설을 확인한 사람은 36.4%로, 전년보다 4.0%포인트 상승했다.

입원환자 중 야간 방문객, 텔레비전 소음 등으로 불쾌감을 느꼈다는 사람은 37.8%로 전년보다 1.6%포인트 올랐다.

또 14.9%는 '입원 중 본인이 낙상하거나(침대에서 떨어짐) 다른 환자의 낙상을 목격했다'고 답했다.

입원환자 중 9.6%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기간은 평균 5.3일이었고 일평균 8만8천180원을 지불했다.

간호·간병이 필요한 환자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이용했던 사람의 비율은 20.0%로, 전년 16.9%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제도에 대해 응답자의 67.4%가 신뢰한다고 답했고, 68.9%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전년보다는 각각 8.9%포인트, 6.7%포인트 하락했다.

또 68.6%는 공공의료기관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67.2%는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2017년 첫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 대기 없이 외래진료를 받았다는 사람의 비율이 8.2%포인트 상승했고 접수 후 대기시간도 6.2분 줄었다.

입원환자의 경우 대기 없이 입원했다는 사람 비율이 23.7%포인트 상승했고 입원대기 기간은 3.7일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외래진료 6.7%P↓…3명중 1명은 "감염 불안" - 3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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