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다렸다"…보복 소비로 백화점 매출 증가
송고시간2021-11-04 06:31
부산 롯데·신세계, 스포츠·레저용품·화장품 판매 쑥쑥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인 '위드 코로나'로 인해 부산지역 백화점 업계도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이른바 '보복 소비'가 나타나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부터 매장을 찾는 손님이 늘어났고 매출이 신장하자 유통업계는 연말까지 소비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4일 부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들이와 모임 등 야외활동과 관련된 품목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판매가 부진했던 색조화장품도 해당 기간에는 16% 이상 매출이 늘었다.
결혼식 등 행사 인원 제한도 일부 완화됨에 따라 여성 패션은 22%가량 많이 판매됐고, 스카프 선글라스 등 패션잡화도 35% 이상 매출이 늘어나 모처럼 패션 상품군에 활기가 돌았다.
백화점 식당가에서도 주말을 맞아 방문 인파가 몰리면서 매출이 6% 이상 늘어났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골프 상품군 매출이 63% 늘어났고 스포츠 상품군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매장에서 상품을 매입한 고객 수는 지난해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 상품군 45%, 여성 상품군 25%, 해외 럭셔리 상품군 26% 등 다양한 품목에서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센텀시티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로 스포츠 활동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골프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레저 활동을 계획하는 고객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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