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출생아 수 2만2291명, 40년 만에 최저

윤지원 기자

코로나 탓 혼인 급감도 영향

인구 자연감소 22개월째 이어져

올해 8월 출생아 수 2만2291명, 40년 만에 최저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감소도 22개월째 이어졌다. 특히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영향으로 혼인이 급감하면서 저출산이 심화되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을 보면 8월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0.5% 감소한 2만2291명이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9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로 전년과 동일했다.

반면 사망자 수(2만5821명)는 전년보다 2.1%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는 3530명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2019년 11월부터 22개월째 인구가 줄어드는 중이다. 시·도별로는 광주, 울산 등 4개 시·도가 자연증가한 반면 서울·부산 등 13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특히 지난 8월은 델타 변이 확산세로 고강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재개되면서 결혼도 줄었다. 혼인 건수는 1만47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2건(2.1%) 감소했다. 1~8월 누적 혼인 건수는 12만6724건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줄며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12%)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다.

이혼은 8376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코로나19 직전 해인 2019년 8월 9054건에 달했으나 전년 동월(8455건)에 이어 올해 8월에도 감소세가 유지됐다.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9월 중 이동자 수는 56만6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8.9% 감소했다. 시·도 내 이동자는 15.6% 감소하고 시·도 간 이동자는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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