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는 2만235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7명(-2.8%) 감소했다. 올해 7월까지 태어난 아이는 총 15만92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588명(-3.4%) 적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이었다.
출생아와 반대로 사망자 수는 2만569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1명(7.1%) 늘었다.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사망자가 증가했다.
7월에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영향으로 결혼과 이혼 모두 급감했다. 꾸준한 감소 추세였던 혼인은 코로나19 이후 더 큰 폭으로 감소해 왔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1건(-7.9%) 감소했다. 이혼은 8306건으로 1482건(-15.1%) 줄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4~6월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혼인·이혼 신고가 줄었다가 작년 7월에 회복했는데, 올해 7월은 4차 유행으로 결혼도 하지 못하고 법원의 이혼 처리 등이 지연되면서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혼인·이혼이 감소했다”며 “작년의 기저효과가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