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임직원 최다는 현대차…작년 기준 2천108명

김철선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기업 중 장애인 고용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장애인 고용 현황을 공개한 기업 7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 이들 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임직원은 1만2천598명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임직원은 2018년 1만1천704명에서 2019년 1만2천304명으로 600명 늘었고, 지난해에도 294명 추가로 증가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장애인 직원이 2천108명으로, 2018년과 2019년에 이어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장애인 직원의 비율은 2018년과 2019년 2.95％에서 지난해 3.12％로 올랐다.

국내에서 임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005930]는 장애인 직원 1천465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1.5％였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716명(장애인 고용률 환산 추정)으로 3위였고, 포스코[005490](589명 추정), KT[030200](488명), 기업은행[024110](454명), LG전자[066570](431명) 등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기준 장애인 고용률은 SK머티리얼즈[036490]가 3.5％(21명)로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기업은행·삼성SDS·포스코(각 3.3％), GS리테일·삼성카드·쌍용C&E·포스코인터내셔널(각 3.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ESG 경영 확산에 따라 앞으로 임직원 중 사회적 소수자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장애인 고용 현황 기재에 통일된 기준이 없는데, 향후 고용인원과 고용률을 모두 필수 기재하는 방안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c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1/08/26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