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도권 대학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관계자는 “최근 인문계뿐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까지 대거 로스쿨 시험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등에 따르면 올해 로스쿨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지원자는 1만7360명으로 지난해(1만4620명)보다 18.7%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는 5년 전과 비교하면 65%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응시율이 90% 안팎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23일 치러지는 리트 응시자 수도 1만5000명 안팎으로 지난해(1만3193명)보다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트 응시자가 늘어난 것을 두고 최근 낮은 급여 등을 이유로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식자 대학생들이 로스쿨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기가 둔화되면서 직장인 중에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로스쿨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과거 공무원은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고물가 상황에서 낮은 급여와 경직된 조직문화 때문에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더 이상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게 된 것”이라며 “고용 불안을 겪지 않는 동시에 높은 연봉을 받길 원하는 우수한 학생들이 전문직이 되기 위해 로스쿨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가는 높아지고 경기는 둔화되니 불안감이 커지더라고요. 시험에 투자한 시간과 공무원으로 일하며 받는 월급을 비교해 보니 더 이상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달 30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학원가에서 만난 조모 씨(26)는 이같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조 씨는 “올해까지 3년 동안 준비해 온 국가공무원 5급 행정직 공채(행정고시) 준비를 그만두고 로스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불안한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선 공무원증보다 전문직 자격증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리트 지원자 5년 만에 65% 늘어
리트 응시자 수는 매년 늘며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로스쿨 정원이 2100명가량으로 고정돼 있는데 응시자 수가 늘면서 경쟁률도 매년 높아져 지난해는 응시자 중 합격률이 17%까지 떨어졌다.
응시자가 늘어난 것은 인문계와 이공계 학생, 대학생과 공시생, 직장인 등을 가리지 않고 로스쿨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무원에 대한 선호가 줄면서 행정고시나 7급 공무원 공채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PSAT) 등을 준비했던 공시생들이 로스쿨 시험 준비에 뛰어들고 있다. 실제로 매년 1만 명대를 기록했던 행정고시 응시자 수는 2021년 1만2038명, 지난해 1만495명에 이어 올해 9044명까지 줄며 2년 만에 25% 가까이 감소했다.
광주에서 2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박모 씨(28)는 지난달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로스쿨 입시 전문 학원에 등록했다. 박 씨는 “올해부터 지방 로스쿨은 15%를 지역 인재로 뽑는 만큼 단기간 바짝 공부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로스쿨을 나온 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면 서울에서든 지방에서든 일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공무원 정원을 늘리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 중앙 부처 상당수가 세종시 등 비수도권에 자리 잡은 것도 우수 인재의 공직 지원이 줄어드는 이유로 꼽힌다. 최근 리트 시험 준비를 시작한 최모 씨(31)는 “학원비, 교재비에 월 200만 원을 쓰는데 이렇게 어렵게 합격하더라도 공무원 월급이 200만, 300만 원 남짓이라는 걸 생각하니 대안이 필요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 직장인 “퇴근 후 스터디 모임”
최근 물가가 높아지고 경기가 둔화되면서 퇴근 후 스터디모임을 꾸려 로스쿨 입시를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올 1월부터 직장인 3명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주 2회 리트 스터디 모임을 하고 있다는 박모 씨(30)는 “암기 과목도 행정고시만큼 많지 않고 문제 유형만 익히면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 퇴근 후 시간을 따로 내서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불안정한 직장 생활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직 자격증을 따 노후에 대비하려 한다”고 했다.
학원가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전문직 자격증으로 불확실성에 대응하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로스쿨 정원과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1700명가량)는 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로스쿨 준비를 하는 게 답이 아니란 지적도 나온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로스쿨에 합격하더라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절반 남짓에 불과하다.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는 “남들이 다 한다고 로스쿨을 준비하기 전에 본인의 적성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부자 자재들만 갈 수 있는 로스쿨 당장 폐지하고 열심히 공부하면 개천에서도 용 날 수 있는 사법고시 부활시켜라
2023-07-05 16:37:15
너무나 당연한 결과 입니다. 군사독재공화국에서는 육사가 인기 있고 검찰공화국에서는 검사 배출하는 로스클이 정답 이지요.
2023-07-05 16:19:56
로스쿨도 SKY출신 아니면 먹고살기 힘들다. 국회에서 지방대 로스쿨 출신 변호사라는것들이 한동훈한테 발리는거 보니까 변호사도 급이 있는거 알게되었다. 특히 로스쿨 출신들...
2023-07-05 14:27:27
대학생들이 모지리 김남국이가 합격한 시험이라면 내가 못할게 뭐냐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겠구나.
2023-07-05 14:04:38
윤석열, 한동훈이를 봐라 검사 되면 무소불위인데 대가리 처박고 검사 될려고 로스쿨 가겠지.. 대가리 좋은 놈들이 이공계로 가야지 왜 문과계열로 가서 검사 될려고 발버둥을 치것냐!! 저 두놈때문에 대한민국 망조가 들었다
2023-07-05 13:43:06
참! 큰일이다! 인문계의 우수한 인재들은 죄다 로스쿨로 가서 법조인이 되고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들은 죄다 의대로 가서 의료인이 되는데 이게 국가 경쟁력에 무슨 도움이 될까? 우리나라 변호사,의사들이 세계로 나가서 개업할수있나? 좁은 국내시장에서 자기네들끼리 피터지는 싸움만 하지!
2023-07-05 13:27:16
로스쿨 김남국이 제일 많이 생각나네. 눈만 끔뻑끔뻑 지가 뭘 잘못했다고 인정도 안하고.
2023-07-05 13:19:25
입만열면 거짓말 거짓선동 네거티브 민주악당 정말 답없는 것 들인거 같아요
2023-07-05 12:25:06
제 능력은 전혀 감안하지않고, 그저 수입이 좋다니까 ,너도나도 연예인열풍.. 가수열풍.. 유튜버열풍.. 이젠 로스쿨열풍.. 고학력 백수들만 늘겠구나. 헌데, 제 선택이니 사회원망은 하지말아라.
2023-07-05 12:11:46
의원 등 고관대작이나 부유층에서 자손을 사법시험에 합격시키는게 쉽지 않으니 로스쿨 추진토록 한거라는 음모론에 납득가는 면이 있습니다.
댓글 19
추천 많은 댓글
2023-07-05 07:27:08
이모 김남국 같은 쓰레기들 양산하겠지....ㅋㅋ
2023-07-05 08:03:35
로스쿨 없애야한다~~ 남국이 같은 떨거지들 아무나 변호사하는 세상 막아야한다~~
2023-07-05 07:17:02
머리를 창조적 개발등에 사용치 않고 육법전서 달달이로 법꾸라지 카르텔되어 돈벌이 중개장사 하겠다는 것 아니가 얼마나 범죄자들이 많은 세싱인 것이 증명되는 것 같다 범죄자들 뒷구멍 거래 중개업이 변새 색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