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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업무 맡은 간호사 57% 이직 고민"(종합)

송고 2022년10월27일 15시04분

인권위, 간호사 인권 실태조사…77% "아픈데도 못쉬어"

코로나19 중환자실
코로나19 중환자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설하은 기자 =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격무에 시달린 간호사 절반 이상이 이직을 고민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인권위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간호사 1천16명 가운데 57.5%(584명)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이직을 고려했다고 답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간호사들이 견뎌야 한 열악한 근로조건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전체 응답자의 58.9%(598명)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규정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최근 1년간 몸이 아픈데도 일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 77.3%(785명)에 달했다.

67.1%(682명)는 환자로부터 폭언·폭행 등을 당했고, 본인이나 가족이 차별이나 비난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간호사도 29.3%(298명)나 됐다.

코로나19 업무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는 '자주 변경되는 업무 시스템'이 꼽혔다. '코로나19 관련 업무가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 '환자 및 보호자의 민원', '환자 격리 비협조' 등이 뒤를 이었다.

인권위는 28일 오후 2시 정책토론회를 열어 구체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간호사의 인권 보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간호사 인권 개선 정책토론회
간호사 인권 개선 정책토론회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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