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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호 발행하였습니다.
주요 내용
1.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관계와 의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제목은 : 한국의 부모, ‘다시 태어나도 내 자녀의 부모로 태어나고 싶다’ 69%입니다.
선물처럼 맺는 관계인 부모와 자녀 관계,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가꾸어가야 할까요?
또 부모와 자녀는 서로 어떻게 상대방을 인식하고 어떤 마음으로 대해야 할까요?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모와 자녀는 서로 상대방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고 있는데요, 부모는 자녀에 대해 ‘다른 집처럼 자녀 뒷바라지를 못해 미안하다’ 55%, 자녀는 부모에 대해 ‘다른 집 자식처럼 부모님께 효도를 못해 죄송하다’ 68%로 나타났습니다.
+ 특히 부모는 자녀에 대해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가정에서 키웠더라면 자녀 인생이 지금보다 더 나았을 것이다’ 66%로 나타나 경제적 측면에서 도움을 주지 못한 마음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넘버즈]가 분석한 결과를 통해 확인하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 파트에서는,
1) 영국 옥스퍼드대 부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의 6개국(한국, 영국, 미국, 독일, 스페인, 아르헨티나) 비교 조사를 분석하였고요.
2) 한국 갤럽에서 조사한 한국인의 외모와 성형 수술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습니다.
3. 넘버즈 칼럼으로 삼임교회 담임목사 송태근 목사의 글을 소개합니다.
‘청년을 위해 교회는 무엇을 바꾸어야 할까?’
자세한 내용은 링크의 리포트로 확인하세요.
1. 한국의 부모, 다른 집처럼 자녀 뒷바라지를 못해 미안하다 55%
• 한국의 부모와 자녀는 서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의 55%는 다른 집 부모처 럼 자녀 뒷바라지를 못한 미안함을,
자녀의 68%는 다른 집 자녀처럼 부모님께 효도를 못한 죄송함을 각각 갖고 있는데, 부모보다는 자녀가 미안함의 정도가 더 높음
• 함께 시간 보내기에 대해서는 부모 자녀 간 양쪽 모두 30-40%의 낮은 비율을 보였는데, 자녀가 부모보다더 낮은 비율을 보임
○ 부모,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더 잘 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강해!
• 부모들은 자녀에 대해 최선을 다해주고 싶어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이 늘 앞을 막는다. 조사 결과, 부모는 자녀에 대해 경제적으로 여유로움
속에서 키우지 못한 아쉬운 마음(66%)이 있으며, 자녀에게 물려줄 재산 이 없는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56%), 경제적으로 결혼까지 뒷받침할
자신이 없는 아픔(46%)이 있음
○ 자녀, ‘부모님이 나를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지 잘 알고 있다’ 87%
• 부모의 마음을 아는지 자녀들 역시 ‘우리 집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75%), ‘부모님이 자신을 위해 얼마나
희생했는지 잘 알고’ 있으며(87%), 그래서 부모가 ‘자녀들을 위해 번 돈을 모두 쓰셨으니 물려줄 재산을 기대하는 건 지나친 욕심’이라고
생각(74%)하는 것으로 나타남
2. 한국의 부모,다시 태어나도 내 자녀의 부모로 태어나고 싶다’ 69%
• 부모 중에서 다시 태어나도 현재 자녀의 부모로 태어나고 싶다고 응답한 비율은 69%였으며, 자녀 중에서 다시 태어나도 현재 부모님의 자녀로
태어나고 싶다는 응답은 65%로 부모와 자녀간 상당한 신뢰 관계에 있 다는 것을 알 수 있음
3. ‘우리 집은 행복한 가정이다’ 74%
• 현재 ‘우리 집이 행복한 가정’인지에 대해 물어보았는데, ‘행복한 가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4%로 4명 중 3명 꼴로 나타남
• 가정이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 ‘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어서’, ‘서로 대화가 안 통해서’ 등의 순으로
나타나,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소통을 통한 이해가 절대적으로 중요 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음
4. 나의 아버지,
‘우리 집에서 존재감 약하다’ 47%
•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감에 대해 질문했는데, ‘여전히 크다’(36%)는 인식보다 ‘약하다’(47%)는 인식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아버지의 존재감 인식은 가정 행복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가정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그렇지 않은 응답자에 비해
아버지의 존재감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반대로 ‘가정이 행복하지 않다’ 고 느끼는 응답자는 아버지의 존재감을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 아버지의 존재감을 낮게 평가하는 이유로는 ‘가족과 잘 소통하지 못한다’와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는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음
5. 부모와 자녀의 소통, 부모가 자녀보다 더 적극적!
• 부모와 자녀의 소통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했는데, 전체적으로 자녀보다 부모가 상대방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으로 나타남
• 즉 부모의 경우 ‘자녀와 대화가 잘 통한다’ 66%,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다’ 65%, ‘자녀에게 자주 연락한다’ 69%인 반면, 자녀는
그보다 10%p 이상 낮은 비율을 보이는데, 부모가 자녀보다 먼저 연락하고 소통하려 고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부모의 경우 자녀의 고민을 알고 있다는 비율이 56%인데 반해, 자녀는 부모의 고민에 대해 50% 정도만 알고 있다고 응답해,
부모가 자녀에 대해 보다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부모와 자녀 모두, ‘상대방이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한다’고 느껴!
•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서로 생각의 차이가 어느 정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녀/부모님 세대는 자신들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에 대해 얼마나 그렇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는데, 그 결과, 자 녀 세대는 부모 세대에 대해 67%가, 부모 세대는 자녀 세대에 대해
78%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는데, 두 그 룹 간 높은 인식 차이를 알 수 있음
○ 세대 갈등이 주로 발생하는 분야,
부모는 ‘생활 습관/소비 태도’의 차이를, 자녀는 ‘사회 문제/결혼·출산’ 인식 차이를 각각 높게 꼽아
• 세대 갈등이 주로 어디에서 발생하는지에 대해 부모와 자녀간의 큰 인식 차이를 보였는데, 부모는 ‘생활 습 관/식습관의 차이’(51%)와
‘소비 태도(돈 씀씀이)’(48%)의 차이를 가장 크게 보았으며, 자녀는 ‘사회 문 제’(44%)와 ‘결혼/출산’(40%)에 대한 인식 차이를 가장 크게 지적함
• 자녀들의 생활 패턴과 소비 활동 차이는 부모의 잔소리로 이어질 수 있고, 정치 사회적 인식 차이는 의견 충돌로 이어져 직접적인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음
6. 가족이란…
‘편안함’, ‘없어서는 안 될’, ‘힘이 되는’
• 우리나라 사람은 가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가족의 의미를 질문하였는데, ‘편안한’이 56%로 1위였고,
다음으로 ‘없어서는 안 될’ 52%, ‘힘이 되는’ 49%, ‘든든한’ 48% 등의 순으로 응답됨
○ 그러나 전통적인 가족관에 변화가 생기고 있음
• 핵가족화,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인해 사회적 가치관이 변하면서 가족관도 변화하고 있는데, 국민의 69%가 ‘가 족이라도 꼭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족들에게 소홀해지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는 비율도 69%나 됨. 또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면 별거도 괜찮다’는 인식도 절반이 넘음
○ ‘이혼은 해서는 안 된다’, 2016년 59% → 2019년 46%
• 가족관의 변화는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는데, ‘이혼은 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016년 59%에서 2019년 46%로 13%p 하락함
• ‘혼전순결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은 2016년 63%에서 2019년 47%로 16%p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자녀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의견은 2016년 71%에서 2019년 60%로 11%p 하락함
• ‘자식은 부모를 모실 의무가 있다’는 의견은 2016년 59%에서 2019년 52%로 7%p 하락했는데, 앞으로 이 런 인식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여, 이제는 부모가 자식에게 기대지 못하고 노후까지도 독자생존해야 하는 어려움을 현재의 기성세대는 짊어져야 할 것으로 보임
7. 시사점
가정’은 공기나 물과 같다. 평상시에는 존재의 가치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육체적으로 힘들 때 크게 숨 한번 쉬는 것과 물 한 모금 마시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된다. ‘가정’도 마찬가지이다. ‘가정’은 그냥 ‘편 한 곳’이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꾸밀 필요도 없고 남과 겨뤄 이기려고
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가정은 언제 나 내 존재의 버팀목과 같다.
그런데 가정이 위기를 맞고 있다. 그 위기는 가족 간의 기대 불일치 혹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다.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지 않아(3쪽 위) 서로 소통하기가 쉽지 않다. 소통이 잘 안되니 부모는 자녀를 향해, 자녀는 부모를 향해 상대방이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한다’고 섭섭해 한다(6쪽 아래). 가족 간의 이해 부족은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 실제 가정에서 행복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서로 간에 이해 부족’으로 나타났다(5 쪽 위).
이해 부족에 대한 지적은 특히 ‘아버지’에게 향해 있다(5쪽 아래). 아버지는 자녀들과 소통이 적어 집에서 별 로 영향력이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아버지의 약한 존재감은 아버지에게 위기이지만 자녀에게도 위기가 된다. 자녀는 성장하면서 부모를 통해 성 역할과 부모 역할을 배운다.
‘시집살이한 며느리가 나중에 자신의 며느리를 시집살이 시킨다’는 옛말이 있듯이 자녀들은 좋은 남자,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버지를 통해 배우는데, 가정에서 아버지의 존재가 약하다면 자녀들은 그것을 배울 수 없게 되고 자녀들도 나중에
자신들의 아버지를 답습하게 된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상호 이해가 절대적이다. 더군다나 가족 형태나 가족관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데, 이러한 변화를 애써 외면하고
지금껏 해 오던 대로 가족을 바라본다면 가정의 위기는 줄어들기 어렵 다. 따라서 다음의 두 가지를 제안한다.
첫째, 교육이 필요하다.
부모와 자식 간에 기대하는 것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가족관이 어떻게 변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사회에서는 얻기 어렵다. 하지만 교회는 가능하다. 교회에서 전문가를 초빙하여 부모와 자녀를
한 자리에 모아서 교육을 하면서 동시 에 부모와 자녀가 진지하게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가족 간에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가정예배이다.
가정예배 때 관심의 대상을 성경과 하나님으로 두고, 함께 말씀을 보고, 함께 찬양하고,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고,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
이상의 소통과 이해의 장이 또 있을까? 아버지 가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자녀가 아버지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은 오로지 가정예배 밖에는 없을 것이다. 가정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하는 것, 5월 가정의 달에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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