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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23호를 발행하였습니다.
23호의 주제는 우리나라 국민의 대학 입학에 대한 인식 관련 조사입니다.
제목은, "학벌 중심 사회, 국민 절반 가까이 학력 콤플렉스 느낀 적 있다" 입니다.
한국의 교육열은 예나 지금이나 세계에서 가장 강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이 학력과 대학 입시 등의 논의가 계급, 공정 등의 용어와 함께 계층 이동이라는 담론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 제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학벌 제도, 학벌 중심, 사교육 등의 국민 인식을 함께 살펴 보아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여 주십시오.
(검색어: 학벌제도, 학벌, 학벌중심, 학력 콤플렉스, 명문대, 명문대와 지방대, 사교육, 좋은 교육 등)
최근언론보도 통계로는 평생 직장에 관한 인식 변화와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 소비 인식 조사 결과를 다루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여 주십시오.
(검색어: 평생 직장, 커피 소비, 커피 맛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또는 이곳을 클릭하여 확인하여 주세요.
1. 국민의 절반 가까이,
학력 콤플렉스를 느낀 적 있다
•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학력 때문에 열등감, 소외감을 느낀 것으로 조사됨
• 대부분의 국민이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학력 차별,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대학 간의 차별, 명문대와 비명문대 간의 차별이 있다고 인식함
2. 자녀의 명문대학 입학, ‘집안의 자랑이다’, 75%
• 우리 국민은 ‘명문대학을 졸업해도 사회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하면서도(68%), 70% 이상은 ‘명문 대학이 취직, 결혼, 승진,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음
3. 사교육 ‘대학 입학에 미치는 영향’ 84%
• 우리 국민의 대부분(84%)은 사교육이 대학 입학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음
• 한편 대학 입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고교 학습 환경’(87%), ‘교사와 관계’(74%), ‘친구와 관계’(66%)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사교육, 학습과 진로교육 측면에서 공교육 대비 우수하다고 인식함
• 8가지 항목에 대해 사교육과 공교육을 비교 평가한 결과, 사교육은 수업 내용/학생 참여도/진로 교육/상담 측면에서 공교육보다 더 우수하다고 인식하고 있음
• 대부분의 국민이 사교육을 받으면 ‘학습 이해력 향상’(84%)과 ‘성적 향상’(80%)이 된다고 사교육 효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
○ 사교육, ‘중학교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게 좋다’ 72%
• 국민 4명 중 3명 정도(75%)가 대학 진학을 위해 사교육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
• 대학진학을 위해 사교육이 언제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초등학교 6학년 이전’ 39%, ‘중 학교’ 33%로 ‘고등학교’ 17%로, 고등학교부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이라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남
○ 학부모의 절대다수(91%)가 사교육비에 부담을 갖고 있지만, 사교육 시키는 이유로 ‘심리적 불안감’이 가장 높음
• 대부분 초중고 학부모는 사교육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이러한 부담감은 각 학교급 별로 큰차이를 보이지 않음
• 사교육 시키는 이유로 ‘심리적 불안감’이 26%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남들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22%,‘학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16% 등의
순으로 조사됨
4. 월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와 100만 원 미만 가구의 교육비
무려 17배 차이가 남
• 이처럼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 교육비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데 자녀 교육비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 자료를 살펴 보았음
• 통계청 자료 기준, 가구소득 대비 교육비를 분석해 보면, 월 소득 700만 원 이상 가구는 월 교육비가 453,000원인 반면,
월 소득 100만 원 미만 가구는 교육비 26,000원을 지출해 두 그룹 간에 무려 17배 나 차이가 나타남
• 가구 지출액 중 교육비 지출액 비중을 보면 월 소득 700만 원 이상인 가구는 교육비 비중이 9.9%인 반 면, 1
100만 원 미만 가구는 2.4%임. 따라서 저소득층 가구는 기본 생활비 부족으로 교육비 비중이 상대 적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음
5. 우리 국민은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매우 낮은 평가를 내림
• 정부 교육 정책의 일관성, 장기적 비전, 우리나라 여건 적합성, 국민 여론 반영 등 4가지 측면에 대해
국민적 평가는 긍정 평가(‘있다’)가 모두 10% 안팎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 교육 정책에 대해 국민적 신뢰도 가 매우 낮은 것을 알 수 있음
6. 미래학교에서 강조될 역할, 자기주도학습 등
학습방법 및 문제 해결력 교육이 1위로 지적됨
• 초중고 각각에 대해 향후 미래 학교에서 더 강조될 역할과 기능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초/중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 등 학습 방법 및 문제 해결력 교육’이 1위로 응답된 반면,
고등학교는 ‘미래 진로 및 직업에 대한 탐색 및 교육’이 1위로 나타남
미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길러줘야 할 역량으로, ‘창의력’이 가장 높음
• 우리 국민은 미래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길러주어야 할 역량으로 ‘창의력’을 가장 높게 지적함
7.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 국민은 ‘좋은 직장’에 취직한 것을 1위로 응답함
• 한국은 전 국민이 유별나게 자녀 교육에 매진하는 국가임. 한국인은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어떻 게 이해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좋은 직장 취직’이라는 응답(25%)이 1위로 나타나,
자녀교육의 목적이 자녀의 출세와 성공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음
자녀 장래 생활에 대해, 가족/주위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고 경제적으로 윤택하길 바람
• 자녀가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자녀 장래생활에 대한 기대를 질문한 결과, ‘경제적으로 윤택‘(24%),
‘가족이나 주위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냄’(24%)이 동일하게 높게 나타남
8. 목회적 제언
우리 사회는 학벌 중심 사회이다. 국민 대부분이 대졸자와 고졸자,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 명문대와 비명문대의 학 력 차별이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인식 하에서 국민의 절반 가까이는 학력으로 인해 열등감과 소외감을 느껴본 경험이 있다. 이런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은 자녀 교육에 매진한다. 그래서 자녀가 명문대에 입학하게 되면 집안의 자랑이라고 생각하는 이가 전국민의 75%나 된다(보고서 3p).
자녀 교육은 필연적으로 사교육이 따라온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교육은 사교육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할 수 없다. 2018 년 기준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5조 원 정도 된다. 학생 1인당 월 사교육비가 40만 원 정도 된다는 이야기다(통 계청,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2019.3.11). 국민들은 사교육비가 부담되지만(91%), 남들이 하니까 심리적으로 불안함, 한편으로 자녀를 남들보다 더 앞서나가게 하기 위해 사교육을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성적 향상과 진로 교 육 측면에서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우수하다고 사교육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소득 변화에 가장 민감한 지출 항목이 교육비이다. 산업연구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여러 생활비 중 에 소득이 줄어들면 교육비부터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소득이 늘면 교육비부터 늘린다. 따라서 중하위권 소 득층의 경우 ‘돈이 없어 학원을 못보낸다’는 말이 통계적으로 설득력을 얻는다(산업연구원, ‘가계소득과 서비스 소비지 출의 비대칭성에 관한 연구보고서’, 2016.08.15.).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양극화되면 될수록 교육적 혜택에 대한 양극화 도 더 심화될 것이다. 실례로 통계청 ‘2018년 가계동향조사 결과’ (2019. 04.25.)에 따르면 월소득 700만 원 이상 가 구와 100만 원 미만 가구의 교육비가 무려 17배나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보고서에 제시했듯이 우리 국민은 자녀 교육에 성공했다는 의미를 ‘좋은 직장에 취직’한 것을 1위로 지적했다. ‘인격 을 갖춘 사람’, ‘자녀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보다 ‘좋은 직장’을 자녀 성공의 의미로 삼았다. 자녀 교육 의 목적이 자녀의 출세와 성공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녀 장래 생활에 대한 기대를 질문했는데 ‘가족 이나 주위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냄’과 ‘경제적 윤택함’이 동일하게 1위로 지적됐다(보고서 8p). 여기서 교회의 역할이 있을 것 같다.
첫째로, 교회 교육은 세상 교육과 다르게 바로 ‘성품 교육’에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후에 사회생활 하면서 수많은 인 간관계를 맺으며 경쟁사회에서 살아가야 할 텐데, 교회 학교가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성품을 가르치고 실천하게 하는 교육 현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둘째로, 교회 교육을 통해 삶에 다양한 가치관을 심어 주어야 할 것이다. ‘주간리포트15호’에서 언급했듯(우리나라 사 람 행복의 조건 ‘돈’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교육 열풍이 부는 것은 결국 사회적 성공, 경제적 풍요에 대한 욕구 때 문이다. 따라서 교회는 삶의 목표에 대한 다양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가르쳐서 과도한 사교육, 교육적 몰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로, 교회 교육을 통해 ‘창의적 사고 역량’을 키워 줄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 국민은 미래 학생에게 우선적으로 길러 줘야 할 역량으로 ‘창의적 사고 역량’을 1위로 꼽았다(보고서 7p). 이 부분은 기존의 사교육과 공교육이 모두 담당하지 못하는 빈 영역이라 볼 때, 이와 관련 교회학교 교육 과정에서 성경 공부 외에 창의력을 길러주는 특별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 관심을 두고 참여토록 해야 할 것이다.
23호, 학벌중심, 대학서열, 소득계층양극화, 사교육, 커피소비, 평생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