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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한국인의 정신건강 현주소]
- 최근 5년 사이, 정신질환 진료 인원 38% 증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정신건강은 더 이상 일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발표된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4’는 이러한 흐름을 보다 구체적인 수치로 보여준다.
우선, 성인 10명 중 3명가량(28%)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정신적 어려움이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일상적 위험’ 요인임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 5년(2019~2024) 동안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38% 증가했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으로 인해 실제 의료적 도움을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이번 <넘버즈 312호>에서는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 2024’의 주요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국인의 정신건강 실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정신건강 문제가 이제는 교회와 지역사회가 함께 마주해야 할 현재적 과제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기독교 매체에 관한 비기독교인의 인식
2)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인식

1. [정신건강 규모와 위험 수준]
일반 국민의 우울감 경험률 12%, 여성∙20대에서 더 높다!• 우리 국민의 정신건강 현주소를 지난 10월에 발표된 ‘국가 정신건강현황 보고서’를 통해 살펴본다.• 일반 국민의 우울감 경험률을 측정할 때, 성인 인구 중 최근 1년 동안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데, 해당 비율은 12%로, 여성(15%)이 남성(9%)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여성층에서 타 연령 대비 우울감 경험률이 크게 높은점이 주목된다.
성인 10명 중 3명가량, 평생 1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 경험!• 이번에는 일반 국민의 정신장애 평생유병률을 살펴본다. 정신장애 평생유병률은 18세 이상 79세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평생동안 알코올/니코틴 사용장애, 우울장애, 불안장애 중 하나라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측정한 것으로, 전체 10명 중 3명가량(28%)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장애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문제별 평생 유병률, 여성은 ‘불안장애’, 남성은 ‘니코틴/알코올 사용장애’가 가장 높아!• 정신건강 문제별 평생 유병률을 살펴보면 ‘알코올 사용장애’(12%)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니코틴 사용장애’(10%), ‘불안장애’(9%)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니코틴/알코올 사용장애(18%), 여성은 불안장애(13%)가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2. [정신질환 진료∙입원 현황]
최근 5년 사이, 정신질환 진료 인원 38% 증가!• 정신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15세 이상 환자 수는 2019년 204.6만 명에서 2024년 282.8만 명으로 증가했다. 5년 사이 약 38%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가장 많이 겪는 정신질환, ‘우울증’(38%)!• 정신질환별로 해당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주요 우울장애(우울증)’가 38%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음으로 ‘불안∙스트레스∙신체형장애’(35%), ‘조현병∙망상장애’(8%), ‘양극성장애’(5%) 등의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정신건강 문제 가운데 우울과 불안 증상을 경험하여 진료를 받는 환자가 매우 많음을 보여준다.
‘우울과 불안’이 전 세대를 관통하는 핵심 정신질환!• 연령대별 주요 정신질환 유형을 살펴보면, 10~30대에서는 ‘주요 우울장애’가 1위로 나타났다가, 40~50대와 60대초반에서는 ‘불안·스트레스·신체형 장애’가 1위로 올라섰다. 이후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다시 ‘주요 우울장애’가 1위를 차지했다.• 이를 종합하면, 모든 세대에서 우울과 불안이 정신건강의 핵심 문제이며, 다만 연령대에 따라 우울과 불안의 상대적 비중이 달라지는 패턴을 확인할 수 있다.
3. [자살 실태]
자살률, 코로나 직후 하락하다가 다시 급증!•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는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의 ‘2024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통해 우리나라 자살 실태를 살펴본다.• 2024년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나타났으며, 한 해 동안 14,87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자살률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2년 25.2명까지 낮아졌으나, 2024년 29.1명으로 크게 상승하며 반등했다.
자살,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 연령별 사망원인을 보면 10~4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1위로 나타났으며, 50대에서는 2위, 60대는 4위로 내려갔다.• 특히 10~30대 젊은 세대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안팎으로 높아, 청소년∙청년층에서 자살이 압도적 주요 사망원인임을 알 수 있다.
4. [정신건강 인식∙태도]
우리 사회 정신건강, ‘좋지 않다 48%’...경쟁 중심 분위기 영향 커!• 서울대 보건대학교 교육연구단이 실시한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비를 위한 일반인 조사’ 결과를 통해 우리 사회가 정신건강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살펴본다.• 먼저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정신건강 수준이 어떠한지 물은 결과, ‘좋지 않음’이 48%로 ‘좋음’(11%)보다 크게 높아 부정적 인식이 두드러졌다.• 정신건강 수준이 좋지 않다고 응답한 자들에게 우리 사회의 어떤 분위기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지를 물은 결과, ‘경쟁과 성과를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50%)가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위기 경험자 5명 중 3명(61%), 도움 요청 못했다!• 지난 1년 동안 일상적 역할이나 책임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정신건강 위기를 경험한 성인(만 18세 이상)은 27%로 4명 중 1명 수준이었다.• 위기 경험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는지 물은 결과,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61%)가 ‘도움을 요청했다’(39%)보다 높았다.•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우려와 두려움’(42%)이 가장 많이 꼽혔다. • 정신건강 위기 경험이 있어도 상당수가 도움 요청을 주저하는 만큼,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두려움을 줄이는 공공/교회 차원의 안내와 지원 체계가 필요해 보인다.
5. [기독교인(성도/목회자)의 정신건강]
성도 4명 중 1명 가까이, 현재 우울/불안 문제 경험!• 한국 기독교인들의 정신건강 상태는 어떠할까? 2025년 한국교회 트렌드 정신건강 편(멘탈케어커뮤니티)에 따르면 성도(출석교인)의 23%가 ‘지난 2주 사이에 우울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지난 2주 사이 불안감으로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도 22%로 나타났다. 성도 4명 중 1명 가까이가 현재 우울과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독’과 ‘자살 충동’을 경험한 성도도 각각 11%, 7%로 조사됐다.
성도들이 원하는 정신건강 교육, 우울증∙치매 각각 1,2위!• 이번에는 성도들에게 어떤 정신질환에 대해 교육받기 원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1+2+3순위), ‘우울증’(61%)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치매’(51%), ‘불안장애’(46%), ‘어린이 관련 정신질환’(24%), ‘인터넷 중독’(23%) 등의 순으로 관심을 보였다.
담임목사 3명 중 1명, ‘주변에 정신질환 가진 목회자 있다’!• 목회자, 사모, 목회자 자녀의 정신 건강 수준은 괜찮을까? 목회자(담임목사)에게 주변 목회자, 사모, 목회자 자녀의 정신질환 여부를 물은 결과, 목회자 3명 중 1명은 ‘주변에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주변의 목사 사모’(43%)와 ‘목회자 자녀’(44%)의 정신질환 응답률은 40%를 넘어 목회자뿐 아니라 목회자 가정의 정신건강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