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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부교역자 사역 기피 현상과 신학교 지원자 감소라는 이중의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평신도 사역은 이제 하나의 보완책을 넘어, 한국 교회의 중요한 과제이자 거부할 수 없는 사역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평신도 사역자화는 부교역자를 구할 수 없는 현실에서 비롯됐지만, 이제는 평신도 역시 교회와 사회에 파송된 사역자이자 선교사라는 목회자들의 인식 변화와 맞물려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를 거치면서 평신도를 중심으로 한 교회내 사역, 소그룹 활동이 중심 사역으로 떠오르며, 평신도 역할의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있다.
이번 넘버즈에서는 ‘평신도 사역’을 다룬다. 평신도 사역에 대한 목회자와 출석교인의 인식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추후 평신도 사역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하고, 각 교회 차원에서 사역적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캥거루족 청년 실태
2) 한국인의 계층 이동 인식
3)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현황
1. [평신도 시대의 도래: 부교역자 부족 및 사역 기피]
7개 중 5개 신대원 ‘정원 미달’, 목회자가 줄어든다!
• 현재 한국교회는 전국적으로 부교역자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신학대학원 신입생 충원 현황(대학알리미)을 통해 살펴본 결과, 7개 신대원 평균 충원율은 85%였으며, 7개 신대원 중 총신대와 장신대 두 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대원은 정원 미달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주요 교단의 신대원 입학생이 줄고 있어 향후 목회자 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향후 부교역자 청빙, ‘더 어려워질 것’, 86%!
• 이번에는 우리 연구소의 ‘부교역자 사역 기피 현상 조사’ 결과 일부를 살펴본다. 먼저 담임목사 대상으로 최근 전임전도사나 부목사를 모집했을 때 상황을 물었다. 그 결과, ‘지원자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83%로 압도적이었고, ‘지원자가 있다’라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 교역자 청빙 전망에 관해서도 대다수(86%)의 목회자는 부교역자(전도사, 부목사) 청빙이 ‘지금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응답해 비관적 전망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2. [평신도 사역 가능성]
목회자, ‘평신도가 교육부서 설교할 수 있다’ 78%!
• 성인 예배 설교, 성경 강의, 신앙 지도, 심방 등 목회자의 주요 10개 사역을 제시한 후, ‘목회자만 할 수 있다’, ‘평신도도 할 수 있다’ 중 선택하게 했다.
• 그 결과, 목회자들은 출석교인보다 전반적으로 평신도의 사역 참여 가능성에 더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는데, 특히 10개 사역 중 6개는 목회자의 절반 이상이 ‘평신도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평신도 사역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 사역’은 ‘심방’(88%)이었고, 이어 ‘새가족 교육’ 82%, ‘교육부서 설교’ 78% 등의 순이었다.
• 한편 성도들은 ‘새가족 교육’ 72%, ‘신앙 지도’ 65%, ‘심방’ 64% 등의 순으로 ‘평신도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두 집단 모두 ‘장례식 집전’과 ‘성인 예배 설교’ 등 일부 영역은 평신도가 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강했다.
소형교회일수록 ‘평신도 설교’ 가능성 높게 인식!
• ‘성인 예배 설교’를 평신도가 할 수 있는가(목회자 23%, 출석교인 19%)에 대한 인식을 보다 세부적으로 살펴본 결과, 목회자와 출석교인 모두 특정 조건에서 인식 차이를 보였다.
• 먼저 목회자는 교회 규모에 따라 인식 차이가 두드러졌다. 출석교인이 ‘29명 이하’인 소형교회 목회자는 31%가 ‘평신도도 설교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500명 이상’ 대형 교회는 8%에 불과해 교회 규모가 클수록 평신도의 성인 예배 설교 가능성에 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 성도의 경우 연령별로 인식이 달랐는데, 19~29세’ 청년층에서는 30%가 ‘평신도도 설교 가능하다’에 동의한 반면 그 외 연령대에서는 주일 성인 예배 설교는 목회자의 고유 사역이라는 인식이 강한 경향을 보였다.
3. [출석교회 평신도 사역 현황]
평신도 사역, ‘심방’이 가장 높아!
• 현재 시무교회에서 평신도가 하는 사역이 무엇인지를 목회자(담임목사)에게 물었다. 그 결과, 10개 사역 분야 중 ‘심방’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새가족 교육’ 44%, ‘영적 지도’ 43% 등의 순이었다.
교회 10곳 중 4곳, 교육부서 설교 평신도가 담당!
• 교회학교가 있는 교회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평신도의 교육부서 설교 실태에 대해 확인해 보았다. ‘누가 교육부서 설교를 하는지’를 물은 결과, ‘모든 부서에게 목회자가 설교한다’ 61%, ‘평신도가 설교하는 경우’ 39%로 10개 교회 중 4개 교회는 실제 평신도가 교육부서 설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회 규모별로 보면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평신도의 교육부서 설교 비율’이 높았다.
교육부서 설교 평신도가 하는 이유,
중∙소형교회: ‘사역자 없다’ vs 대형교회: ‘훈련된 평신도 있다’!
• 교육부서 설교를 평신도가 하는 교회의 담임목사에게 교육부서 설교를 왜 목회자가 하지 않는지 물었다. 그 결과, 목회자 과반(51%)이 ‘교회 규모가 작아서 담당 목회자를 청빙할 수 없어서’를 꼽았고, ‘훈련된 평신도가 있어서’ 28%, ‘목회자를 청빙해도 오는 사람이 없어서’ 17% 순이었다.
• 교회 규모별 응답 이유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교회 여건상 담당 목회자를 청빙할 수 없어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500명 이상’ 대형교회는 ‘훈련된 평신도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4. [평신도 사역에 대한 평가]
목회자 60% 이상, ‘주요 목회 사역, 평신도가 해도 문제 없다’!
• 이번에는 평신도 사역에 대한 목회자의 평가를 살펴본다. 주요 사역별 평신도가 사역해도 ‘별 문제 없다’ 비율을 분석한 결과**, 모든 항목에서 긍정률이 60% 이상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평신도 사역에 대한 목회자 수용도가 높은 편임을 보여준다. 가장 높게 응답한 사역 영역은 ‘새가족 교육’으로 74%였고, 이어 ‘전 교인 기도회 인도’ 69%, ‘성경 강의’ 69%, ‘신앙 지도’ 67% 등의 순이었다.
평신도에게 맡길 수 있는 사역, 심방 > 새가족 교육 > 교육부서 설교 순!
•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평신도에게 어떤 교역자 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고려하고 있을까? 가장 많이 꼽힌 사역은 ‘심방’(79%)이었고, 이어 ‘새가족 교육’ 74%, ‘교육부서 설교’ 63%, ‘영적 지도’ 46% 등의 순이었다.
• 반면 ‘성인 예배 설교’, ‘결혼식 주례’, ‘장례식 집례’ 등은 10% 미만으로, 해당 영역은 여전히 목회자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평신도 사역을 위한 준비]
평신도의 목회사역 준비 1순위, ‘신학 훈련’!
• 평신도에게 교역자 역할을 맡긴다면, 교회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목회자와 성도 간 응답률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으나** 순위 면에서는 일치했다. 두 집단 모두 ‘평신도에 대한 성경 교육이나 기초적인 신학 훈련’(1순위)을 가장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어 ‘교회에서 평신도 사역에 대한 공감대 형성’, ‘교회 성도들의 전반적 이해와 협조’는 각각 2순위로 응답됐는데, 이는 모두 ‘동료 성도들의 이해와 공감대’라는 동일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6. [평신도의 교역자 역할 인식]
평신도의 교역자 역할 대체, 목회자 79% ‘찬성’!
• 부교역자 구인난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평신도가 교역자 역할을 대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각각 물었다.
• 그 결과, 목회자의 79%, 성도의 55%가 찬성한다고 응답해, 두 집단 모두 절반 이상이 평신도의 교역자 역할 대체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목회자는 성도보다 평신도의 교회 내 다양한 사역 참여에 대해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목회자 84%, 교역자 유무 상관없이 평신도 사역 강화해야!
• 담임목사들에게 교역자 유무와 관계없이 평신도 사역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교역자 유무와 상관없이 평신도 사역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84%에 달해 동일 항목의 성도 응답률(45%)을 크게 앞섰다. 이는 앞선 ‘평신도의 교역자 역할 대체’에 찬성하는 목회자들의 적극적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 반면 성도들은 ‘교역자만 충분히 있다면 구태여 평신도가 교역자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는 응답이 48%, ‘교역자 유무와 상관없이 평신도 사역을 강화시켜야 한다’가 45%로, 의견이 팽팽히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성도들은 아직 교역자 중심의 사역 구조에 익숙하고, 바쁜 일상 속에서 교회 사역까지 감당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평신도 사역 강화 의견 높아!
• ‘교역자 유무와 상관없이 평신도 사역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응답은 일부 특성에 따라 응답률 차이를 보였는데, 목회자의 경우 ‘향후 교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하는 교회일수록 평신도 사역 강화에 대한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성도의 경우에는 신앙단계가 높을수록 평신도 사역 강화에 동의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