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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청년 실업률’이 연관어로 등장한다. 이는 우리 사회가 청년을 생각할 때 기대보다는 어려움과 위기를 먼저 떠올린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실에서도 청년들의 삶은 녹록지 않다. 높은 실업률, 불안정한 일자리, 주거 불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청년 세대를 짓누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3월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하여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년이 가족 구성원으로 있는 약 15,000가구를 대상으로 일반현황, 경제, 노동, 주거, 교육·훈련, 관계·참여, 건강, 사회인식·미래설계 등 8개 분야, 200개 항목을 조사한 것으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된 청년 대상 국가 승인 통계다.
조사 결과, 청년 3명 중 1명은 최근 1년간 번아웃(소진)을 경험했으며, 결혼 계획과 자녀 출산 의향도 2년 전보다 모두 감소해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무력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넘버즈 283호>에서는 청년 삶 실태를 다각도로 살펴보았다. 청년은 국가와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요한 세대다. 이번 보고서가 청년들을 향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한국교회 성가대 실태
2) 한국 청소년의 남북관계∙통일에 관한 인식
1. [청년 가구 현황]
청년 가구 4명 중 1명, 1인 가구!
• 우리나라 만 19~34세 청년 가구의 유형을 살펴본 결과, 청년 1인 가구 비율은 24%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으며, 한부모 가구 청년은 4% 정도였다.
2. [경제와 일자리]
청년 10명 중 7명 ‘취업 상태’, 평균 월 소득 266만 원!
• 청년의 경제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로, 개인의 평균 부채는 1,637만 원, 평균 재산은 5,012만 원으로 조사됐다.
• 경제활동을 살펴보면 청년 취업자 비율은 68%로 10명 중 7명 수준이었으며, 이들의 월 소득은 세전 기준 266만 원으로 연 소득으로 환산하면 약 3,200만 원 정도였다.
3. [주거와 생활]
청년 54% ‘부모와 함께 거주’, 독립은 ‘자산 형성 후’!
• 청년들의 주거환경 중 부모와의 동거 여부를 살펴본다. 청년 절반 남짓(54%)은 현재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고,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구체적인 독립 계획을 갖고 있는 비율은 38%로 조사됐다.
• 한편 부모로부터 주거 독립하기에 적절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자산 형성한 이후’를 꼽은 비율이 3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 후’ 26%, ‘결혼 이후’ 18% 등의 순이었다.
청년 4명 중 1명, ‘타 지역으로 이주 희망’!
• 청년의 타 지역 이주 의향을 살펴본 결과, ‘현 지역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응답이 76%, ‘다른 지역으로 이사 희망’은 24%로, 청년 4명 중 1명은 타 지역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타 지역 이주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후, 지역별로 살펴보았다. ‘수도권’ 청년은 ‘더 나은 주거 환경’을, ‘비수도권’ 청년은 ‘더 나은 일자리’와 ‘더 나은 문화환경’을 주요 이유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수도권 청년은 상대적으로 주거환경 개선을 원했고, 비수도권 청년은 일자리 기회와 문화생활 여건을 중시함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지자체별 청년 유출을 막고 유입을 촉진하려면, 단순히 일자리만 늘리기보다 청년들이 원하는 다양한 삶의 조건을 함께 고려해야 함을 알 수 있다.
4. [사회적 관계와 건강]
고립∙은둔 청년, 청년 20명 중 1명꼴(5.2%)!
• 2024년 기준, 19~34세 우리나라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5.2%로 51만 명*이었고, 이 중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청년’은 0.7%로 6만 9천 명* 수준이었다.
•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취업 어려움’이 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간관계 어려움’ 11%, ‘학업중단’ 10% 등의 순이었다.
청년 3명 중 1명 번아웃 경험, 가장 큰 원인은 ‘진로 불안’!
• 최근 1년간 번아웃(소진) 경험을 조사한 결과, 청년 3명 중 1명가량이 번아웃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아웃 이유로는 ‘진로 불안’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업무 과중’ 18%, ‘일에 대한 회의감’ 16%, ‘일과 삶의 불균형’ 12% 등의 순이었다.
• 연령별로 살펴보면, ‘19~24세’ 청년은 ‘진로 불안’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20대 후반과 30대에 가까워질수록 ‘일과 삶의 불균형’이나 ‘일에 비해 보상 부족’을 번아웃 이유로 응답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청년 4명 중 1명은 현재 ‘흡연자’!
• 현재 청년들의 흡연율을 살펴본 결과, 2024년 기준 24%로 청년 4명 중 1명은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흡연율은 4%p 높아졌으며, 남성이 33%로 여성 6%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청년 5명 중 1명, 성관계 시 피임 안 해!
• 이번 조사에서 추가된 항목 중 눈에 띄는 질문이 있어 살펴본다. 청년들의 피임률을 물었더니 ‘항상 피임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2%, ‘대부분 하는 편’ 39%로 대부분(81%)은 피임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러나 ‘하지 않는다’(하지 않는 편+전혀 하지 않음)는 비율도 20%로 청년 5명 중 1명은 성관계 시 피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장애 유병률, 청년(8.8%) > 일반국민(5.0%)!
• 청년들의 ‘우울장애 유병률’을 일반국민과 비교해 보았다. ‘우울장애 유병률’은 단순한 우울감 경험이 아니라, 우울증 선별도구(PHQ-9) 점수 총합(27점 만점) 중 10점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 청년의 우울장애 유병률은 8.8%로, 일반국민(5.0%)보다 다소 높았다. 청년층 내에서는 남성(7.2%)보다는 여성(10.7%)이, 대학 재학/졸업 이상보다 고졸 이하(11.8%)에서 우울장애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 청년 사망원인의 절반 이상이 ‘자살’(1위)!
• 청년들의 사망원인으로는 단연 자살이 1위였고,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는 53%로 절반 이상, 30대도 40%에 달했다. 반면 40~60대는 암이 가장 높았고, 자살은 각각 2위(40~50대)와 4위(60대)로 밀려난 것을 알 수 있다.
5. [사회 인식]
청년 10명 중 4명, ‘나의 소득계층은 중간층에도 못 미쳐!
• 청년들은 본인의 소득계층을 어떻게 인식할까? 본인이 생각하는 주관적 소득계층을 물은 결과, 중간층이 53%로 가장 많았고, ‘중하층 이하’는 37%로 청년 10명 중 4명가량은 자신의 경제적 계층이 중간 이하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중상층 이상’은 11%에 그쳤다.
청년의 결혼 계획∙출산 의향, 2년 새 뚜렷한 감소!
• 미혼 청년 가운데 향후 결혼 계획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로 2022년 75%에 비해 낮아졌고, 전체 청년을 대상으로 한 자녀 출산 의향률 또한 같은 기간 63%에서 59%로 감소했다.
• 청년들이 바라는 삶의 요소(중복응답)로는 ‘원하는 일자리’ 96%, ‘인간관계’ 95%, ‘높은 소득과 많은 자산’ 93%, ‘연애’ 78% 등의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연애’, ‘결혼’, ‘출산‧양육’ 등 가정을 이루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6. [기독 청년 인구 변화]
2030세대 종교 인구, 20년 만에 1/3 수준으로 급감!
• 이번에는 20~30대 종교 인구 변화 추이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2023 국민 종교 분포 및 현황 조사’ 자료를 통해 살펴본다.
• 2023년 기준 20대와 30대 종교 인구는 각각 15%, 19%로 2030세대 5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는 20년 전인 2004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약 1/3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 청년층에서 종교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30세대 청년 10명 중 1명만 ‘기독교인’!
• 전체 국민 중 기독교인 비율만 살펴보면 2023년 기준 17%였다. 그러나 20대는 9%, 30대는 11%로 2030세대에서는 한 자릿수 또는 10% 초반에 그쳤다.
• 한편, 6년 전 조사(2017년)와 비교했을 때 20대와 30대 모두 기독교인 비율이 절반 수준으로 크게 감소한 점이 주목된다.
2030세대 기독교인, 향후 30년 후 전 세대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
• 한교총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요 교단 교세 8개 자료를 근거로 미래 2050년까지 기독교 인구 변화 추이를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예측기관 : 연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학과 교수팀) 아래표는 그 결과이다.
• 2024년 이후 연령별 기독교인 비중을 살펴보면, 20~30대 기독교인의 감소세가 특히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26.0%에서 약 30년 뒤인 2050년에는 16.7%로 10%p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2030세대 감소 추세에 따른 한국교회의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청년, 진로불안, 번아웃, 일자리, 주거생활, 사회적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