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정보 수집 · 이용
본인은 [개인정보 보호법] 제 15조(개인정보의 수집 · 이용)에 따라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동의합니다.
가. [수집 · 이용목적]
수집 · 이용목적 : 간편후원신청 및 관련 후원 안내
나. [수집 · 이용항목]
수집 · 이용항목 : 연락처
교회교육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응답하여 성도의 모든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구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돕는 신앙 공동체적인 과정이다. 예수님은 마지막 명령으로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다. 교회교육의 장은 교회뿐만 아니라 성도가 살아가는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는 다음세대로의 신앙전수다. 다음세대의 신앙 이탈만이 아니라,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세대의 신앙과 소속감도 저하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번 호는 한국교회를 점검하는 세 번째 주제로 ‘한국교회의 교육’에 관해 다룬다. 한국교회에서 이뤄지는 교육 전반과 신앙전수 실태를 파악하고, 교회교육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점검해 본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70년대 생의 돌봄 부담 실태
2) 종교별 예비 성직자 감소 실태
1. [교회교육 실태와 인식]
‘우리 교회 사명과 비전 잘 알고 있다’, 성도 36%에 불과!
• 교회교육의 첫 번째 과제는 목회자와 성도가 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함께 인식하고 실천하게 하는 것이다. 교회 사명과 비전을 시무(출석)교회가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목회자들은 87%가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성도들은 그보다 못 미치는 80%가 ‘있다’고 응답했다. 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회중에게 공유하고 알리는 교육을 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목회자의 84%, 성도의 68%가 ‘있다’고 응답했다.
• 그렇다면 성도는 교회 사명과 비전을 얼마나 인지하고 있을까?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명 중 1명 정도(36%)로 나타나 상당수의 한국 교인들이 출석하는 교회의 사명과 비전을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교육, ‘교회 밖 기독교인의 삶’보다 ‘성경과 교리’ 중심적!
• 일반적으로 교회는 여러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설교 외 어떤 교육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성경 교육’(89%), ‘신앙 핵심 내용과 교리 교육’(78%), ‘선교와 전도 교육’(77%), ‘예배 교육’(72%) 등이 70% 이상의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교회 안에서의 생활을 위한 교육에 속하는데,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 살아가는 실천’(67%), ‘크리스천 가정생활’(63%), ‘크리스천 일터 생활’(46%) 등과 같이 교회 밖에서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삶을 위한 교육이 있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 ‘세상에서 기독교인의 삶과 실천’!
• 성도에게는 교회로부터 가장 받아보고 싶은 교육을, 목회자에게는 교회에서 가장 필요한 교육을 각각 물어보았다. 성도는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실천’(36%)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다음으로 ‘성경에 대한 교육’(35%)으로 나타난 반면, 목회자는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실천’(57%)과 ‘신앙의 핵심 내용과 교리’(37%)를 1, 2위로 선택했다. 전반적으로 목회자는 성도에 비해 기독교 교리 교육을 좀 더 중요하게 보는 경향을 나타냈다.
• 결과가 보여주는 흥미로운 점은 1위인 ‘세상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살아가는 실천’ 응답 비율 차이가 성도(36%)와 목회자(57%)간 20%p 이상 크게 나타난 점이다. 그만큼 목회 현장에서 ‘세상에서의 삶’에 대한 교육이 부족함을 보여주고 있다.
2. [생애교육 실태]
교회의 생애주기별 교육, 절반 정도만 제공하고 있어!
• 생애주기란 한 사람이 출생에서부터 사망에 이를 때까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겪는 중요한 변화를 기준으로 단계를 구분하는 것이다. 교회교육은 성도가 아동기로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신앙적으로 성장하도록 생애주기와 연계된 신앙 교육을 실천해야 한다. 각 단계에서 교회의 교육이 육체적, 심리적, 영적 발달 단계에 적합한 기독교 교육을 진행하고 있냐는 질문에 ‘있다’는 응답이 ‘청소년기’(54%)를 제외한 모든 단계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 성도 대상으로 출석교회에서 생애주기 교육받은 경험을 물어본 결과, ‘중장년기 교육’(64%)을 제외하고 나머지 단계의 교육은 절반 정도만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생애주기별 교육, 성도와 목회자 모두 ‘청소년기’ 꼽아!
• 생애주기별 기독교 교육으로 가장 필요한 단계를 물어본 결과 성도와 목회자 모두 ‘청소년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는 성도와 목회자가 공통적으로 청소년이 신앙생활에 중요한 시기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교육과정이 제공되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 또한 성도는 ‘청소년기’와 ‘아동기’ 다음으로 ‘사회 초년기’ 단계의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 담임목사의 경우 ‘중장년기’와 ‘노년기’를 좀 더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보였다.
3. [교회학교 교육 실태]
예배 통한 청소년의 삶의 변화, 성인대비 현저히 낮아!
• 청소년이 받는 교회교육은 대부분 예배, 특히 설교를 통해 이루어진다. 청소년들은 설교를 통해 실제 삶에서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을까? 삶의 변화를 보여주는 5가지 항목을 제시하고 평소 경험이나 인식 정도를 물어본 결과, ‘자주 있다’ 기준으로 16~28%, 즉 10명 중 2~3명 만이 예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 전반적으로 ‘다짐’과 ‘성찰’에 관련된 항목보다 ‘변화’와 ‘실천’ 항목이 더 미흡한 경향을 보였으며, 동일한 질문에 대한 성인 성도의 결과보다 모든 항목에서 낮은 비율을 나타냈다.
기독 청소년 3명 중 1명 이상, 어른이 된 후 교회 이탈 가능성 높아!
• 실제 청소년의 신앙 수준은 어느 정도일지 ‘어른이 된 후에도 교회에 출석할 의향이 있는가’ 질문을 통해 파악해 본다. ‘계속 다닐 것 같다’는 응답이 64%로 나타났고, ‘그만 다닐 것 같다’(16%)와 ‘잘 모르겠다’(21%)는 응답이 3명 중 1명 이상(37%)으로 나타났다.
• ‘계속 다닐 것 같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부모 종교를 살펴보니, 부모가 모두 기독교인 경우(68%)가 모두 비기독교인인 경우(53%)보다 크게 높았다.
자녀 신앙 교육, ‘가정∙교회 연계 방식’ 선호 : 성도 60% vs 담임목사 92%!
• 교회에서 자녀 대상으로 신앙 교육을 실시한다면 어떤 방식이 좋을지에 대한 질문에 목회자 대다수가(92%) ‘가정과 교회가 연계하는 방식’을 선택한 반면, 성도는 60%만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 반면 ‘교회학교 전담 방식’은 성도의 39%가, 목회자는 8%만이 선택해 큰 인식차이를 보였다. 성도들의 이러한 인식은 그동안 한국교회가 가정-교회 연계 신앙 교육 방식보다는 교회학교 위탁형 신앙 교육 방식에 익숙한 다음세대 교육을 해왔기 때문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신앙 교육, 목회자는 ‘부모 교육’ 중시하나 부모는 교회 위주 교육 원해!
• 교회학교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성도와 목회자에게 동일한 보기를 제시하고 물은 결과 매우 상반된 결과가 나타났다. 성도는 학교생활에 도움이 되는 ‘신앙적 말씀 교육’(31%), ‘목회자/교사의 멘토 역할’(27%), ‘시대 흐름에 맞는 교육방식’(23%) 순으로 응답한 반면 목회자는 ‘부모 교육’(35%)을 1위로 응답했다. 자녀의 신앙적인 환경과 주체를 부모는 ‘교회’로 생각하고 목회자는 ‘가정’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이 극명하게 나뉜 결과이다.
4. [가정 신앙 교육]
기독교 가정의 부모 자녀간 신앙적 대화빈도 크게 낮아!
• 앞서 목회자가 기대하듯이 가정은 부모가 자녀에게 신앙을 보여주고 교육할 수 있는 작은 교회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정에서 어떤 신앙 교육이 행해지고 있을까?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가진 학부모들에게 자녀와 대화시간에 나누는 주제에 대한 질문에 ‘자녀의 취미생활’(60%), ‘친구’(51%), ‘성적/진로’(35%) 순으로 응답했다.
• 신앙에 관한 주제는 ‘성경에 대한 주제’(5%), ‘신앙 상담’(3%), ‘교회에 관한 주제’(3%)로 일상적인 주제보다 크게 낮았다.
가정에서 자녀에게 바른 신앙의 모습 보여주고 있는 부모, 13%에 불과!
• 부모의 신앙이 자녀의 신앙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평소 성경 읽기, 기도하기 등 신앙활동을 보이는 편인지 물어본 결과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6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자주 그렇다’는 13%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한국교회 부모의 신앙이 자녀들에게 모범적이지는 않음을 나타냈다.
• 자녀에게 신앙활동을 자주 보여준다는 비율은 신앙단계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그리스도 중심층인 4단계의 경우 32%로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기독교인 부모, 절반 이상이 자녀 신앙 교육 방법 알지 못해!
• 자녀에 신앙 교육 방법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부모의 43%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7%는 모른다고 응답했다. ‘잘 알고 있다’는 2%로 매우 낮았다.
부모 87%, ‘자녀 신앙 위한 부모 교육 참여하고 싶다’!
• 이렇듯 자녀 신앙을 위한 부모 교육은 중요하지만 방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교회에서 부모 교육이 있는 비율은 3곳 중 1곳에 해당하는 32%에 불과했다.
• 만일 교회에서 자녀의 신앙을 위한 부모 교육을 실시한다면 참여할 의향에 대해 청소년 이하 자녀를 둔 부모 대부분(87%)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 신앙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모르는 부모가 절반 이상 되는 현실에서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 현재 자녀신앙의 절대적인 영향자는 교사가 아닌 부모이다. 다음세대 교육 주체를 교회에서 부모로의 전환은 한국교회의 매우 중요한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이 될 것이다.
부모들, ‘자녀와의 대화법’ 배우고 싶다!
• 그렇다면 부모 교육에서는 무엇을 주로 다루어야 할까? 성도는 ‘자녀와의 대화법’(44%)을, 목회자는 ‘부모 역할 교육’(60%)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모 역할 교육’의 경우 성도와 목회자의 선택 비율이 크게 차이가 났지만(24%p), 성도와 목회자 모두 자녀와의 대화법이나 자녀와 함께하는 신앙 프로그램과 같이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 교육실태, 자녀교육, 부모교육, 신앙교육, 성경공부, 가정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