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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호-<다음세대 특집 1 : 청소년의 가치관>

2024-02-27 16:21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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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용 : [다음세대 특집 1 : 청소년의 가치관]
- '결혼은 필수다', 2012년 73%→2023년 30%!

청소년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부터 태도 등을 포함하는 행동 양식, 그것을 둘러싼 환경, 문화 등을 포괄적으로 다 살펴보아야 한다. 밖으로 표출되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내면을 들여다보아야 하기에 그들의 ‘가치관’을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청소년 세대의 특성을 이해하고 정책 수립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시작한 ‘청소년 가치관 조사’ 프로젝트(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는 2008년 시작된 이후 이번에 4차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주요 결과를 보면 실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7명(70%)은 결혼이 필수가 아니라고 응답했고,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인식은 10명 중 2명(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전통적인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목회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다음세대 교육 문제’이다.* 이에 도움이 되고자 다음세대를 책임질 청소년의 가치관과 삶과 신앙을 2회에 걸쳐 넘버즈에서 정리해서 제공한다.
*넘버즈 211호 참조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통합소득 양극화 실태

    2) 장기기증 현황 및 인식


3. Special Report

     2024 언론보도와 한국교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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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관]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 ‘친구’ 낮아지고 ‘돈’ 높아져!
∙ 인생에서 가족, 여가, 돈, 친구와 같은 가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묻고,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 기준으로 10여 년 전인 2012년 조사와 비교해 보았다. 두 시점 조사 모두 ‘가족’이 가장 높았는데 주목할 점은 ‘친구’, ‘가족’ 등 관계에 대한 중요성은 낮아지고, ‘돈’의 중요성은 높아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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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4%,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
∙ ‘(현재의 희생이 전제되는) 미래의 행복’과 ‘(당장의) 현재의 행복’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를 청소년들에게 물었다. 그 결과, 청소년의 44%가 미래의 행복보다 현재의 행복을 선택했다. 미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 학업에 매진해야 하는 청소년 시기 특성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청소년이 현재의 행복을 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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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족관]
‘결혼은 필수다’, 2012년 73%→2023년 30%!

∙ 청소년들의 결혼관을 살펴보고자 ‘결혼은 반드시 해야 하는지’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청소년 10명 중 3명(30%)만이 ‘결혼이 필수’라는 데 동의했다. 10명 중 7명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고 응답한 셈이다. 10년 만에 동의율이 73%(2012년)에서 30%(2023년)로 절반도 넘게 떨어졌다.
∙ 한편, 여학생의 ‘결혼 필수’ 동의율은 19%로 남학생(40%)의 절반에 불과했다. ‘결혼은 필수’라는 전통적 가족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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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기준, ‘성격’ 다음으로 남학생은 ‘외모’, 여학생은 ‘경제력’!
∙ 청소년들이 배우자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남녀별로 살펴보면, 남학생과 여학생 모두 ‘성격’을 가장 많이 꼽았으나, 차 순위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은 ‘외모/매력’ 52%, ‘경제력’ 24%, ‘취미’ 16% 등의 순인 반면, 여학생은 ‘경제력’이 43%로 ‘외모/매력’ 36%보다 더 앞섰고, 이어 ‘자라온 환경 10%’, ‘학력/지식’ 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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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 성인 35% vs 청소년 61%!
∙ 청소년의 자녀에 대한 가치관은 어떠할까?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에 대해서는 청소년의 61%가 동의해 성인(35%)보다 ‘비혼 자녀 출산’에 훨씬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족관에 대해서도 청소년의 20%만이 동의해 성인(65%)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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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52%), ‘동성결혼 허용해야’!
∙ 이번에는 결혼관에 관한 몇 가지 진술문을 제시하고, 동의율을 성인 세대와 비교해 보았다. 청소년의 경우 ‘외국인과 결혼할 수 있다’ 91%,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 81% 등 국제 결혼, 비혼 동거에 대해 성인보다 훨씬 개방적이었고, 동성결혼에 대해서도 청소년 절반(52%)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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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96%,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부이다’!
∙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반려동물도 가족의 일부이다’에 대다수(96%)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로봇 인간이나 로봇 반려동물도 가족이 될 수 있다’에도 10명 중 6명(61%)이 동의했다. 청소년 세대는 혈연관계뿐만이 아니라 함께 생활하고 돌보는 동물이나 로봇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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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업관]
직업관, ‘능력/적성’보다는 ‘수입’이 우선!

∙ 청소년들의 직업관을 파악하고자 청소년들이 직업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을 물었다. 청소년 절반 이상인 55%가 ‘경제적 수입’을 꼽아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신의 적성’ 43%, ‘자신의 능력’ 38% 등의 순이었다.
∙ ‘경제적 수입’을 선택한 비율은 2012년 조사 대비 상승한 반면 ‘자신의 능력’ 요인은 9%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돈’을 중시하는 사회적 경향이 청소년들의 직업관에도 그대로 스며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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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육관]
청소년 4명 중 1명, ‘학교 반드시 다닐 필요 없어’!

∙ 학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학교는 반드시 다닐 필요 없다’는 응답에 청소년 4명 중 1명(25%)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와 비교하면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비율은 22%에서 다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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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 중 8명, ‘한국에서 학력과 학벌 중요하다’!
∙ 청소년들의 학력주의에 관한 입장은 어떠할까? 한국 사회에서 ‘학력은 중요하다’와 ‘학벌은 중요하다’는 동의율이 각각 81%, 76%로 높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한국의 학력주의 가치관에 동의하고 있었다.
∙ 학교급별로 보면 학교급이 높을수록 학력과 학벌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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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회 인식]
청소년 절반, ‘부자는 존경의 대상이다’!

∙ ‘능력주의’와 ‘부자’에 대한 청소년의 인식을 살펴보았다. 먼저 ‘나보다 능력 있는 사람이 더 대우 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데에 청소년 10명 중 6명(61%)이 동의했는데, 2012년 조사(58%) 때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이번에는 ‘부자는 존경의 대상이다’에 대한 동의율을 물었더니 청소년 절반 가까이인 48%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10년 전 조사 대비 동의율이 11%p 상승해 청소년들의 부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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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집단주의 성향 감소, 개인주의 성향 증가!
∙ 집단과 공동체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을 확인하고자 관련 진술문을 제시하고 동의율을 확인했다. 그 결과,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나의 이익을 희생할 수 있다’는 집단주의 성향을 보인 청소년은 55%로 2012년 조사 대비 11%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말하면 개인주의 성향이 집단주의보다 더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 성별로는 남학생이 집단주의 성향이 여학생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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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남녀 갈등, 청소년이 성인보다 심각성 더 크게 인식!
∙ 사회 내 갈등에 대한 청소년들의 인식 수준을 알아보고자 세대 갈등, 빈부 갈등, 남녀 갈등의 심각성에 관해 물었다. 그 결과, ‘세대 갈등이 심각하다’와 ‘빈부 갈등이 심각하다’가 각각 71%, 70%로 나타나 청소년 10명 중 7명은 빈부와 세대 갈등의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남녀 갈등이 심각하다’(청소년 61%, 성인 50%)는 응답은 빈부, 세대 갈등보다는 낮았지만, 성인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인식하고 있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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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문화/난민 수용 인식]
‘다문화 또래/이성 친구 사귈 수 있다’, 86%!

∙ 청소년의 다문화 및 난민 수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먼저 ‘나와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속하는 또래를 친구로 사귈 수 있는지’ 물은 결과, ‘사귈 수 있다’는 긍정률이 96%, ‘다른 인종이나 민족을 이성친구로 사귈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86%가 그렇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청소년은 친구를 사귀는데 인종이나 민족이 다르다는 것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난민 수용에 관해서는 청소년의 76%가 찬성하고 있었는데 이는 성인의 난민 수용 찬성률 44%보다 크게 높은 수치이다. 타 인종, 민족에 관한 청소년의 수용과 포용이 크게 열려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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