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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한국인의 행복도]
- 2022년 한국인 '행복하다' 57%!
UN의 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의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OECD 38개국 중 최하위권(36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 규모는 2022년 세계 12위로 경제대국이지만 우리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 지난 4월 국민여론조사 결과 우리국민의 57%정도 만이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실제 돈, 소득은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높아진다. 또,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에도 ‘고정적 수입’은 주요 요소이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월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그 이상 늘어도 더 행복하진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불행하게도 사회적 취약 집단, 예컨대 저학력층, 저소득층, 노인, 불안정한 고용자의 행복 수준을 낮추고, 행복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사회적/교육적/경제적 취약집단은 행복에 있어서도 취약집단이다.
이번 넘버즈<149호>에서는 한국인의 전반적 행복수준과 소득과 행복과의 관계, 행복 취약집단 등에 대해 살펴보겠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장애인 가족 돌봄자 실태
2) OECD 국가의 암관련 지출/사망률 비교
1. 2022년 한국인, ‘행복하다’ 57%!‣ 조사전문기관인 케이스탯에서 최근 발표(2022년 4월)한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57%였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3%로 응답됐다. 또,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답변은 20%로 나타났다. ‣ 월 가구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 200만 원 미만’인 경우 ‘행복하다’는 응답이 38%였는데 반해, ‘소득 600만 원 이상’은 70%로 조사돼 2배 가까이 높았다.◎ 월 근로소득 1,100만 원일 때 행복도 최대! 그 이상인 경우 오히려 감소!‣ 앞에서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렇다면 행복도는 소득수준에 비례해서 꾸준히 높아지는 것일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행복지수와 소득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늘어나면 행복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득이 높아지는 만큼 행복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월평균 근로소득이 약 1,100만 원까지는 소득 증가가 행복 증대로 이어지지만, 그 이상의 소득에서는 행복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국인의 행복도, 연령별 역 U자형!‣ 이번에는 국민들의 행복도를 각 계층·집단별로 살펴보았다.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전국의 일반국민 17,000명이라는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에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이 조사는 주관적인 행복도를 0점부터 10점까지 측정한 것으로, 먼저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평균 6.8점으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주요 선진국에서는 생애주기에 따라 40~50대까지 점차 행복지수가 낮아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U 자형 커브가 나타나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역 U자형을 보이는 게 특징적이다.2. 행복 취약집단 → 저소득, 저학력, 60대 이상, 1인가구, 월세거주자!‣ 각 계층별 평균 행복도를 보면, 소득수준과 학력이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구원수 기준으로 보면 1인 가구 집단(6.2점)이 2인 이상 가구 집단(6.6점)보다 전반적 행복감이 낮았고, 주거 형태별로 월세/사글세/무상 집단이 자가/전세 집단보다 낮았다.‣ 연령별로는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서 행복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뚜렸했다.‣ 종합해보면 사회·교육·경제적 취약집단의 경우 전반적 행복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준다.◎ 행복 불평등 심화 : 코로나 이후 행복 취약 집단의 행복도 더 크게 ‘감소’!‣ 행복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집단은 전년도 대비 행복 수준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행복에 대한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특히 ‘월평균 가구소득’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월 600만 원 이상’ 집단은 전반적 행복감이 평균 0.1점 감소한 데 반해, ‘소득 없음’ 집단은 평균 1.0점 감소로 무려 10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주거형태’에 따라서는 월세/사글세/무상 집단이 평균 0.5점 감소하며 자가, 전세집단에 비해 큰 감소폭을 보였다. ‣ 또,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근로자’ 집단이 전년 대비 평균 0.1점 감소폭을, ‘임시/일용근로자’ 집단이 평균 0.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관계 위축을 가져온 코로나19가 ‘사회적 취약 집단’, 예컨대 저학력층, 저소득층, 노인, 불안정 고용자, 세입자, 기초수급자 등의 행복 수준을 낮추고, 행복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3.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 ‘고정적 수입’과 ‘건강’!‣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물질적 측면과 비물질적 측면 각각에 대해 행복과 불행에 미치는 영향력(5점 척도, 1점:매우 영향이 적다~ 5점:매우 영향이 크다)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 물질적 측면 5가지 중에서는 행복과 불행 모두 ‘고정적인 수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4점 이상을 기록했다. ‣ 비물질적 측면에서는 건강, 가족, 삶의 자유 순으로 응답됐으며, 앞의 세 요소가 4점 이상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종합해 보면 행복층, 불행층 모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정적 수입’과 ‘건강’임을 보여준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30·40대 ‘행복한 가정’! ‣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건강’(24%)을 가장 많이 꼽았고, 행복한 가정(22%), 돈과 명성(17%) 순으로 조사됐다. ‣ 연령별 1위 응답을 보면, 20대는 ‘적성에 맞는 일’, 30대와 40대는 ‘행복한 가정’, 50대 이상은 ‘건강’이라 응답했다. 50대부터는 일보다는 건강에 대한 필요를 더 강하게 느껴 70대까지 ‘건강’ 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 행복할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한 그룹 : ‘행복한 가정’과 ‘건강’
- 행복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 그룹 : ‘건강’과 ‘돈’‣ 위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연령별’로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행복할 조건의 충족 여부’(행복할 수 있는 조건 갖춘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에 따라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물어보았다. ‣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고 응답한 집단은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1위로 꼽은 반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 집단’은 ‘건강하게 사는 것’, ‘돈과 명성을 얻는 것’을 가장 높게 꼽았다. ◎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저해 요소, 20대는 ‘일자리’, 30-50대는 ‘적은 소득’, 60대 이상 은 ‘건강’!‣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응답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적은소득’(25%)과 ‘일자리’(24%)가 가장 높게 응답됐는데, 20대는 ‘일자리’가, 30-50대는 ‘적은 소득’이, 60대 이상 고령층은 ‘건강’이 각각 1위로 응답됐다.4. 한국인의 행복지수, OECD 38개국 중 36위! ‣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의 ‘2022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46개국 중 한국의 행복지수는 59위로 중상위권에 속했으나, OECD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정하면, 38개 회원국 가운데는 36위로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전 세계적으로 1위는 핀란드이고, 2위는 덴마크, 3위 아이슬랜드, 4위 스위스, 5위 네덜란드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146위)으로 나타났다. ‣ OECD 38개국 중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콜롬비아와 터키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