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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호-<한국인의 행복도>

2022-06-21 17:10 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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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한국인의 행복도]
- 2022년 한국인 '행복하다' 57%!

UN의 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의 2022년 세계행복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행복지수는 OECD 38개국 중 최하위권(36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 규모는 2022년 세계 12위로 경제대국이지만 우리 국민은 행복하지 않다. 지난 4월 국민여론조사 결과 우리국민의 57%정도 만이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실제 돈, 소득은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높아진다. 또,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에도 ‘고정적 수입’은 주요 요소이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월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그 이상 늘어도 더 행복하진 않고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한편,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불행하게도 사회적 취약 집단, 예컨대 저학력층, 저소득층, 노인, 불안정한 고용자의 행복 수준을 낮추고, 행복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있다. 사회적/교육적/경제적 취약집단은 행복에 있어서도 취약집단이다.
이번 넘버즈<149호>에서는 한국인의 전반적 행복수준과 소득과 행복과의 관계, 행복 취약집단 등에 대해 살펴보겠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장애인 가족 돌봄자 실태
2) OECD 국가의 암관련 지출/사망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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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년 한국인, ‘행복하다’ 57%!
‣ 조사전문기관인 케이스탯에서 최근 발표(2022년 4월)한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 보고서에 따르면 평소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지, 불행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스스로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57%였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23%로 응답됐다. 또,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답변은 20%로 나타났다.
‣ 월 가구소득별로 살펴보면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득 200만 원 미만’인 경우 ‘행복하다’는 응답이 38%였는데 반해, ‘소득 600만 원 이상’은 70%로 조사돼 2배 가까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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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근로소득 1,100만 원일 때 행복도 최대! 그 이상인 경우 오히려 감소!
‣ 앞에서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행복하다는 응답률이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렇다면 행복도는 소득수준에 비례해서 꾸준히 높아지는 것일까?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행복지수와 소득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늘어나면 행복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소득이 높아지는 만큼 행복 증가로 이어지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월평균 근로소득이 약 1,100만 원까지는 소득 증가가 행복 증대로 이어지지만, 그 이상의 소득에서는 행복도가 오히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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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행복도, 연령별 역 U자형!
‣ 이번에는 국민들의 행복도를 각 계층·집단별로 살펴보았다. 국회미래연구원에서 전국의 일반국민 17,000명이라는 대규모 표본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에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를 토대로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이 조사는 주관적인 행복도를 0점부터 10점까지 측정한 것으로, 먼저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평균 6.8점으로 가장 높고, ‘60대 이상’은 6.3점으로 가장 낮았다. 일반적으로 주요 선진국에서는 생애주기에 따라 40~50대까지 점차 행복지수가 낮아지다가 다시 회복하는 U 자형 커브가 나타나는데, 우리나라는 반대로 역 U자형을 보이는 게 특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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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행복 취약집단 → 저소득, 저학력, 60대 이상, 1인가구, 월세거주자!
‣ 각 계층별 평균 행복도를 보면, 소득수준과 학력이 높을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구원수 기준으로 보면 1인 가구 집단(6.2점)이 2인 이상 가구 집단(6.6점)보다 전반적 행복감이 낮았고, 주거 형태별로 월세/사글세/무상 집단이 자가/전세 집단보다 낮았다.
‣ 연령별로는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가면서 행복도가 하락하는 현상이 뚜렸했다.
‣ 종합해보면 사회·교육·경제적 취약집단의 경우 전반적 행복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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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불평등 심화 : 코로나 이후 행복 취약 집단의 행복도 더 크게 ‘감소’!
‣ 행복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취약집단은 전년도 대비 행복 수준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행복에 대한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특히 ‘월평균 가구소득’을 전년도와 비교하면, ‘월 600만 원 이상’ 집단은 전반적 행복감이 평균 0.1점 감소한 데 반해, ‘소득 없음’ 집단은 평균 1.0점 감소로 무려 10배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주거형태’에 따라서는 월세/사글세/무상 집단이 평균 0.5점 감소하며 자가, 전세집단에 비해 큰 감소폭을 보였다.
‣ 또, ‘고용형태별’로 살펴보면 고용이 안정적인 ‘상용근로자’ 집단이 전년 대비 평균 0.1점 감소폭을, ‘임시/일용근로자’ 집단이 평균 0.4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사회적 관계 위축을 가져온 코로나19가 ‘사회적 취약 집단’, 예컨대 저학력층, 저소득층, 노인, 불안정 고용자, 세입자, 기초수급자 등의 행복 수준을 낮추고, 행복 불평등을 더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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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 ‘고정적 수입’과 ‘건강’!
‣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조건은 무엇일까? 물질적 측면과 비물질적 측면 각각에 대해 행복과 불행에 미치는 영향력(5점 척도, 1점:매우 영향이 적다~ 5점:매우 영향이 크다)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 물질적 측면 5가지 중에서는 행복과 불행 모두 ‘고정적인 수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4점 이상을 기록했다.
‣ 비물질적 측면에서는 건강, 가족, 삶의 자유 순으로 응답됐으며, 앞의 세 요소가 4점 이상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종합해 보면 행복층, 불행층 모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고정적 수입’과 ‘건강’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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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30·40대 ‘행복한 가정’!
‣ 더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건강’(24%)을 가장 많이 꼽았고, 행복한 가정(22%), 돈과 명성(17%) 순으로 조사됐다.
‣ 연령별 1위 응답을 보면, 20대는 ‘적성에 맞는 일’, 30대와 40대는 ‘행복한 가정’, 50대 이상은 ‘건강’이라 응답했다. 50대부터는 일보다는 건강에 대한 필요를 더 강하게 느껴 70대까지 ‘건강’ 을 가장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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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
- 행복할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한 그룹 : ‘행복한 가정’과 ‘건강’
- 행복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 그룹 : ‘건강’과 ‘돈’

‣ 위에서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을 ‘연령별’로 살펴보았는데, 이번에는 ‘행복할 조건의 충족 여부’(행복할 수 있는 조건 갖춘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에 따라 ‘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물어보았다.
‣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었다’고 응답한 집단은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1위로 꼽은 반면, ‘행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한 집단’은 ‘건강하게 사는 것’, ‘돈과 명성을 얻는 것’을 가장 높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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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생각하는 행복의 저해 요소, 20대는 ‘일자리’, 30-50대는 ‘적은 소득’, 60대 이상 은 ‘건강’!
‣ 행복을 저해하는 요인에 대한 응답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적은소득’(25%)과 ‘일자리’(24%)가 가장 높게 응답됐는데, 20대는 ‘일자리’가, 30-50대는 ‘적은 소득’이, 60대 이상 고령층은 ‘건강’이 각각 1위로 응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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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국인의 행복지수, OECD 38개국 중 36위!
‣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해법네트워크의 ‘2022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46개국 중 한국의 행복지수는 59위로 중상위권에 속했으나, OECD 국가만을 대상으로 한정하면, 38개 회원국 가운데는 36위로 하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 전 세계적으로 1위는 핀란드이고, 2위는 덴마크, 3위 아이슬랜드, 4위 스위스, 5위 네덜란드로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하위는 아프가니스탄(146위)으로 나타났다.
‣ OECD 38개국 중 한국보다 점수가 낮은 국가는 콜롬비아와 터키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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