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위기청소년 절반 가까이, 가정폭력 피해 경험있어!
‣ 가정 내 폭력 경험을 살펴보았는데 위기청소년의 절반 가까이가 부모(또는 보호자)로부터 신체폭력(44%)과 언어폭력(46%)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성별로 보면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 청소년의 신체·언어폭력 경험률이 높았다.
◎ 일반청소년과 비교, 위기청소년 정서학대(언어폭력) 경험 3배 이상 높아!
‣ 2018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욕을 하거나 저주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일반 청소년의 비율이 14%로 조사됐다. 즉, 일반 청소년의 경우 정서학대(언어폭력)를 경험한 비율이 7명 중 1명꼴이었다.
‣ 앞서 위기청소년의 경우 언어적 가정폭력 피해경험이 46%에 달한 점을 고려해보면, 위기청소년이 일반청소년에 비해 가정 내에서 언어폭력에 더 많이 노출되고 있고, 그 비율이 3배 이상임을 보여준다.
◎ 위기청소년 4명 중 1명 가까이(23%), 이유 없이 학교 결석해도 부모(보호자)가 방치!
‣ 부모의 방임 여부를 살펴보면 ‘내가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에 결석을 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에 동의한 비율은 23%로 조사돼 위기청소년 4명 중 1명 가까이 학교를 결석해도 부모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방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또, ‘부모(보호자)가 제대로 돌봐주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15%, ‘외박이나 가출을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2%로 나타났다.
‣ 연령별로 나이가 높을수록 부모(보호자)의 방임 정도가 더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2. 위기청소년 1년간 가출 경험 23%, 일반청소년의 9배 높아!
‣ 위기청소년 중 그동안 한 번이라도 ‘가출을 해 본 적이 있다’는 비율은 33%로 3명 중 1명 꼴이었으며, 최근 1년간 가출경험은 23%로 4명 중 1명 꼴이었다.
‣ 최근 1년간 가출 경험을 일반청소년과 비교하면 일반청소년*은 2.5%로 위기청소년의 가출 경험률이 무려 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위기청소년의 가출 빈도를 보면, 71%가 2회 이상 가출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체 위기청소년의 23%에 해당되는 비율로, 4명 중 1명은 반복적으로 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출의 주된 이유 ‘가족의 폭력/갈등’ 70%!
‣ 집을 나오게 된 주된 이유는 ‘가족 간의 갈등’(70%)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자유롭게 살거나 놀고 싶어서’ 44%, ‘가족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서’ 28% 등의 순으로 높아 가정 내 갈등이나 폭력이 청소년 가출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임을 보여주고 있다.
◎ 가출 후 지냈던 장소, ‘건물 또는 길거리 노숙’ 30%!
‣ 가출 후 지낸 장소는 ‘친구 또는 선후배 집’이 62%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건물 또는 길거리 노숙’ 30%, ‘여관/모텔/달방/월세방’ 28%, ‘청소년 쉼터’ 2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건물이나 길거리 노숙으로 지낸 가출 청소년이 10명 중 3명 꼴이었다.
◎ 가출 후 가장 힘들었던 점, ‘생활비 부족’과 ‘갈 곳이 없다’!
‣ 집 밖 생활 중 어렵고 힘들었던 점으로 ‘생활비 부족’(54%)을 꼽은 청소년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갈 곳(쉴 곳)이 없음’ 42%, ‘우울/불안/좌절 등 심리적 어려움’ 33%, ‘일자리가 없음’ 21% 순이었다.
‣ 성별로 보면 ‘남자 청소년’의 경우 ‘생활비 부족’(57%)과 ‘거처 문제’(38%)에 있어 어려움을 겪었고, ‘여자 청소년’의 경우 ‘생활비 부족(51%)’과 ‘거처 문제(48%)’뿐 아니라 ‘우울/불안/좌절 등의 심리적 어려움’(44%)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위기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은 25%로 4명 중 1명꼴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반청소년* 5%보다 무려 5배나 높은 비율이다.
‣ 성관계 경험률은 남자 25%, 여자 24%로 성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12-15세 중학생 연령대는 15%였으나, 16-18세 고등학생 연령대로 올라가면서 32%로 두 배나 높아졌다.
4. 위기청소년 4명 중 1명(26%), 최근 2주 내내 일상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우울감 경험!
‣ 위기청소년의 심리·정서적 특성을 파악해 보았다.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지’ 우울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위기청소년의 26%가 ‘그렇다’고 답했다.
‣ 우울감 경험률은 성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여자 청소년(32%)이 남자 청소년(21%)보다 우울감 경험률이 크게 높았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우울 경험률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 위기청소년, 최근 1년간 10명 중 1명꼴로 ‘자살 시도’!
‣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위기청소년은 28%로 10명 중 3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시도는 10%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자살 시도는 남자 청소년(6%)보다 여자 청소년(14%)이 두 배 이상 높았다.
‣ 일반 청소년과 비교하면 자살 생각은 3배 가까이, 실제 시도는 5배나 위기청소년이 높았다.
◎ 자살 생각 및 시도 이유, ‘가족 간의 갈등과 학대’ 26%!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이유를 보면, ‘심리적 불안/우울’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족 간의 갈등(폭력/학대 등)’ 26%, ‘선후배나 또래와의 갈등’ 7%,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족간 갈등, 폭력, 학대 등 가족 요인으로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한 비율이 26%나 되는데, 청소년 시기에 가정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데이터이다.
5. 아르바이트 경험률, 일반 청소년보다 위기청소년이 6배 높아!
‣ 앞서 집 밖 생활 중 어려움으로 ‘생활비 부족’을 1위로 꼽았는데, 위기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을 알아보았다. 위기청소년의 29%는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반 청소년*(5%)에 비해 6배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위기청소년 연령별로 16~18세 청소년(43%)이 12~15세 청소년(12%)보다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훨씬 높았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부분은 ‘근로기준법’상** 15세 미만인 사람은 근로자로 사용할 수 없지만, 본 조사에서 15세 미만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경험률이 7%로 나타나고 있다.
6.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 ‘미래에 대한 불안감’(46%)이 가장 커!
‣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내 미래에 대한 불안감’(46%)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기 어려움’ 31%, ‘가족과의 갈등’ 27%, ‘무기력함’ 22% 순으로 응답됐다.
‣ 그렇다면 ‘위기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지원서비스’는 무엇일까? 조사결과, ‘일자리 제공’ 78%, ‘직업교육훈련(자격증 취득 등)’ 77%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 이는 앞서 ‘위기청소년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으로 언급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의 어려움’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이며, 더불어 위기청소년이 가장 바라는 정책은 ‘자립 지원’에 관한 것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