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목회자, 목사 성 범죄 시 ‘목회직 영구 정지’ 해야 한다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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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리스천 청소년 신앙생활의 가장 큰 영향자, 코로나19 이후 ‘목회자’ 하락, ‘아버지’ 상승!
• 크리스천 청소년(교회 출석 중고생)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본인의 신앙생활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준 사람이 누구인지 질문한 결과, 어머니가 54%로 압도적으로 1위로 응답됐다.
• 이번 조사에서 특징적인 것은 2019년 조사 때는 2위가 ‘목회자’, 3위가 ‘아버지’였는데, 2021년에는 2,3위 순위가 역전되어 ‘아버지’가 2위, ‘목회자’가 3위였으며, 교회 학교 교사는 2년 전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이 는 코로나 시대에 다음 세대 신앙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가정에서 자녀 신앙 교육 중요성 높아져!
• 코로나19 이후 자신의 신앙 성장을 위해 가장 크게 도움을 받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교회예배 /설교’가 50%로 1위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가정예배’ 27%, ‘성경읽기/QT’ 24%, ‘교회 내 소그룹 활 동’ 1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2019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집회 수련회’가 37%에서 12%로 크게 하락한 반면, ‘가정예배’는 8%에 서 27%로 크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코로나 이후 가정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데이터 라 하겠다.
○ 부모로부터 신앙 교육, ‘필요하다’ 63%
• 부모 중 한 명 이상 개신교인인 학생을 대상으로 평소 부모로부터 신앙 교육을 받느냐고 질문한 결과 77% 의 학생이 받고 있었는데, 이는 2019년 71%보다 6%p 높은 수치이다.
• 출석 교회의 중고등부 존재 여부에 따라 이 응답이 달라지는데, 중고등부가 있는 경우 62%, 없는 경우 72%로,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 학생에게서 부모로부터 신앙 교육 필요성 니즈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따라서 중고등부가 없는 소형 교회의 경우 부모의 신앙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부모가 중직자인 경우, ‘코로나19로 자녀가 교회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27%
• 코로나19 이후 교회 출석에 대해 부모님의 의견이 어떠한지 물어보았다.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에 가는 것을 권하신다’ 37%, ‘내 의견에 따르신다’ 32%,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신다’ 29%로 나타났다.
• 부모가 개신교인이면서 아버지가 중직자인 경우 27%, 어머니가 중직자인 경우가 27%가 자녀의 교회 출석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예배보다 현장 예배 만족도가 더 높아!
• 지난 주일 예배 만족도는 ‘현장 예배’ 87%, ‘온라인 예배’ 78%, ‘방송/가정예배’ 69%로 온라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 예배 만족도가 온라인 예배 만족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 학생 예배와 어른 예배 참석자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학생 예배’ 87%, ‘어른 예배’ 80%로 학생예배 만족도가 어른 예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년 조사 결과와 반대의 현상인데, 2019 년에는 학생 예배 만족도 51%, 어른 예배 만족도 60%로 어른 예배가 더 높았다***. 코로나 기간을 거치 면서, 청소년에 특화된 학생 예배(온라인 포함)가 어느 정도 영향을 준 것이라고 판단된다.
○ 온라인 예배 드린 청소년, 대부분이 유튜브 속에 빠져 있다!
• 온라인 예배를 드린 학생들에게 예배 전후에 어떤 행동을 했는지 질문했는데, 예배 전 72%, 예배 후 85% 가 유튜브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예배 전후 대부분의 청소년이 유튜브 속에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예배 전과 후 시청 콘텐츠를 살펴보면, 동일하게 음악, 게임, 연예/엔터테인먼트 순으로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예배 후의 이용 콘텐츠에 큰 변화는 없었다.
○ 온라인 예배 중 ‘다른 일 병행하면서 예배 드렸다’ 44%
• 청소년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얼마나 집중할까. 이에 대해 ‘집중하여 예배 드렸다’ 56%, ‘다른 활동을 함께 하며 예배 드렸다’ 44%로, 무려 44%가 다른 일을 병행하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예배 드리면서 병행한 일은 ‘카톡/문자/SNS’가 6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다른 유튜브나 영상을 함께 틀어놓고 봤다’ 43%, ‘과제/숙제 등 학업’ 28%, ‘게임’ 27% 등의 순이었다.
○ 교회 출석 청소년 1/3 정도, 코로나19 종식 후 온라인 예배로 돌아설 가능성 보여!
• 코로나19 종식후 주일예배를 어떻게 드리고 싶은지 질문했는데, ‘예전과 같이 동일하게 예배 드리겠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
• 반면, 교회 출석 청소년 중 3명 중 1명가량(32%)은 온라인 예배를 중심으로 드리거나,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번갈아 가면서 드리거나 또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이전 교회 출석 청소년의 1/3 정도는 코로나 종식 후 온라인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엿보인다.
• 성인과 비교하면, 청소년이 성인보다 ‘예전과 동일하게 교회 출석하겠다’는 의견이 9%p 낮게 나타났다.
3. 중고등부 활동 학생의 절반(51%)가량, '온라인 공과 공부 한다'
• 현재 중고등부 예배를 주로 드리고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과공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오프라인 공부’ 22%, ‘온라인 공부’ 27%, ‘병행’ 24%, ‘하고 있지 않다’ 27%로 중고등부 예배 참여 학 생의 절반 정도(51%)가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를 교회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명 미만 소형 교회 학생은 ‘오프라인 공부’, 1,000명 이상 대형 교회 학생은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공부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 교인수 500명을 기준으로 그 이하 교회 학생이 그 이상 교회 학생보다 공과공부 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 온라인 공과공부, ‘줌이나 단톡방을 통해 나눈다’ 51%
• 온라인으로 공과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회에서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했는데(중복), 그 결과 ‘줌이나 단톡방을 통해 공과내용을 나눈다’ 51%, ‘동영상 제공’ 42%, ‘집으로 공과 교재 보내줌’ 23% 등의 순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과 내용을 나누는 방식이 가장 높았다.
• 온라인 공과공부 관련 교회에서 제공하는 각각의 내용에 대해, 제공되는 교재에 대해서는 만족도는 높은편이나, 과제 수행을 위한 피드백 만족도는 낮았다.
○ 중고등부에 대해 기대하는 것, ‘친구/선후배와 교제하게 해주세요!’
• 중고등부 예배 및 활동에 대해 가장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친구/선후배와의 만남/교제’가 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찬양 44%, 설교 2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반면, 목사님이나 선생님들의 관심과 사랑은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다.
○ 코로나19 이전 대비 교회 교사의 관심/사랑은 줄고, 목사/전도사의 관심/사랑은 늘었다!
•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에 교회 목사님/전도사님과 교사의 본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어떻게 변했는지 질 문한 결과, 목사님/전도사님의 관심과 사랑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커졌다는 응답이 더 줄어들었다는 응 답보다 높았던 반면, 교회 교사의 경우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 코로나를 겪으면서 중고등부 사역이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교사와의 관계성이 이전보다 다소 약해진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올해 여름수련회, ‘참여하겠다’ 46%
• 올해 여름수련회 참여 의향을 물은 결과, 숙박을 하지 않는다면 ‘참여할 의향 있다’ 11%, ‘숙박 여부와 관계 없이 참여할 의향 있다’ 35%, ‘참여 의향 없다’ 32%로 참여 의향을 밝힌 학생이 46%로 절반 가까이 됐다. •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학생은 현장 예배 참여 학생 그룹에서 60%로 다른 그룹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4. 크리스천 청소년 ‘학교에서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52%
• 학교에서 신앙 관련 경험을 몇 가지 질문했는데, 5명 중 1명은 기독교인이라고 비난을 받은 적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가량 정도만이 학교에서 드러내놓고 신앙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 크리스천 청소년 4명 중 1명 이상(27%),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 있다’
• 슬픔/짜증, 피곤함, 자살, 희망, 학업 흥미 등 다섯 가지 분야에 대해 요즘 생활에서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 해 물어보았다. 부정적으로 느끼는 비율이 큰 순서는 ‘학업에 대한 흥미가 줄어들었다’ 46%, ‘거의 매일 피곤하거나 에너지가 생기지 않는다’ 45%, ‘거의 하루 종일 슬프거나 짜증난다’ 30%, ‘자살에 대해 심각 하게 생각해본 적 있다’ 27%, ‘앞으로 내 생활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다’ 24% 등으로 나타났다.
• 모든 항목에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부정적 인식이 더 강했다.
6. 시사점
거의 모든 주일학교는 예배와 공과공부로 구성되어 있다. 교회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예배를 먼저 드리고 뒤이어 공과공부를 반별로 나눠서 한다. 그런데 현장 교육자들은 체감하겠지만 예 배와 공과공부 모두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요즘 교회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하지 않듯이 교회에서도 집중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교회를 데리고 가고, 부모님 재촉 때문 에 교회를 가지만 예배 시간에 자리에 앉아는 있고 영혼은 가출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공과 공부에 있다. 대개의 경우 교회는 교회 공간 면적이 충분하지 않아 공과공부 를 할 때 학교처럼 반별로 분리된 공간에서 하는 경우는 별로 없고, 예배실 이곳 저곳에 흩어져서 공과 공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그러다 보니 다른 반의 대화 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려서 혼란스럽고, 시야는 트여져서 자기 반 공과공부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공과공부 방식도 공간 여건 상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방식을 채택하기는 어렵고 교사가 학생 들 앞에서 말로 하는 방식으로 주로 진행하는데, 몇 십년 전과 다름없는 풍경이다. 각 교단이나 기독교 관련 단체 에서는 이러저러한 연구를 통해 좋은 교재를 펴내지만 교회 여건상 그러한 교재들 활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공과공부 시간도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너무 짧다. 예배 끝나고 어수선한 가운데 다 모이고 하면 실 제 공과공부를 하는데는 20-30분 정도의 시간 밖에 허용되지 않는다. 이 짧은 시간에 학생들에게 신앙 적, 인격적 변화의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아니 최소한 성경이라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성이 중요한데, 교회학교 교사와 학생 간의 관계 도 친밀해지기 어렵다. 필자의 어린 시절, 그 때는 학생들이 교회 선생님 집에도 놀러가고 했는데 요즘 은 그런 관계를 찾는 것은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일주일에 30분 만나서 깊은 관계를 맺기를 기대하는 것 자체가 욕심이다. 더욱이 요즘 교사들과 학생들은 주중에 서로 연락하거나 만나지도 않는다. 이번 [넘버스] 내용을 보면 학생들의 신앙생활에 교사의 영향력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낮다(3쪽). 학 생들의 공과공부에 대한 기대도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7쪽). 더욱이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사의 관심 과 사랑은 줄었다고 한다(5쪽). 이 결과들을 보면 교사들은 마음이 불편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교사를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시간과 열심을 내어 봉사하는 교사들을 탓할 수는 없다.
교회학교 문제는 교사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공과공부를 비롯한 교회학교 교육 체제를 근본에서 깊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우리는 다음 세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하면 예산 문제부터 생각하는데 그것 에 앞서서 지금과 같은 예배와 공과공부로 이루어지는 교회학교 시스템이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 지난 주에 언급한 것처럼 ‘교회-가정-학생’의 네트워크 속에서 가정 신앙 교육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또한 온라인 예배를 드리는 청소년의 경우 예배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6쪽) 온라 인 예배를 보완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쉽게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능력과 여건이 허락하는 한 고민하고 변화를 주어야 한다. 그 것이 작은 것이라도 그것마저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우리는 위기에 처해 있다. 다음 세대가 중요하다 는 말은 많지만, 지금은 그에 걸맞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