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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버이날 선물]
- 어버이날 받고 싶은 선물 2위, ‘따뜻한 말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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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맞벌이 가구의 가사노동 시간, 아내(워킹맘)가 남편의 3.5배 더 많아!
•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 조사결과’ 자료에 의하면, 남편과 아내의 가사 노동 시간에 있어, 맞벌이 부부 의 경우 하루 가사노동 시간이 남편 54분, 아내 3시간 7분으로,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남편보다 무려 3.5배나 가사노동을 더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지어 부부 중 아내만 취업한 경우도 가사노동 시간 이 남편 1시간 59분, 아내 2시간 36분으로 아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워킹맘들의 고달픈 삶을 보여 주고 있다.
• 한편, kb금융지주에서 발표한 ‘2019 한국 워킹맘보고서’ 따르면, 고등학생 이하의 자녀를 둔 우리나라 엄 마들의 평일 하루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을 살펴보면, ‘워킹맘’(일하는 엄마) 3시간 38분, ‘전업맘’(전업주 부) 6시간 9분으로 ‘워킹맘’이 ‘전업맘’에 비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본인을 위한 여유 시간(하루 평균)을 물어본 결과, ‘전업맘’(전업주부)은 3시간 50분, ‘워킹맘’(일하는 엄마)은 1시간 51분으로 두 그룹 간 큰 차이를 보였다.
2. 워킹맘(일하는 엄마), 직장생활에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순간, 눈치보며 퇴근해야 할 때, 임신/출산으로 고용불안 느낄 때!
•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전국의 워킹맘(일하는 엄마) 942명을 조사한 결과, 워킹맘이 직장에서 가장 스트레 스를 받는 순간은 ‘눈치보며 퇴근해야 할 때’ 27%, ‘임신/출산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느낄 때' 24%, ‘워킹 맘에 대한 편견을 마주할 때’ 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이런 직장생활의 어려움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이를 측정해 본 결과 워킹맘의 스트레 스 지수는 10점 만점(1점 스트레스 전혀없음, 10점 스트레스 매우 심함)에서 평균 7.5점으로 상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워킹맘의 스트레스가 더 심했다.
3. 워킹맘의 95%, 자녀 문제 등의 이유로 퇴사 고민한 적 있어!
• 직장생활과 관련, 워킹맘의 95%가 직장을 그만두려고 고민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자녀가 아프거나 방학 등으로 케어가 어려울 때와 같은 ‘자녀 관련 이슈’가 가장 큰데, 주로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워킹맘에서 높았다.
○ 워킹맘의 퇴사 고민 시점, 출산 때 또는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 때!
• 워킹맘이 퇴사를 고민했던 시기로는, 자녀가 미취학 아동 이하인 워킹맘은 ‘자녀출산 때’를, 자녀가 초등학생 이후인 워킹맘은 ‘초등학교 입학 때’를 가장 고민했던 시기로 응답했다.
○ 퇴사를 고민했을 때 극복했던 방법, ‘부모님이 도와주셨다!’
• 임신했을 때, 출산 때, 어린이집/유치원 보낼 때, 자녀가 초등학교/중고교 다닐 때, 자녀의 모든 성장 과정에서 퇴사를 고민했을 때 극복했던 방법으로 부모님의 도움이 절대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 가정생활을 도와주시는 분, ‘친정 부모’가 절대적!
• 가정생활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는지 알아본 결과, 자녀가 초등학생 때는 60%가 넘는 비율로 도 움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고, 자녀가 고등학생 때에도 절반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도움 받는 비율은 자녀 연령이 올라가면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 그럼, 누가 가정생활을 도와주는지 질문했는데, ‘친정 부모’가 절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4. 워킹맘의 평소 관심사항 1위, ‘자녀 문제’(육아/교육)
• 워킹맘의 평소 관심사항은 ‘자녀 문제’가 51%로 절반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으로 높고, 다음으로 ‘건강 관 리’ 35%, ‘재테크’ 32%, ‘자산 관리’ 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본인의 직업과 관련 ‘직무 역량 성장’ 은 6%로 미미했다
• 반면 전업맘(전업주부)의 경우 자녀 문제 관심도가 67%로 워킹맘(51%)보다 더 높았다.
○ 자녀에게 가장 미안함을 느낄 때 1위, ‘자녀를 직접 케어하지 못할 때’
• 워킹맘이 일하면서 자녀에게 가장 미안할 때를 물어보았다. 그 결과 ‘자녀를 직접 케어하지 못할 때’가 40% 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녀가 아플 때’ 32%, ‘식사를 못챙겨 줄 때’ 29%, ‘자녀학습에 도움이 못될 때’ 27% 등으로 응답해, 일하는 엄마들의 자녀에 대한 미안함이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 가족에게 미안할 때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적을 때’ 26%, ‘집안 일이 되어 있지 않을 때’ 23%, ‘부모님을 자주 방문 못할 때’ 2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자녀가 갑자기 아플 때 대처 방법, ‘본인/배우자가 휴가를 낸다’
• 자녀가 갑자기 아플 때 대처를 어떻게 하는지 질문한 결과, ‘본인 또는 배우자가 휴가를 내고 반드시 가는편’이라는 응답이 자녀의 전 학령층에서 50% 이상 압도적으로 높았다.
5. 가족 식사 때 직접 조리, ‘워킹맘’ 51%, ‘전업맘’ 81%
• 가족식사 준비 관련, 워킹맘과 전업맘을 비교해서 살펴보면, 직접 조리 비율이 워킹맘 51%, 전업맘이 81% 로 두 그룹 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워킹맘의 경우 가족 식사 때 절 반 정도만 직접 조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워킹맘의 경우, 가족 외식, 부모님/도우미 음식, 배달음식, 조리된 음식 구입 이용률이 전업맘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6. 워킹맘, 자녀 만족도 최고, 시부모 만족도 최저!
• 워킹맘은 자녀와 관계 만족도가 전체 가족 중에서 가장 높으며, 시부모와 관계 만족도가 가장 낮다. 이는 전업맘의 경우도 동일하다.
7. 워킹맘이 직장과 가정생활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배우자 지원과 이해 ‘필요하다’ 91%
• 워킹맘에게 가정과 직장생활의 균형을 위해 가정내 지원사항 중 3가지에 대해 필요성을 질문했는데, ‘배 우자의 지원과 이해’에 대해 91%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배우자의 지원이 절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녀의 육아를 도와주는 육아도우미 필요성은 71%, 음식, 청소 등 가사일을 도와주는 가사도우미 필요성 은 67%로 각각 응답됐다.
○ 주 52시간 제도, 워킹맘들에게 가정생활 관여도 높이는 긍정적 효과!
• 실제로 워킹맘들은 주 52시간 제도 도입으로 인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고 가족과 저녁식사를 같 이하고, 자녀 육아나 자녀 교육 관여도가 더욱 높아져, 주 52시간 제도가 워킹맘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 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 코로나19의 영향, 전국의 워킹맘 1년 사이 16만 명 감소!
• 통계청의 ‘자녀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 자료(2020.12.14.)에 의하면, 우리나라 15~54세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비율이 2020년 56.8%로 나타났는데, 이는 미성년 자녀를 둔 엄마 중 절반 이상이 일터에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 앞에서 언급한 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의 2020년 경제활동 비율(56.8%)은 2019년 58.4%보다 1.6%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된다.
• 이러한 워킹맘 감소 현상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는데, 코로나19 이후 지난 1년 사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16만 명 감소).
○ 워킹맘/대디의 63%, ‘코로나19로 자녀 돌봄 공백 겪고 있다!’
•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인 36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부담이 ‘더 커졌다’는 비율이 무려 86%나 되었다.
• 부담감이 커진 이유로는 ‘휴원과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어서’ 56%,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학습지도가 어려워서’ 33%, ‘갑작스러운 돌봄 공백이 잦아져서’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또 응답자의 63%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자녀 돌봄 공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로 인해,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대 저임금 워킹맘이 가장 큰 피해를 입어!
•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워킹맘들은 도소매 숙박음식 등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저임금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연령별로 살펴보면, 미취학 자녀를 둔 30대 여성층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9. 시사점
2020년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 가운데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이른바 워킹맘의 비율이 57%로 2명 가운데 1명 이상이었다(10쪽).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워킹맘은 일반화되어 있다.
워킹맘은 남편과 마찬가지로 직장을 다니면서도 가사 문제에서는 완전한 분담을 못하고 있다. 남편만 취업 한 외벌이 가구에서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인 5시간 41분이었는데 맞벌이 가구에서는 아내가 3시간 7분을 가사노동에 사용하고 있었다. 워킹맘이 전업맘보다 2시간 34분 더 적게 집안일을 하고 있다. 그런데 흥미 로운 것은 맞벌이 가구와 외벌이 가구 모두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각각 54분과 53분으로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3쪽).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줄어든 만큼 남편이 가사노동을 더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워킹 맘의 가사노동 시간이 줄어든 것은 친정 부모의 도움을 받거나(6쪽) 음식을 직접 조리하지 않고 조리된 식 품을 구입하거나 외식을 하는 등으로 편의적 생활 방식을 채택(8쪽)하기 때문이지 남편이 아내의 줄어든 가사노동만큼을 더 하기 때문은 아니다. 심지어 아내만 취업한 가정에서도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남편보 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는 ‘가사는 여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본질적으로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워킹맘들은 특히 자녀 문제에서는 거의 혼자 부담을 떠 안고 있다. 거의 모든 워킹맘들은 자녀를 직접 케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큰 미안함을 느끼고 있으며(7쪽), 심지어 자녀 문제로 직장을 그만 둘 생각을 한 적 이 있을 정도로 육아와 자녀 돌봄은 워킹맘에게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 또한 이들은 직장생활에서 ‘눈치보 며 퇴근할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는데(4쪽), 워킹맘이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는 것도 자녀 돌 봄을 위해서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남성의 가사노동 시간이 변화없는 것, 특히 자녀 문제는 여성의 전유 영역이 되어 있다는 것은 ‘가사를 공평 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데에 63%가 찬성한 통계청의 조사 결과 1) 와 상반된 결과이다. 가사분담에 대해서는 당위적인 인식과 실제적인 현실의 괴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는 남성이 가정 일을 하는 것을 ‘아내를 돕는다’고 한다. 이 말은 우리가 여전히 가사노동은 여성의 것 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가사노동은 아내를 ‘돕는 것’이 아니라 공동의 일을 서 로 같이 ‘나눈다’고 하는 것으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에서 보이지도 않던 여성을 사회의 전면으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교회가 했는데, 실질적인 가사 분담이 될 수 있도록 교회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 다.
워킹맘들은 자녀들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맡기고 출근하는데 유아보육 및 교육 기관에서 부실 급식을 하거나 학대를 하는 사건이 종종 보도되면서 워킹맘들은 자녀를 맡겨 놓기는 하지만 불안한 마음과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교회가 이 부분에서 워킹맘의 어려움을 줄여주는데 기여할 수 있다, 저출산에 따른 유 아 및 어린이 숫자가 줄어 들면서 많은 교회가 선교원, 유치원, 어린이집 문을 닫았지만 교회가 공익 기여 의 관점에서 교회 예산을 늘려서라도 워킹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및 교육기관을 유지 하는 데에도 관심을 두는 것도 가치가 있는 일이다. 특히 도심에 있는 교회들은 워킹맘이 출근하면서 직장 인근 교회에 자녀를 맡기고, 퇴근할 때 아이를 데려갈 수 있도록 운영을 한다면 워킹맘들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