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0년 한국 교회 이슈, ‘코로나’ 가 주도
• 한국 교회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에 게시된 본문 수를 보면 ‘코로나’가 185,113건으로 가장 많았 고, 다음은 ‘신천지’ 43,021건, ‘전광훈’ 32,336건 이었다. 이 가운데 ‘코로나’가 압도적으로 많이 언급되 었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 이슈가 한국 교회와 관련된 모든 이슈를 주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관심을 끈 이슈, ‘신천지’
• 일반인들의 관심도를 볼 수 있는 본문 수 대비 조회 수 분석에서는 ‘신천지’가 357%로 1위, ‘전광훈’이347%로 2위로 나타남. 그에 비해 ‘목회자 범죄’와 ‘코로나’는 각각 3위, 4위를 차지하였다.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신천지가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면서 관심도가 급증하였다.
• 단순 본문 수가 많았던 ‘코로나’는 타 이슈에 비해 관심도는 낮았다
3. 가장 많이 참여한 이슈, ‘전광훈 목사’이슈,
•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보기 위하여 본문 수 대비 댓글 수를 분석했는데, 본문에 대해 댓글로 참여한다는 것 은 그만큼 그 이슈가 사회적으로 반응을 크게 불러 오고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참여도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8%(1위)로 나타났다. ‘전광훈 목사’ 키워드는 광복절 집회, 코로나19 확산 과 연결되었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치적 이슈와 연결되면서 일반인들도 이에 대해 의견 개진이 활발히 이 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 상반기는 ‘신천지’가, 하반기는 ‘전광훈 목사’ 이슈가 주도
• 2020년 한국 교회(교회, 기독교, 목사)와 관련된 월별 버즈량은 상하반기가 뚜렷한 대조를 보였는데, 상반 기는 평균 약 6만 건 수준이었으나 3월에 특히 버즈량이 78,292건으로 늘어났는데, 주로 코로나19가 교회 와 신천지를 통해 확산된다는 내용이었다.
• 하반기에는 평균 약 7만 건 수준이었으나 8월 버즈량은 95,990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버즈량을 기록했는데 전광훈 목사의 광화문 집회와 코로나19 확진이 주된 내용이었다.
4대 이슈 세부 분석
1. 4대 이슈 1, ‘코로나19’
• 2020년 명륜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및 신천지의 집단 감염을 시작으로 12개월 동안 지역 교회를 통한 코로나 확산이 계속해서 이슈가 되고 있다.
• 특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는 방역 지침을 어기고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광복절, 개천절 집회를 진 행하여 코로나 확산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았으나, 일부 채널에서 집단적으로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댓 글이 확산하였다.
• 주목할 것은 데이터량의 상승과 하락의 진폭은 있어도 전반적으로 기독교/교회/목사 연관 이슈로서 코로 나19 확산 이슈 본문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즉, 코로나19로 인해 기독교/교회/목사 이미지가 상당한 영 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 실제로 달린 댓글을 보면 코로나19 확산이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난과 불신을 불러온 계기가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고 기독교라면
식사나 차를 마시지도 말고, 승용차도 함께 타면 안되겠다. 그래야 내 가족 내 이웃, 나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 같다.
기독교도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
“예배를 당분간 온라인으로만 진행하게 강력히 제재할 필요성이 있다”
“기독교인에게 목걸이를 걸게 하자. 피해갈 수 있게!”
- 코로나19 관련 댓글 중 발췌
2. 4대 이슈 2, ‘신천지’
• 2020년 2월부터 3월에 걸쳐 신천지 발 코로나19 확산이 대구를 중심으로 급증했는데, 이에 대한 책임론 과 더불어 신천지 측의 역학 조사에 대한 비협조적인 자세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는 글들이 정점을 이루어 2월에 10,944건, 3월에 9,869건이 게시되었다.
• 8월에는 이만희 구속이 이루어진 시점으로 버즈량이 증가했다.
• 신천지는 2019년에도 주요 이슈로 꼽혔는데 2019년에는 신천지의 부도덕적인 포교방식(ex. 일반 교회 신도 빼오기, 가족과의 분리, 거짓말로 접근 등)에 대한 고발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었으며, 2020년에 는 신천지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주요 내용이었다.
- 신천지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은 신천지를 모르던 일반인에게도 신천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이 과정에서 신천지와 개신교를 구분하지 않고 개신교 전체를 싸잡아서 비난하여 개신교에 대한 사회적 질타 가 잇따랐다.
“신천지랑 똑같은 사람들이다. 종교생활도 제대로 해야 종교인이지 한심하다”
“신천지와 교회 뭐가 다르지? 코로나 전염성이 크다는 건 똑같다.
전광훈의 태극기집회에 함께 했던 황교안이 나서서 교회를 설득해야지
야당 대표가 교회 집합예배를 부추기는 발언을 하다니 너무 절망적이다”
“신앙인은 개뿔. 예수쟁이들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신천지만 이단이냐. 지들끼리만 뭉치고 팔아주고 결혼하고 목사 말 한마디에 매달리는게 이단아니냐”
- 신천지 관련 댓글 중 발췌
3. 4대 이슈 3, ‘전광훈 목사’
• 전광훈 목사 관련 글들은 8월 이전에는 매월 1,000건 이하를 기록할 정도로 낮았으나 8월에 전광훈 목사 가 방역지침을 어기고 광복절 집회를 강행하여 논란을 일으켰고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버즈량이 13,536건으로 급증하였다.
• 전광훈 목사는 반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상징 인물로서 그의 말과 행동은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여론의 옹호와 반대가 뚜렷하게 갈렸다.
- 교회를 둘러싼 사회적 이슈에 전광훈 목사가 한기총이라는 직함을 갖고 전면에 나서면서 한국 교회를 대 표하는 인물로 전광훈 목사가 자리를 잡았다. 그래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비난이 그를 비난하는데서 그치 지 않고 한국 교회를 비난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 정치적 이슈와 연결됨으로써 전광훈 목사를 옹호하는 댓글까지 게재되었다.
-비판 댓글-
“이런 일은 대표회장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기독교 총 연합회와
한국 개신교의 문제입니다”
“이 양반은 진짜 목사라고 부를
가치를 1도 느낄수 없는
정치 선동가요 혹세무민을 일삼는
현대판 라스푸틴이다”
- 옹호 댓글-
“이낙연씨! 전광훈 목사가 잘못한거라면
코로나초기에 대응 못해서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청와대에게도
한마디 해주셔야 삼권분립이 제대로 된 나라가 아닌가요?”
“정부 비판하던 전광훈 목사님 잡아 넣더니
이젠 교회 때려잡기네…
공무원이 다닥다닥 붙어 밥먹는거 회식하는거
그런것도 동일하게 때려잡아야지”
- 전광훈 관련 댓글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