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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직장 내 성희롱 실태, '지방 자치 단체'가 가장 심각!
- 한국,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 40개국 중 최하위
- 청년층(19~34세), 혼자 살고 있는 '1인 가구' 19%
1. 56호는 요즘 사회적 화두로 다시 떠오른 성희롱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 박원순 시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은 모든 이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일로 인해 성희롱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적으로 크게 대두하고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오래 보내는 직장 내에서 성희롱적 요소들이 무척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위계에 의한 성적 차별과 희롱, 남녀 시각 차이에서 오는 차별적 언어와 행동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성희롱의 실태와 인식에 대한 자료를 모아 다루었고요. 특히 교회 내 실태도 언급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로는
1) 영국 옥스퍼드 대학 부설 연구소인 로이터저널리즘 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Digital News Report 2020'을 분석하여 한국인의 뉴스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정치 성향과 관심도에 따른 뉴스 신뢰도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2) 청년층(19~34세)의 생활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1.직장 내 성희롱 실태, ‘민간기업’, ‘공공기관’ 통틀어 ‘지방 자치 단체’가 가장 심각
• 여성가족부가 직장 내 성희롱 관련 가장 최근에 조사한 ‘2018년 성희롱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은 전체 평균 8%로 나타남
• 성희롱 피해 경험을 유형별로 보면, ‘공공기관’ 17%, ‘민간 기업’ 7%로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짐
• 공공기관 중에서는 ‘지방 자치 단체’ 28%, ‘대학’ 20%, ‘국가 기관’ 14%, ‘초/중/고’ 11%로 ‘지방 자치단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성별로 ‘여성’ 14%, ‘남성’ 4%로 여성이 훨씬 많지만, 남성 피해자도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성희롱 피해 유형,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 ‘음담패설/성적 농담’이 가장 많아
• 성희롱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가 65%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음담패설/성적 농담’42%, ‘회식 때 술 따르기/옆에 앉도록 강요’ 33%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성희롱 가해자 : ‘상급자’ 61%
성희롱 장 소 : ‘회식 장소’(44%) > ‘사무실’(37%)
성희롱 시간대 : ‘업무 외 시간’ 65%
• 성희롱 가해자는 ‘상급자’가 61%로 압도적으로 높은데, ‘기관장/사업주’의 가해자 비율은 3%로 매우 낮음
• 성희롱 장소는 ‘회식 장소’(44%)와 ‘사무실’(37%)에서 주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남
• 성희롱이 발생한 시간으로는 ‘업무 외 시간’이 65%로 전체 ⅔를 차지함
○성희롱 피해자 절반 정도가 피해 후유증 겪음
•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 경험으로 인해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를 질문하였는데, ‘특별한 영향이 없었다’ 47%, ‘영향이 있었다’ 53%로 절반 이상이 피해 경험 후유증을 보였는데, 세부 내용으로는 ‘직장에 대해 실망감을 느낀 경우’가 29%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근로 의욕 저하 등 업무 집중도 떨어짐’ 21%, ‘스 트레스로 건강 나빠짐’ 8% 등의 순으로 나타남
○ 대부분의 성희롱 피해자, ‘참고 넘어간다’ 82%
• 성희롱 피해를 당한 후 어떻게 대응했는지 질문한 결과, ‘참고 넘어간다’는 응답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공식적으로 신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경우는 10% 안팎으로 나타남
• 그냥 참고 넘어간 이유는 절 반 정도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했으며, 나머지 절 반은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 인사적으로 불이익 받을까 또는 소문에 대한 두려움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2. 성희롱 2차 피해, 피해자 ‘10명 중 3명’ 경험!
• 성희롱 피해 경험에 대해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행동 등으로 또 다시 겪게되는 어려움이 있었는지, 즉 2차 피해에 대해 질문한 결과, 피해자의 28%가 ‘있다’고 응답함
• 2차 피해 유형을 보면, ‘주변에 피해 사실을 말했을 때 의심 또는 참으라는 이야기를 들은 경우’가 86% 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당한 처우 등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발언 등 성희롱을 축소/은폐하려함’이 30%로 조사됨
3. 직장 내 성희롱 목격 경험은 전체 평균 11%이나, ‘지방 자치 단체’는 28%까지 올라감
• 현 직장에서 최근 3년간 직장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을 전해 듣거나 목격한 적이 있는 경우는 전체 근로자의 11%로 나타남
• 성희롱 목격 경험을 유형별로 보면, ‘공공기관’ 19%, ‘민간 기업’ 10%로 ‘공공기관’이 ‘민간 기업’보다 두 배 가량 높았으며, 공공기관 중에서는 ‘지방 자치 단체’ 28%, ‘대학’ 25%, ‘국가 기관’ 16%, ‘초/중/고’ 14%로 ‘지방 자치 단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남
• 특히 ‘지방 자치 단체’의 성희롱 목격률이 30% 가까운 수치를 보면, 조직 내 상급자 등 성희롱 가해자의 성인지 감수성이 약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됨
4. 성희롱 예방 교육 참석 후, ‘직장 안에서 나의 언행을 조심하게 되었다’ 89%
• 지난 1년간 직장에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은 비율은 91%로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이수한 것으로 나타남 • 교육 참석 후 느낌에 대해 대부분의 이수자들은 ‘직장 안에서 언행을 조심하게 되었다’, ‘직장내 성희롱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타인의 성희롱 피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등으로 응답해 교육 효과가 큰 것으 로 나타남
5. 서울시 여성 공무원, 직장 내 성희롱 ‘목격률’ 38%
• 서울시가 자체 조사한 ‘2018년 서울시 공무원 직장 내 성평등 및 성희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시 공무원 중 지난 1년간 주위 동료 직원이 성희롱을 당하는 것을 보거나 들은 경험(자신 제외)은 전체 평균 24%로 나타남
• 이를 성별로 살펴 보면, ‘여성’ 38%, ‘남성' 11%로, ‘여성’의 40% 가까이가 직장 내 성희롱을 목격한 것으로 응답했음
○ 서울시 여성 공무원 3명 중 2명, ‘성희롱 사건 적절한 처리 안할 것’
• 재직 중인 직장에서 성희롱 사건이 발생할 경우 사내에서 적절한 처리를 해줄 것 같은지 질문했는데,서울시 전체 공무원의 54%가 ’그렇다‘고 응답함
• 이를 성별로 보면, ‘여성’의 긍정 응답은 33%, ‘남성’은 75%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임
• 적절한 처리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은 성희롱을 개인의 문제로 축소하려는 조직 분위기,묵인/방관하는 사내 분위기 때문이라는 인식이 높음
○ 서울시 여성 공무원, ‘성희롱의 원인은 조직의 위계질서가 강하기 때문이다’ 71%
• 성희롱에 대한 인식은 남성과 여성의 인식의 격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데, 성희롱에 대해 문제 삼으면 손해 본다는 인식, 성희롱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 등에서 큰 차이를 보임
• 여성 공무원의 경우 ‘성희롱을 문제삼으면 피해자만 손해볼 뿐이다’ 75%, ‘조직의 위계질서가 강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71%, ‘가해자의 징계가 미약해서 발생한다’ 90%로 인식하고 있음
6. 교회 내 성희롱 실태, 개신교인 ‘교회에서 성희롱 보거나 들었다’ 13%
•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실시한 ‘성평등에 따른 개신교인의 인식조사 보고서(2018년)’에 따르면, 교회 내에서 성희롱을 보거나 들었던 경험은 13%로 나타남
• 교회 내 성희롱 가해자는 중직자/목사/교사/소모임 리더 등 리더 그룹이 절반 이상임
○ 교회 내 성희롱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31%
• 교회 내 성희롱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성희롱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질문하였는데, ‘개선됐다’ 62%, ‘개선 되지 않았다’ 31%로 개선됐다는 인식이 높으나, 아직까지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도 10명 중 3명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남
○ 교회 내 성희롱 예방 교육, ‘필요하다’ 71%
• 일반 직장에서는 의무적으로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교회는 그렇지 못한 상황인데, 교회내 성 희롱 예방 교육이 얼마나 필요한지 질문한 결과, 개신교인의 71%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남
7. 성희롱, 실제 사례들
8. 시사점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의 성폭력 사건으로 점철되었다. 2019년 인천 여 중생 성폭행 사건 등 학생들 간의 사건,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사건,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 비롯하 여 최근 서울시장 성추행 고소 사건, 스스로의 아픔을 무릎 쓰고 세상에 용기있게 발언한 서지현 검사에서 비 롯된 잇단 미투사건 등은 우리 사회가 성희롱/성폭력 문제에서 얼마나 부끄러운지를 여지없이 드러낸 사건 들이다. .
우리가 성희롱/성폭력에 대해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성희롱이 개인의 성욕 혹은 인성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 이다. 그러나 성욕이 있거나 성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이 성희롱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이는 힘쎈(육체적 힘이 아니라 사회적 힘) 남성이 여성을 낮춰보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인식에서 발생한다는 것이 본질이다.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존재로 보지 않고 욕망의 대상으로 보는 인식이 여성을 비하하는 언행을 하게 만들고, 쉽게 성적인 범죄의 대상으로 여기게 만든다. 그래서 성희롱은 성차별이 심한 사회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우리의 정신세계는 가부장적 위계를 사회의 근본 질서로 삼았던 유교가 수백 년 이상 지배했다. 현대는 유교 의 그늘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남성 중심 사고가 강하게 남아 있다. 남성 중심 사고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성평등, 성차별 측면에서 여성의 위치를 이해하지 못하므로 여성의 외모와 성적 농담에 대해 여성이 어떻게 느끼는지, 얼마나 불편하고 수치스럽게 느끼는 알지 못하고 관심도 없다.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용어가 있다. ‘성인지 감수성’은 1995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유엔 여성대회에 서 처음 사용되었다. 성인지 감수성은 양성평등의 시각에서 일상생활에서 성별 차이로 인한 차별과 불균형 을 감지해내는 민감성을 의미한다. 기존의 성 역할이나 고정관념으로 형성된 성 인식의 문제에 공감하는 능 력을 뜻한다. 쉽게 말하면 성인지 감수성이 높은 사람은, 일상생활에서 성과 관련 차별과 불균형을 민감하게 인식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고, 반면 성인지 감수성이 낮은 사람은 성차별 발언 또는 행동에 대한 인식의 정도가 낮아 위와 같은 발언과 행동을 빈번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본 보고서 분석 결과를 보면 교회에서 성희롱이 만만치 않게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국민을 상대로 한 직장 내 성희롱 목격률이 11%인데 교회에서 본인이 직접 당했거나 혹은 주위에서 성희롱이 일어난 것을 보 거나 들은 목격률은 13%였다. 두 수치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교회에서 성희롱이 사회보다 적게 일어 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교회에서의 성희롱을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젠 교회도 어떤 언행이 성희롱에 해당하는지에 대 한 ‘성희롱 예방 교육’을 도입할 시점이 된 것 같다. 각 교회서 적극 검토해 봄 직하다. 본 보고서에서 언급한 대로 이 교육의 긍정적인 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언행 하나하나에 대한 지적과 교정도 중요하지만 근본 적으로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민감성을 키워야 전반적인 성희롱을 줄일 수 있다. 이렇게 보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은 결국 성평등 교육과 연 결된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존재로서 서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상대할 때, 성희롱도 줄 어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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