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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48호

2020-05-22 13:20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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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자료는 저작권법을 준수하여 모든 통계 자료에 출처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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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우리의 아버지, 대한민국 퇴직자들의 삶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통계로 보는 비대면(언택트) 사회 전망


1. 5월 가정의 달 퇴직한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의 삶은 어떨까요? 

한 평생 가족을 위해 직장(생애 주된 직장)에서 일을 하다 퇴직하는 나이가 평균 49세입니다. 그리고 국민 연금을 받는 시기 전까지 약 13년의 기간이 소득 공백 기간인데요. 이 기간으로 소득 크레바스라고 일컫습니다. 

이번에는 퇴직자들의 삶에 대해 통계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제목은 : ‘우리들의 아버지, 대한민국 퇴직자들의 삶’입니다. 

여러 통계를 통해 퇴직자의 삶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 파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사회 전망에 대한 리포트를 분석했습니다. 

여러 항목에 대한 지속 여부와 평가 등을 분석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 파일을 참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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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퇴직자,  소득 크레바스 기간, 평균 13년

•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란 직장에서 퇴직하여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소득 공백 기간’으로 ‘은퇴 크레바스’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경우, 가장 오래 다닌 직장(생애 주된 직장)에 서 퇴직한 나이가 평균 49세이며 그 이후 13년 간의 ‘소득 크레바스’

 기간을 건너야 하는 어려움이 있음 

• 만 20세 이상 개신교 인구 중 소득 크레바스 기간(평균 13년)에 속해 있는 사람은 27%를 차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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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 생활비 29% 줄였지만, 그래도 생활비 마련이 어렵다!

• 퇴직자들은 생활비를 퇴직 전보다 29%를 줄여 월평균 25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됨

• 퇴직자 10명 중 6명 정도는 현재 생활비 마련이 어렵다고 토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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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고로 퇴직자의 절반 이상(58%)이 퇴직금 모두 인출!

• 퇴직자들의 58%가 퇴직금을 모두 인출하여 사용한 것으로 나타남

• 퇴직금 사용처는 생활비(연금보험 가입), 자녀지원, 대출 상환 등의 순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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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퇴직 후,  55%만 재취업 성공함

• 퇴직 후 경제 활동 여부에 대해 ‘재취업’ 37%, ‘퇴직 후 자영업’ 18%, ‘경제 활동 하지 않음’ 45%로 퇴직자 절반 가까이가 경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재취업(창업) 비율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남자는 74%인데 반해, 여성은 32%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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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취업한 직장 소득, 퇴직 전 직장 소득의 53% 수준!

• 재취업 성공까지 구직 기간은 평균 11개월로 나타남

• 오랜 기간에 걸쳐 취업 노력을 한 끝에 재취업에 성공한 퇴직자들의 직장 소득은 퇴직 전 직장 소득의 53%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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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자의 53%가 일을 그만두면 당장 또는 1년 이내 생활비가 부족할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 있음

• 생활비를 마련하는데 어려움 정도를 질문하였는데, 무려 53%가 현재 생할비가 부족한 상태이거나 일을 못할 경우 1년 이내 생활비 마련이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함

•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4월 취업자수가 작년 4월 대비 IMF 이후 처음으로 48만 명이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퇴직자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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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퇴직자,  ‘퇴직 후유증 겪는다’ 65%

• 퇴직 후유증 경험 여부에 대해 ‘과거에 겪은 적 있음’ 39%, ‘지금도 겪고 있음’ 26%, ‘전혀 그런 적 없음’ 35%로 전체 퇴직자의 3명 2명 정도   (65%)가 후유증을 겪은 것으로 나타남 

• 퇴직 후 1년 안에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 3년 이상 계속 겪을 가능성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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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유증 이유,남자는 ‘가장 역할 압박감’(62%), 여자는 ‘성취와 지위 상실감(47%)

• 퇴직 후유증에 대한 이유가 성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남자는 ‘가장 역할 압박감’(62%)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있고, 

 여자는 ‘성취와 지위 상실감’(47%)이 가장 크게 작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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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장 오래 다닌 직장을 퇴직한 직후의 남성,   가족의 ‘위로/격려/응원’이 퇴직 후유증 극복하는 데 결정적!

• 앞에서 가장 오래 다닌 직장, 즉 생애 주된 직장을 퇴직한 평균 연령이 49세였는데, 이 연령대 즉 50대 초반 연령 남성의 경우 극심한 퇴직 후유증이 찾아오게 되는데, 이를 극복한 남성을 대상으로 후유증 극복 계기를 질문한 결과, ‘가족의 위로/격려/응원’이 47%로 1위로 응답돼, 

남성의 경우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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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유증을 겪은 후 현재 마음 상태, 재취업한 퇴직자가 상대적으로 긍정적 비율이 더 높음

• 퇴직 후유증을 겪은 후 현재의 마음 상태를 알아본 결과, 재취업자>자영업자>경제 비활동자 순으로 즐겁고 기분좋은 상태 비율이 높음

• 다시 일을 시작했을 때, 자영업자보다는 재취업자가 즐겁고 기분좋은 상태 비율이 높은 점이 주목할 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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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퇴직 후, 배우자가   ‘무심코 내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했을 때’(32%)가 가장 섭섭해!

• 퇴직 후 배우자가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할 때, 나의 상실감/소외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길 때 섭섭함을 가장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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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후, 배우자가 ‘내 건강을 챙겨줄 때’(33%)가 가장 고맙다!

• 퇴직 후 배우자가 건강을 챙겨줄 때, 그동안의 노고를 칭찬해 줬을 때 고마움을 가장 크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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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완전 은퇴 희망 시기 : 평균 66세

• 퇴직자가 생각하는 완전한 은퇴할 나이는 평균 66세로 나타났으며, 나이가 올라갈수록 완전 은퇴 희망 시기도 조금씩 늘어남

• 특히 70세 넘어도 일하겠다는 비율은 현 연령이 올라갈수록 크게 상승하는데, 60-64세 연령층의 경우 무려61%가 70세 넘어서도 일하겠다는 의지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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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자의 금융 자산 소진 예상 시기 : 평균 71세

• 퇴직자가 갖고 있는 금융 자산이 언제가는 소진될텐데 소진 시기를 질문했는데, 평균 71세로 나타남 

• 2018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자 80세, 여자 86세인데(통계청, ‘2018년 생명표’ 2019.12), 이를 기준으 로 금융 자산이 다 소진된 후에도 앞으로 1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하므로, 노후를 위해 저축할 필요성이 있는 데, 이에 대해 질문한 결과,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하고 있는 

퇴직자는 54%이며, 월 평균 110만 원을 저축하는 것으로 조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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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속/증여 대상자, 모든 자녀에게 공평하게 주겠다!

• 상속/증여 대상자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는데, 퇴직자들은 ’모든 자녀에게 공평하게 주겠다‘가 66%로 압도적으로 높게 응답함

• 장남/장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인식은 4%로 매우 적은 비율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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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금(金)퇴족,   퇴직자의 8%

• 노후 자금이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에 대해 ‘매우 부족’ 24%, ‘부족’ 42%, ‘보통’ 26%, ‘충분’ 8%로 충분하게 준비된 퇴직자는 8%에

  불과한데, 이렇듯 노후 자금이 충분한 사람들을 가리켜 ‘금(金)퇴족’이라 부름

• 전체적으로 노후 자금이 ’부족하다‘는 퇴직자는 66%에 달하는데,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이 24%로 4명 중1명가량은 노후 준비가 거의 

 되어있지 않은 노후 빈곤층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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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퇴족 특징, 일반 퇴직자보다 젊었을 때 연금 활용도가 높음

• 금퇴족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일반 퇴직자와 다소 다른데, 일반 퇴직자는 본인 또는 배우자의 경제 활동에 의존하는 반면, 금퇴족은 모아 

 놓은 금융 재산 특히 연금(퇴직연금, 연금저축, 개인연금 등) 의존도가 높음

• 금퇴족은 과거 젊었을 때부터 연금 활용도가 일반 퇴직자보다 더 높은 특징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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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사점

퇴직자가 넘쳐나고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세계 어느나라보다 더 많이 일을 한다. 2018년 기준 OECD 회원국의 임금 근로자 연 간 근로 시간을 보면 

우리나라는 1967시간으로 당해 통계가 작성된 국가 중 멕시코(2347시간), 코스타리 카(2209시간), 칠레(1999시간), 러시아(1988시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길었다. 독일, 일본, 미국 같은 주 요국의 연간 근로 시간이 각각 1305시간, 1706시간, 1792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근로시간이 매우 긴 편이다.


퇴직자들은 불안하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만49세가 되면 가장 오래 다닌 직장(생애 주된 직장)에서 퇴직을 한다. 예전 어느 광 고에서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고 권유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퇴직자의 8%만 노후 자금이 충 분하다(10쪽)고 할 정도로 노후 대책이 서 있지 않은데 어떻게 여유롭게 떠날 수 있을까? 그래서 퇴직 후 재 취업, 창업 등을 고려하지만 55%만 재취업하거나 창업을 하고 나머지 45%는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한다(4 쪽) 재취업을 했다고 해도 그 나이에 양질의 직장을 얻기는 만만치 않은 일이라서 대개 전 직장의 절반 정도 의 소득을 받는다(5쪽) 퇴직금을 쏟아 부어 창업한 퇴직자도 경험이 없으니 실패하기 일수고 퇴직금마저 날 려 버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퇴직자들의 65%는 퇴직 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 후유증의 요인은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지 못한다 는 압박감’(45%)과 ‘나의 성취와 사회적 지위를 상실한다는 불안감’(43%)이 가장 크다(6쪽). 젊어서는 세 계 어느 나라 사람보다 더 많은 일을 했지만 그 끝은 ‘삶의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아니라 ‘현재의 압박감’과 ‘미 래의 불안감’이다.


퇴직자들은 위로가 필요하다


사회적 박탈감을 겪으면서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 자존감이 떨어진 퇴직자에게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한 다. 만 20세 이상 개신교인 중 퇴직 크레바스 기간에 속해있는 사람이 27%나 된다(3쪽). 비록 경제적 어려 움이 있지만 그렇다고 본인이 무가치한 존재가 아님을 알게 하고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함을 알게 해야 한 다. 가족을 위해 일한 수고를 평생 감당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네 수고가 헛되지 않았다’는 위로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도록 교회가 도와야 한다.


퇴직자들이 교회에서 주체적으로 할 일을 마련해 주는 것도 퇴직 후유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있다. 교 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젊어서는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면 퇴직 후에 는 교회와 이웃을 위해서 봉사하며 자신이 얼마나 유익한 존재인지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다.


퇴직자가 행복하면 본인과 가족이 행복하고, 교회도 행복하게 된다. 직장에서는 퇴직하였지만 교회와 사회 에서는 퇴직하지 않은 존재로서 행복한 퇴직자들로 넘쳐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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