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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24호]

2019-11-29 13:3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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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24호를 발행하였습니다.  

24호의 주제는 가족 호칭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입니다. 

제목은, "가족 호칭, '가부장 문화 반영돼 있다', 72%" 입니다. 

호칭은 그 사회 문화를 반영합니다. 그간 사회에 쌓여온 문화가 호칭에 녹아 불리고, 그것이 강화되거나 약화되거나 하면서 문화 안에서 통용됩니다 

한국 호칭에는 상하 관계가 뚜렸하지만 그 안에는 그간 쌓여온 가부장적 문화가 녹아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이번 리포트를 구성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여 주십시오. 
 

(검색어: 호칭, 가족 호칭, 친척 호칭, 가부장 문화 등)  


최근언론보도 통계로는  한국 갤럽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40가지 중에서 사람편을 분석해서 리포트를 구성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하여 주십시오.  

(검색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인물,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포츠인, 한국인이 좋아하는 영화배우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첨부파일을 다룬로드 받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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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족 호칭,   ‘가부장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 72%

•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가족 호칭에 가부장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고 인식함

• 가족 호칭에 대한 가부장 문화 반영 인식은 성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여성(84%)이 남성(59%)보다 훨씬 동의율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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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가족/친척 간 호칭 사용시 ‘불쾌감을 느낀 적 있다’ 51%

• 가족이나 친척 간의 호칭을 사용하면서 불쾌감을 느끼거나 곤란함을 느낀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37%의 국민이 ‘그렇다’고 대답했는데, 이를 성별로 보면 남성 23%, 여성 51%로 큰 차이를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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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불쾌감 높은 호칭 : ‘도련님/서방님/아가씨 vs 처남/처제’ 72%

• 불편을 느낀 응답자에게 가장 불편을 느낀 호칭이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남편의 동생은 도련님/서방님 혹은 아가씨’라고 부르는 반면, ‘아내의 동생은 처남 혹은 처제라고 부르는 것’이라는 응답이 72%이 가장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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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칭별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

‘도련님/서방님, 아가씨 vs 처남/처제’(56%)와 ‘장인어른/장모님 vs 아버님/어머 님’(55%)이 비슷하게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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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민 대부분,

    양가 부모 호칭 ‘아버님 · 어머님’으로 통일, ‘적절하다고 인식

• 2018년 12월 여성가족부와 국립국어원은 가족 간 호칭을 고치는 내용의 ‘가족 호칭 정비안’을 발표했는 데, 

  제시된 구체적인 호칭 개선안에 대해 국민들은 전체적으로 60% 이상의 높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음 

• 특히 양가 부모님 호칭에 대해 ‘아버님 아버지, 어머님 어머니’로 통일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80%가 ‘적절하다’고 응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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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통적인 가족 관계에 대한  남녀 간 인식 차이 큼

  ‘며느리는 시가와의 관계에서 약자의 위치에 있다’는 의견에 대해 남성은 동의하 지 않는데  여성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나,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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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벌이 하더라도 가장은 남자다’는 의견에 대해 남성은 동의하는데, 여성은 동의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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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 부양을 아들이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전체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은데, 여성이 남성보다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더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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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정 내 의사 결정,

     부모 부양은 남편이, 일반생활은 아내에게 더 영향력이 있음

• 가정 내 의사 결정은 대체로 부부가 함께 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모 부양은 남편이, 자녀 교육은 아내가 더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 평소 자주 만나는 가족은 ‘아버지/남편 쪽 가족’보다는 ‘어머니/아내 쪽 가족’이 약간 더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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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회적 제언

사람의 말에는 생각이 배어 있다. 좋은 마음에서 좋은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말이 마음을 규정 짓기도 한다.  

험한 말을 쓰면 마음이 험해진다. 말 중에서 호칭은 인간관계를 규정 짓는 문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위계가 엄격한 사회에서는 호칭의 높낮이가 복잡할 수 밖에 없고, 평등한 사회에서는 호칭이 단순한다. 

어느 대기업에서는 조직의 엄격한 위계가 창의적 생각을 방해한다고 생각하여 직급 호칭을 없애고  직급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모두 ‘~~씨’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가치관은 상하질서를 중시하는 유교 문화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러나 세상은 변하고 있다. 우리의 가족 문화를 규정하던 가부장적인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남성 중심, 부계 혈통 중심 의 가족 문화는 이제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6쪽, 7쪽 참조). 

하지만 가족 간의 호칭은 여전히 가부장적인 문화가 그대로 반영된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 불편함과 거부감 을 상당히 초래하고 있다(3쪽, 4쪽 참조).


이제 가족 간의 호칭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호칭이 현실을 반영해야 하고 호칭이 가족 관계를 바람직하게 규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호칭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어색하고 거부감도 낳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시대에 맞게 호칭을 바꾸는 것이 가족/친척 간의 관계를 더 바람직하게 할 수 있다.


교회가 더 화목한 가정을 위해 호칭 조정에 앞장 서는 것이 필요하다. 

호칭은 새로 개발되어야 하는 것도 있고, 또 그 호칭을 받아들일 만큼 사회에서 통용되어야 하므로 교회가 가부장적인 의식을 불 식하는 데 먼저 앞장설 수는 있다. 

그리고 적어도 본인 부모님과 배우자 부모님의 호칭을 동일하게 하여 부부 간에 불편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용어가 시대상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특히 교회에 많이 남아 있다. 

‘시찰회, 노회, 면려 회, 권찰, 연보, 증경, 권속 등등’처럼 시대의 언어 생활에 맞게 고쳐야 할 것이 있다. 

이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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