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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21호]

2019-11-06 14:1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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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리포트 <넘버즈> 제 21호를 발행하였습니다.  

21호의 주제는 기독교 정당과 전광훈 목사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제목은, "개신교인, 전광훈 목사 긍정적 평가 13%" 입니다. 

개신교인의 정치 참여는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한 나라의 시민이고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성도는 두 세계를 이 땅에서 살고 있습니다. 

두 세계가 모두 하나님의 것이듯 성도는 두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이 다양함에도 신앙으로 하나로 엮어 믿음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의 관점 또한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정치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매우 중요합니다. 

정치 혐오에도 빠지지 말고, 무관심에도 빠지지 않으며 동시에 모든 것을 정치로 바꾸는 행위에서도 신앙인으로 거리를 두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언론에 많이 언급되는 전광훈 목사의 정치 행위, 기독교 정당, 기독교가 정치 주체로서의 역할 인식 등을 살펴 보았습니다. 

(검색어: 전광훈 목사, 기독교정당, 광화문집회) 


최근언론보도 통계로는 한국 사회 공정성 평가 조사와 문재인 정부 외교 안보 정책 평가 두가지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검색어: 한국 사회 공정성, 문재인 정부 외교 안보 평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또는 이곳 클릭하여 확인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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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기총 전광훈 목사,  최근 언행 관련 개신교인 평가, 긍정 13%, 부정 87%

• 대부분의 개신교인들(87%)은 한기총 전광훈 목사의 최근 언행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하고 있으며,  긍정적 평가자는 1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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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의 리더십 층인 중직자의 4명 중 1명 꼴은 전 목사에 대해 긍정적 인식을 갖고 있어, 이들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교회내 이념적 갈등이 내재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음

• 전 목사에 대한 평가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긍정 평가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특히 40대이후 큰 폭으로 상승함

• 교회 리더십 그룹인 중직자의 23%가 전 목사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데,  이들의 교회 내 영향력을 감안하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대부분의 성도들과 이념적 갈등을 표출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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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성향의 개신교인, 전 목사 긍정 평가 33%

• 이념 성향 별로 살펴보면, 보수 성향의 개신교인은 전 목사에 대해 3명 중 1명 꼴로 긍정 평가를 하고 있고,  진보 성향의 개신교인은 4%만 긍정 평가를 함

• 신앙 수준의 높고 낮음이 전 목사에 대한 평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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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목사 평가는 이념 성향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반면,  신앙 수준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됨

• 전 목사에 대한 평가와 이념 성향, 연령, 신앙 수준, 직분과 각각 상관도(Correlation) 분석을 실시한 결과,   전 목사 평가에 이념 성향(상관도: 0.327)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다음으로 연령, 직분, 신앙 정도 순으로 나타남

• 전 목사 평가와 신앙 정도는 그다지 관계 없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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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발언 : 비동의 72%, 동의 9%

• 전 목사의 ‘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대해 개신교인 10명 중 7명 정도(72%)가 동의하지 않는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28%는 동의하거나 유보적인 태도를 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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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독교인의 ‘기독교 정당 창당 ➞ 정치 참여’, 반대 80%

• 대부분의 개신교인들(80%)은 기독교의 ‘기독교 정당 창당 ➞ 정치 참여’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찬성 비율은 5%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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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인식에서 살펴보았듯이 한국교회는 이념적으로 보수성향의 고연령/중 직자 층과 진보 성향의 저연령/일반 성도 층으로 나뉘어 교회 밖 사회와 동일하게 이념적 갈등이 심각한 상태에 있다. 

개신교인 중 자신이 접촉한 혐오 표현 중 정치적 반대자에게서 들은 비율이 54%나 되고, 교회 내에서 목사/교역자에게서 혐오 표현을 들은 비율이 67%나 된다는 것은 한국 교회에 이념적 갈등이 이미 만연해있다는 증거이다(목회데이터연구소 주간리포트 제 19호 참조). 

종교사회학자 이원규 교수(감신대)는 종교의 역할에 대해 “종교의 사회적 기능은 보수와 진보의 이념논쟁에서 벗어난 ‘사회 통합의 기능’과 정치가 사회에 희망을 주는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강력 하게 요구하는 ‘예언자적 기능’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와 관련된 몇가지 데이터를 살펴보겠다. 


3. 한국은 현재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매우 심한 상태에 놓여있음

• 한국은 OECD 국가 중 사회 갈등 지수가 하위권으로 갈등이 심한 국가 군에 속해 있으며, 문재인 정부들어서 사회 갈등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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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리 국민, 사회 통합 주체로서  종교 기관에 대해 기대하고 있지 않음

• 우리 국민은 사회 통합을 위해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집단으로 제시된 주요 기관 중  ‘종교 단체’를 가장 낮은 4%로 응답했는데, ‘노동조합 단체’ 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임

• 이는 ‘종교 단체'의 사회 통합 기능에 대해 기대와 관심이 없다는 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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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러나 비개신교인들은 한국 교회에 바라는게 있다면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해주길 요구하고 있음

• 비개신교인들은 바람직한 한국 교회의 미래상에 대해 전통적인 역할인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보다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하기를 더 바라고 있음. 이와 같은 인식은 언론인들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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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목회적 제언

한국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진보와 보수 사이의 이념 갈등이 뜨겁다.  

주말이면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펴는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반대 진영에 대한 날선 언어들이 난무한다. 이 극심한 갈등의 한가운데로 뛰 어든 대표적 인물이 전광훈 목사이다. 

그는 반정부 집회를 주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2008년 기독사랑실천당을 창당하여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적극적인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다.


개신교인들은 전광훈 목사의 최근 언행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보고 있다. 

그의 언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 율이 13%이며 기독교 정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5%에 그친다는 것을 보면 

일과성 사건으로 가볍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의 문 대통령 하야 발언에 동의 혹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는 비율은 28%나 되고, 

기독교 정당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포함하면 20%가 잠재적인 우호 세력이 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평가를 보수 성향의 개신교인에 국한해서 보면 33%의 긍정 평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과 

교회 지도 그룹이 대개 고연령 의 보수적 성향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교회 내 전광훈 목사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공존함으로 성도 들 간에 이념적 갈등이 내재돼 있음이 

오늘의 한국 교회 현실이다. 그렇다면 전광훈 목사 현상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는 갈등의 중재자가 되어야 할 종교가 갈등의 한 당사자가 됨으로써 종교의 가치와 위상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다. 

종교의 사회적 기능 중 하나는 ‘통합’ 기능이다. 

사회적 통합에 앞장서야 할 교회가 갈 등, 그것도 우리 사회 갈등의 가장 큰 요소인 정치적 갈등을 증폭하는 당사자로 나선다면 

이는 교회에 대한 외부 의 곱지 않은 시선을 모으게 되고 그로 인해서 사회의 한쪽에서 배척당할 위험에 처할 수도 있다.


둘째는 교회 내 갈등이다. 

우리 사회는 50대를 중심으로 그 윗 세대는 보수, 그 아래 세대는 진보로 구분된다. 

교 회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보수적 장년 그룹이 전광훈 목사의 주장에 공개적으로 동조한다면 

교회 내에서 세대 간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고 젊은 층이 교회를 외면할 수도 있다.


전광훈 목사의 건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 따라 환호 혹은 경멸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본 보고서에 언급했듯 이 전 목사 긍정 평가와 신앙 수준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자신의 신앙이 좋다고 자신 의 이념과 다른 그룹을 ‘악’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주 한국갤럽에서 발표한 대통령 지지도를 보면, 보수 성향의 국민은 대통령에 대해 ‘잘한다’ 16%, ‘잘못한다’ 81%였고, 

진보성향의 국민은 ‘잘한다’ 75%, ‘잘못 한다’ 21%였다. 정치적 이념으로 국민들이 지나치게 나뉘어 있다는 극명한 예이다. 

교회는 젊은이와 노인,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부자와 가난한 자, 보수주의자와 진보주의자 모두 함께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 공동체’이다. 

교회는 한국 사회 통합 기능의 최후의 보루이다. 한국 교회의 당면한 문제 중 하나인 청년층 이탈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취업과 결혼, 주거, 출산 등을 포기하고 ‘이번 생은 망했어’(이생망)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그들의 삶은 팍팍하다.


이러한 교회의 청년들을 품고 가려면, 이들을 더 이상 이탈자로 만들지 않으려면, 

기성세대가 무엇이 통합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갈등 사회 속에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토론 이 필요하다. 

이런 과정들을 통해 종교 본연의 사명을 깨닫고 사회적 주체로서 통합 기능을 원할하게 수행할 수 있는 

교회 내부적 합의와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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