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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호-<고교 기독동아리 실태>

2022-10-25 15:37 1,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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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고교 기독동아리 실태]
- 고교 기독동아리 학생의 7%, '동아리 활동으로 기독교 믿게 됐다'!

목회자들에게 현재 교회의 가장 어려운 점을 꼽으라 하면 빠지지 않고 상위권에 드는 것이 ‘다음세대’ 문제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로 학령인구의 절대적 수가 줄어들고, 교회학교 학생 수는 그보다 1.3배 더 빨리 감소하여 10년 후에는 30%, 20년 후에는 50%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구 감소율보다 더 가파르게 줄어들고 있는 한국교회 다음세대. 이렇듯 다음세대 감소문제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국교회가 당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이다.
다음세대 확장과 신앙 성장을 위해서는 그들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의 신앙생활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현재 교내 기독동아리가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사실상 우리나라 기독동아리에 대한 데이터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 학원선교단체 ‘더작은재단’(대표 오승환)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고등학교 기독동아리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신앙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독동아리가 얼마나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을 알아봄으로써 기독동아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집중시키고, 궁극적으로 다음세대 신앙 성장을 돕기 위한 조사 프로젝트이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독동아리 활동 학생 중 7%가 ‘동아리 활동으로 기독교를 믿게 됐다’고 응답했는데, 평균 동아리원 수가 15.9명인 것에 대입해보면 기독동아리 한 곳에서 한 명은 새로 신앙을 가지게 되는 셈이다. 다음세대 전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고무적인 숫자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 넘버즈 <제165호>에서는 본 조사 결과를 다루고자 한다. 다음세대 확장을 위해서는 다음세대가 있는 곳으로 교회가 찾아가야 한다. 한국교회가 학교 내 교회라 할 수 있는 ‘기독동아리’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 연계 및 지원을 통해 다음세대 확장과 성장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해본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보도
1) OECD 사회적 고립도
2) 직장 갑질 관련 직장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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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국 고등학교 4곳 중 1곳, ‘기독동아리’ 있을 것으로 예상!
‣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현재 근무하는 학교에 기독동아리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29%가 ‘있다’고 응답했다. 본인의 근무 학교 외에 전국적으로 봤을 때, 기독동아리가 얼마나 있을 것 같은 지에 대한 질문에는 약 24% 정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두 결과를 종합해 보면 전국 고등학교 4곳 중 1곳 정도에 기독동아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하면, 고등학교 4곳 중 3곳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신앙 친구들과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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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동아리 10곳 중 7곳(71%), ‘학생이 주체’가 되어 만들었다!
‣ 현재 기독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아리 형태를 물은 결과, 72%가 ‘자율 동아리’라고 응답했다. 즉, 다수의 기독동아리는 정규 교육과정에 속해 있기보다는 수업 시간 외에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특히 ‘자율 동아리’(78%)가 ‘정규 동아리’(29%)에 비해 ‘학생이 주체적으로 설립’한 비율이 2.7배 가량 월등히 높았다. 교내에서 신앙생활을 갈망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율 동아리를 설립해 신앙 활동을 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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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독동아리 학생의 절반 가량(45%), ‘자발적으로’ 동아리 활동 시작!
‣ 기독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의 절반 가까이는 ‘자발적으로’(45%)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친구/선후배의 권유’ 41%, ‘선생님의 권유’ 12% 순으로 응답됐다.
‣ 특히, ‘자발적으로’ 기독동아리 활동을 시작한 비율은 고등학교 ‘3학년’에서 가장 높은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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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동아리 활동 이유, ‘기도’와 ‘예배’에 대한 갈급함(49%)이 가장 커!
‣ 학생들이 기독동아리 활동을 하는 이유는 ‘기도(예배) 드리고 싶어서’가 49%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찬양/워십하고 싶어서’ 36%, ‘친구/선후배와의 친목 도모’ 29%, ‘심리적 안정’ 21%의 순으로 나타났다. ‘친목’이나 ‘심리적 이유’보다 ‘신앙’이 주된 이유로 나타난 것이 주목된다.
‣ 실제로 기독동아리에서 하는 활동도 ‘기도’(70%)와 ‘예배’(64%)가 주가 되고 있었다. 신앙을 가진 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기도∙예배 등 영적 생활에 대한 니즈를 크게 느끼고 있으며, 기독동아리가 그 니즈를 해결해주는 창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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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독동아리 소속 학생의 18%, ‘교회에 나가지 않는다’!
‣ 기독동아리 학생 구성을 살펴보면, 동아리 전체를 100으로 봤을 때 약 18%는 교회를 나가지 않는 학생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동아리가 기독교 학생만으로 구성되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다수의 ‣ 기독동아리가 교회에 미출석하는 가나안 학생 혹은 심리적 안정, 호기심 등의 이유를 가지고 동아리에 참여하는 비기독교인 학생을 포함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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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7%, ‘기독동아리 활동으로 기독교를 믿게 되었다’!
‣ 기독동아리 담당 경험이 있는 교사 중 63%는 ‘기독동아리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가진 학생을 본 적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기독동아리 학생의 종교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동아리 활동 전부터 기독교인이었지만, ‘기독동아리 활동으로 기독교를 믿게 된’ 학생도 7%에 달했다.
‣ 다음세대의 교회 이탈이 증가하고, 다음세대 전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7%는 적지 않은 숫자로, 기독동아리 활동이 믿음을 갖게 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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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독동아리 담당 교사, 동아리 활성화 위해 ‘제자훈련 및 성경공부’(54%) 했다!
‣ 현재 기독동아리를 담당하거나 과거 담당했던 경험이 있는 교사 대상으로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것을 물었는데 54%가 ‘제자훈련 및 성경공부/큐티’를 했다고 응답했으며, ‘활동 프로그램 기획’(37%), ‘지역교회/선교 기관과 연결’(34%), ‘방과후 1:1 멘토링’(32%) 등의 순으로 응답됐다. 대부분의 기독동아리 담당 교사가 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강구했음을 보여준다.
‣ 45세 이상 교사는 ‘제자훈련 및 성경공부/큐티’, ‘활동 프로그램 기획’, ‘지역교회/선교 기관과의 연결’ 등의 활동을 상대적으로 많이 한 반면, 35세 미만 교사는 ‘방과후 1:1 멘토링’과 ‘봉사활동’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즉, 45세 이상 교사는 ‘신앙 연계 활동’에, 35세 미만 교사는 ‘신앙 활동 외 학생과의 관계 등’에 상대적으로 더 집중하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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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동아리 담당 지도의 가장 어려운 점, 절반 이상(56%) ‘동아리원 모집’을 꼽아!
‣ 동아리 담당 지도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동아리원 모집’이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이 꼽혔다(56%). 그 다음으로는 ‘활동 프로그램 부족’, ‘교내의 부정적 인식’이 높게 나타났는데, 동아리원이나 프로그램 등 내부 요인 외에 ‘부정적 인식’이라는 외부 요인이 어려운 점 상위에 있어 주목된다.
‣ 연령이 높을수록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꼽았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내의 부정적 인식’을 많이 꼽은 경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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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독동아리 10곳 중 4곳만, 지역교회와 연계되어 있다!
‣ 기독동아리 중 지역사회 교회와 연계되어 있는 비율은 38%로, 10곳 중 4곳 정도만이 연계 교회가 있었다.연계 교회에서 지원받는 항목은 ‘사역자/목회자’ 지원 59%, ‘물품/후원금’ 49%, ‘활동 프로그램/가이드’ 43%, ‘모임 장소’ 36%, ‘기독 동아리 홍보’ 34% 등이었다.
‣ 앞서 교사들이 기독 동아리 운영에 있어 ‘학생 모집’과 ‘활동 프로그램 부족’을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는데, 지역사회 교회에서 공식 예배를 통해 동아리를 언급하고 홍보하는 것이 학생 모집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활동 프로그램이나 가이드 지원도 교사들이 어려워하는 요소를 보완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지역사회 교회와 교내 기독 동아리가 연계되는 비율이 더 늘어난다면 기독 동아리 운영의 애로사항을 줄이고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교회 차원에서도 가나안 학생을 교회로 유인하는 등 청소년부 활성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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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기독동아리에 대한 시선, 학생보다 교사가 더 부정적으로 예상하고 있음!
‣ 교사들이 생각하는 ‘교내 교사/학생의 기독동아리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이 ‘긍정적’ 예상 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이 생각하는 ‘교내 비기독교 학생의 기독동아리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 42%, ‘보통’ 47%, ‘부정적’ 11%로 긍정적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즉, 학생보다 교사가 교내 기독동아리에 대한 시선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교사가 학생에 비해 교내 시선에 대해 더 민감함을 보여주는 지표로,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시선은 ‘부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교사들에게 알려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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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독동아리 활동, 신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도움 된다!
‣ 기독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 10명 중 8명 이상이 기독동아리 활동이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신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비율 역시 85%로 높게 나타났다.
‣ 특히, 신앙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학년이 높아질수록 높아져, 고3 학생들이 기독동아리의 도움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 유의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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