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의 성(姓) 결정 방식, 부모가 합의하여 부모 중 한 명의 성(姓) 선택 ‘찬성한다’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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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버지가 교회 출석하면, 전 가족 교회 출석률 높아진다!
•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교회 출석 부모 5명 중 4명(79%)은 가족의 교회 출석에 대해 ‘가족이 모두 함께 교회에 출석한다’고 응답했으며, ‘가족 중 일부만 출석’하는 경우는 21%로 조사됐다.
• ‘가족이 모두 함께 교회에 출석한다’는 비율은 아버지(남성) 응답자에서 더 높았는데(어머니 70%, 아버지 85%), 이는 아버지(남편)가 교회에 출석하는 가정에서 가족 모두 출석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뜻이다.
2. 현재의 신앙생활, 평균 2.8대째 이어오고 있다!
• 신앙생활은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 응답이 50%로 가장 많고, 평균 2.8대째로 나타났다. 신앙생활 이어온 대 수는 연령이 높을수록 다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 자녀의 신앙 계승,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 27%
• 자녀가 성장 후 예상되는 신앙 계승 정도를 물었더니, 47%가 ‘부모와 비슷하게 신앙생활을 할 것 같다’고 응답했으나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그 비율이 낮아지고, ‘신앙을 이어받겠지만 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다’ 또는 ‘신앙생활을 거의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자녀 연령이 높을수록 높아져 부모 신앙이 다음세대로 이어지지 못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 특히 고등학생 자녀의 경우 부모보다 신앙생활을 못할 것 같거나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이 35%로 유치원생 자녀 18%보다 두 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3. 부모 자신과 자녀 모두, ‘코로나19 이후 신앙생활에 소홀해졌다’ 53%
• 코로나19 이후 가족 구성원의 신앙생활 변화에 대해 물은 결과, 부모 자신과 자녀 모두 ‘신앙생활에 더 소 홀해진 것 같다’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특히 아버지보다 어머니의 신앙생활이 소홀해졌다는 인식이 더 높은 점이 주목된다.
• 특징적인 것은, 부모의 신앙생활 변화와 자녀의 신앙생활 변화 정도가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난 점인데, 자녀의 신앙이 부모로부터 받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우리 가정은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 31%
• 자신의 가정이 신앙적으로 얼마나 건강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69%가 ‘건강하다’(매우+어느 정도)고 응답했다. 다수가 자신의 가정을 신앙적으로 건강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보면 3분의 1은 ‘건 강하지 않다’(전혀+별로)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가정 신앙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 ‘가정이 신앙적으로 건강하다’는 비율은 가족 구성원의 교회출석 구분에 따라 달라진다. 가족이 모두 교회 에 나가는 가정에서 ‘건강하다’(매우+어느 정도) 비율이 가장 높으며, 부모 모두와 자녀 중 일부가 나가는 가정에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난다.
• 전반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가족 건강성이 높은 경향성을 보인다.
○ 신앙적인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자, ‘아버지’
• 가정 전체가 신앙적으로 잘 세워지기 위해 누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아버지(남편)’가 51%로 가장 높게 응답됐다. ‘어머니(아내)’는 40%로 나타났다.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버지의 교회 출석과 가족 모두의 교회 출석이 상관성이 높고, 신앙적인 역할자로도 아버지가 가장 높게 인식되고 있어, 가정 신앙에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부모별 응답 결과가 상이한데, 부모 각자 자신을 신앙적인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자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인식의 정도가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4. 자녀에게 하는 주요 교육 중, 신앙 교육이 가장 뒤처져!
• 지성, 인성, 진로, 신앙 분야별 자녀에게 교육하는 정도를 물었다. 그 결과, ‘가르친다(가끔+자주)’는 비율 이 ‘인성 교육’ 94% > ‘지성 교육’ 79% > ‘진로 교육’ 69% > ‘신앙 교육’ 59% 순으로 나타났다. 즉, 신앙 교육은 자녀 교육 분야 중 가장 실천도가 떨어지는 분야이며, 인성 교육 정도의 2/3에도 못 미쳤다.
○ 자녀 신앙 교육의 걸림돌 : ‘각자 바쁘다’> ‘부모의 얕은 신앙’
•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로는 ‘각자 너무 바빠 시간이 없어서’가 2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부모의 얕은 신앙’(19%), ‘신앙 교육의 구체적 방법을 몰라서’(16%) 등으로 나타났다.
• ‘신앙 교육의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서’는 자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 ‘중학생’ 부모에서는 ‘자녀의 게임과 인터넷(22%)’이 상대적으로 많이 꼽혔다. ‘고등학생’ 부모에서는 ‘자 녀의 학업과 학원 수업이 우선(21%)’과 ‘자녀가 신앙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아서(11%)’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응답됐다.
• 자녀 연령별 특성이 나타나는 문항으로, 자녀 연령에 맞는 부모 신앙 교육이 필요함을 알려준다. 특히, 미취학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대상으로 구체적인 신앙 교육 방법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부모의 절반 가량, 자녀 신앙 교육 방법 ‘잘 모른다’
• 자녀의 신앙 교육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을 아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의 부모(48%)가 잘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 실제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경험은 전체 부모의 27%에 그쳤다.
• 또한 자녀 신앙 교육 훈련을 받은 부모 중, 훈련 받은 내용을 지속 실천하는 비율은 18%로,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전체의 5%만 자녀 신앙 교육 훈련을 받고 지속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 자녀 신앙 교육 방법, ‘배울 필요성 느낀다’ 82%
• 부모들에게 자녀 신앙 교육 방법을 배울 필요성을 얼마나 느끼는지 질문하였다. 그 결과 ‘필요성을 느낀다 (매우+약간)’는 응답이 82%로, 대부분의 부모가 신앙 교육 방법을 배우고 싶은 니즈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모별로 보면, 어머니가 아버지보다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으나, 아버지도 79%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부모 모두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강한 니즈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일선 교회에서 부모의 니즈에 부합하는 자녀신앙 훈련 확대와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인 가이드 제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출석 교회의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 제공, 교회 규모 클수록 높아!
• 출석하는 교회에서 1년 간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를 제공한 적 있는지 물었더니 2/3(65%)가 ‘있다’
고 응답했다. ‘제공한 적 있다’는 응답은 교회 규모가 클수록 높아진다.
• 제공한 자료에 대한 활용 방법 교육을 출석 교회에서 진행한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으며, 이를 전체로 환산하면, 전체의 37% 정도만 출석 교회에서 가족 신앙활동을 위한 자료와 교육을 제공받은 셈이 된다.
○ 가족 신앙을 위해 교회로부터 받고 싶은 자료는 ‘자녀 교육에 관한 것’
• 가정을 신앙적으로 잘 세우기 위해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싶은 것으로는, ‘자녀와의 대화법’, ‘부모 역할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신앙 프로그램’ 등 주로 자녀에 관한 것이 상위권에 응답되었다. 크리스천 부모들 의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한 고민을 나타내주는 대목이다.
6. 크리스천 부모가 원하는 자녀 결혼식, ‘목사님을 주례로 모시고 예배식으로 진행하고 싶다’ 50%
• 주요 가정 행사에 기독교 의식을 치르는지 조사한 결과, 생일, 세례, 입학, 졸업 등의 주요 생애의식에는 ‘예 배나 기도 없이 축하만 한다’와 ‘기도를 드리고 축하한다’가 40%로 비슷한 수준으로 응답됐고, ‘감사예배 를 드리고 축하한다’는 20%로 나타났다.
• 명절 가족 의식에 대해서는 ‘예배를 드리는’ 비율이 47%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가족이 간단히 기도만 한 다’ 22%, ‘특별한 의식을 가지지 않는다’ 20%, ‘제사를 지낸다’ 12% 등으로 응답됐다. ‘예배+간단한 기 도’를 합하면 69%의 가정이 명절에 일정 부분 기독교 의식을 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희망하는 자녀의 결혼식 형태에 대해서는 절반의 응답자(50%)가 ‘목사님을 주례로 모시고 예배식으로 진 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23%는 ‘자녀의 뜻에 따르되 기도는 하고싶다’고 했으며, 13%는 ‘기독교 예배식 은 부담스럽다’는 의견이었다.
7. 신앙적 배움 및 실천을 위해 ‘정기적으로 소그룹 활동한다’ 38%
• 신앙적 배움과 실천을 위해 정기적으로 만나는 소그룹(모임)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38%가 ‘있다’고 응답했다.
• 소그룹 활동자는 현장 예배 참여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정기적 소그룹 활동자, 비활동자보다 모든 가정 신앙 지표가 긍정적!
• 본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신앙적인 소그룹 활동을 하는 부모 그룹에서 가정 신앙에 대한 지표가 대 부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소그룹 활동이 자신의 신앙생활 뿐 아니라 가정 신앙에 긍정적인 영 향을 미치고 있어, 가정을 신앙적으로 잘 세우기 위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8. 시사점
한국 교회는 세계 교회 역사에서 보기 드물게 짧은 시기에 큰 성장을 이루었다. 특히 1960년대부터 80년 대까지 1년에 무려 60만 명이 넘는 불신자들을 전도했으며, 10년 사이에 200%가 넘는 성장을 경험했다 1). 이 시기에 성인이 되어 기독교 신앙을 가졌다면 가족 구성이 대략 3대 정도가 되었을 것이다. 이번 조사 에서도 3대 이상의 신앙 가족이 50%였고 평균 2.8대였다. 이제 한국 개신교는 가족 종교화되었고, 조부 모, 부모, 자녀가 손을 잡고 교회에 나오는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광경이 되었다.
신앙 가족 대수가 이어지면서 자녀의 신앙 문제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앙 체험을 통해 신앙을 가졌던 (조)부모 세대의 눈으로 보면 모태신앙으로 시작한 (손)자녀의 신앙과 교회 생활은 기대와 불안이 엇갈리기 마련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도 ‘우리 가정은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에 31%가 동의했고, 자녀의 신앙이 부모보다 못할 것 같다는 우려는 27%였다. 대략 신앙 가정의 1/3 가까이가 자녀 신앙에 대해 불안감이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시대의 교육은 서당에서 일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가정이 교육 기능도 담당했다. 글자 교육 뿐 아니라 도덕과 인성 교육도 각 가정의 몫이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가정에서 자녀 교육 기능은 점차 위축되고 학교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었다. 부모는 자녀를 학교에 보냄으로써 최소한의 교 육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신앙 교육도 학교 교육을 닮아가면서 각 가정은 자녀를 교회 주일학교에 보내는 것으로 자기 책임을 다했 다고 생각했다. 가정에서 신앙 교육을 한다는 부모들이 59% 밖에 안된다고 한다.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도 ‘교회 잘 다녀왔니?’, ‘수련회 가야지?’ 등 교회 집회에 참석을 권유하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주 일에 기껏 2시간 내외 진행되는 주일학교 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일까? 그것도 코로나19 시대를 겪으면서 이전에 주일학교 출석 학생들의 절반 정도만 현장예배 또는 온라인 예배 참석하는 조사결과(예장 합동, 목 회자 600명, 2020.11)를 기준으로 보면, 현재 절반 정도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와 연결되지 못하는 심 각한 상항에 놓여있다.
결국 코로나19 시대에 가정에서의 신앙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시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발 표되어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고 있는데, 이 결과를 토대로 몇 가지 한국 교회에 제안한다면 다음과 같다. 1. 가정에서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교회 교육 강화이다. 이번 조사 결과, 아버지가 교회 출석하는 가정이 어 머니가 교회 출석하는 가정보다 전가족 출석률이 더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그만큼 아버지의 가정 내 신 앙적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신앙적인 가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역할자를 묻는 질문 에 부모 모두 본인을 가장 높게 지적했는데, 아버지의 본인 지적률이 어머니의 본인 지적률보다 높았다. 이는 아버지 스스로 자신의 신앙적 영향력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데이터 를 근거로 살펴보면, 교회에서 아버지를 대상으로 하는 가정 내 아버지 역할과 신앙적 교육이 매우 중요 함을 알 수 있다. 예컨대 남자 소그룹을 구성하여 아버지들이 지속적으로 만나서 대화하고 신앙적 교육 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이번 조사에서 의미있는 발견 중 하나가 크리스천 부모의 절반이나 자녀 신앙 교육 방법을 제대로 모른 다는 사실이다. 부모들 중 자녀 신앙 교육 훈련을 받은 경우가 전체의 27%에 불과하고, 실제 이를 실천
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부모 중 5%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교회에서 진행되는 학생 대상 현장 교육에 집중했다면, 코로나 시대에 부모 대상 교육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주는 데이터이다. 이렇듯 자녀 신앙 교육에 대해 잘 모르는 부모들이기에 무려 82%의 부모가 자녀의 신앙 교육 방법을 배 우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부모들은 자녀와의 대화법, 부모 역할, 자녀와 함께 하는 신 앙 프로그램 등을 원하고 있었다. 교회에서 부모 대상으로 한 자녀 신앙 교육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자녀 와의 관계를 높일 수 있는 여러 교육 방법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교육시키는 작업들이 필요할 것으로 판 단된다
3. 코로나19 이후 교회의 건강성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 변수 중 하나가 소그룹이다. 본 보고서에서도 분 석했지만, 부모가 정기적으로 신앙적 소그룹 활동을 하는 가정일수록 모든 신앙적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녀의 신앙까지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라이프웨이리서치 CEO인 탐 레이너 박사는 교회의 건강은 소그룹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확실히 소그룹 활동이 강한 교회는 코로 나 시대에 살아남고 더 강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목표는 모든 부모를 소그룹으로 연결시키는 작업 이다. 이 작업이 다음세대를 위한 가장 결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앞으로 한국 교회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조사 결과 본인의 가정이 신앙적으로 건강하지 않다고 인식하는 부모가 31%나 되었다. 한 국 교회 가정 신앙 건강도 지표이다. 목회자들은 다음세대 자녀를 둔 교회 성도 10가구 중 3가구가 현재 건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이 비율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 가정 목회 사역을 전개해 나 가길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