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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독 청년, 대부분(78%)이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에 기독교를 믿음
• 기독 청년의 기독교를 믿은 시기를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 기독교를 믿은 비율이 13%에 불과하고 대다수(78%)는 초등학교 또는 그 이전이었다.
• 기독 청년의 대다수인 77%는 ‘가족(부모)의 영향/전도’로 기독교를 믿게 되었고, ‘친구/지인의 영향/전도’ 는 17% 뿐이었다
• 즉 기독교가 가족을 통해서만 전파될 뿐, 적극적인 전도 활동에 의한 외연 확대는 별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구원/영생’을 위해 신앙 생활한다,33%에 불과해!
• 기독 청년의 신앙 생활 이유 가운데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구원/영생을 위해’는 33%에 지나지 않았고, ‘마 음의 평안을 위해’와 ‘습관적으로’ 같은 비본질적 이유가 47%였다. 신앙의 본질적 요소 회복이 기독 청년 신앙 지도에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기독 청년의 신앙 형성에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
• 기독 청년의 신앙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부모’가 60%, ‘교인’ 33%, ‘목회자’ 27%로 부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어서 자녀의 성장기에 부모의 신앙 지도가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 또한 ‘교회 교인’의 영향도 33%로 2위로 나타났는데, 이는 기독 청년에게 교회 내에서 신앙 공동체를 엮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 기독 청년의 신앙, ‘공적 영역보다 사적 영역’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침 • 자신의 기독교 신앙이 일상 생활의 4가지 영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었다. • ‘가정생활’과 ‘인간관계’는 4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해 신앙이 가정생활과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직장/일터’(64%)와 ‘학업’(64%)은 비교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즉 신앙이 공적인 영역보다 사적인 영역에서 더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다.
3. 기독 청년의 교회 만족 요인 1위, ‘교제’ 불만족 요인 1위, ‘지도자들의 권위주의적 태도’
•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 청년의 76%는 출석 교회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해, 교회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 교회에 만족스러워 하는 이유로 ‘교인 간에 진정성 있는 관계와 교제’가 33%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독 청년들은 공동체 내에서의 교제를 통한 관계 형성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 기독 청년들이 교회에 불만족 하는 것은 교회 지도자가 ‘권위적’이거나, 교회가 ‘고리타분’할 때이므로 수평적이고 시대 흐름에 맞는 교회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 좋은 설교/목사님 외에 ‘사랑과 교제가 활발한 교회 다니고 싶다’
• ‘내가 다니고 싶은 교회’를 질문했을 때, ‘교인 간 사랑과 교제가 활발한 교회’가 37%로 상위권에 응답돼 청 년들을 교회로 이끌기 위해서는 ‘설교’나 ‘목사님’ 외에도 활발한 교제를 통한 ‘진실한 공동체’ 강화가 이루 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10년 후, 현 교회 출석 청년 3명 중 1명 이상 ‘교회 안 나갈 것 같다!’
• 기독 청년 가운데 10년 후에도 ‘기독교 신앙도 유지하고 교회도 잘 나갈 것 같다’고 응답한 비율은 53%에 불과하고, 40%는 ‘기독교 신앙은 유지하지만 교회는 잘 안 나갈 것 같다’고 응답했다.
• ‘아예 기독교 신앙을 버릴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도 7%나 되었다.
• ‘교회 출석 청년’ 기준으로는 10년 후 ‘기독교 신앙은 유지하지만 교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과 ‘아예 기독교 신앙을 버릴 것 같다’는 청년이 36%나 되었다.
4. 기독 청년 2명 중 1명 이상,‘교회 의사 결정에 참여하고 싶다!’
• 청년이 교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 통로가 있는지 질문했는데, 절반 정도(47%)는 ‘청년부 담 당 목사/장로/집사를 통해 청년부 의사를 전달’하고 있으며, ‘당회/교회 운영위원회에 청년부 대표가 참석’ 한다는 응답은 17%로 나타났다. 즉 6개 중 1개 정도 교회가 실질적으로 청년들의 의사를 제시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만약 교회에서 청년들이 교회에서 교회 정책이나 주요 의사 결정 구조에 참여하는 통로를 만든다면 참여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53%가 참여 의향을 보여 비교적 높은 의향률을 보였다.
5. 가나안 청년이 교회 떠난 시기,10명 중 7명 ‘고교 졸업 후’
• 코로나19 이전 기준, 교회에 전혀 출석하지 않는 사람을 포함해, 어쩌다 한번 출석(1년에 1~2회 이하)하는 경우까지 ‘가나안 성도’로 규정했을 때, 기독 청년의 ‘가나안 성도’ 비율은 20%로 조사됐다.
• 기독 청년이 가나안 성도가 되는 시기는 주로 ‘대학생 시기’(35%)와 ‘취업 후’(24%) 및 ‘결혼 후’(10%)였다. 즉 청년기에 가나안 성도가 되는 비율이 69%이므로 청년기의 신앙 지도가 중요하다.
6. 기독 청년, 코로나19 이후 개신교인 장년보다 ‘부정적 감정 더 심해져!’
• 코로나19 이후와 이전을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이후에 약간 더 우울해지고, 분노/짜증/스트레스가 늘어 나고, 고립감과 소외감이 커졌다고 응답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코로나 블루에 대해서는 넘버스 59호 참조)를 ‘기독 청년’도 상당수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 하지만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족 간 관계는 ‘좋아졌다’고 한 비율(26%)이 ‘나빠졌다’는 비율(5%)보다 높았다.
• ‘개신교인 장년(40대 이상)’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기독 청년’이 ‘분노/짜증/스트레스’와 ‘고립간/소외 감’에서 ‘나빠졌다’는 응답이 높아, ‘기독 청년’ 가운데 부정적 감정이 ‘개신교인 장년(40대 이상)’보다 더 심하게 나타났다.
○ 코로나19 이후 심리 상태, ‘신앙이 깊을수록 긍정적으로 변해!’
• 주목할 점은, 신앙 단계가 올라갈수록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스도 중심층’을 제외한 다른 응답자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심리 상태가 악화되었으나, ‘그리스도 중심층’은 오히려 약간 더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 코로나19로 전체적인 신앙 생활이 위축된 가운데,‘온라인 이용만 증가’
• 코로나19 이후 교회 예배 및 모임이 제한을 받으면서 개인적 신앙 생활이 중요해졌지만 기도하거나 성경 을 읽는 등의 개인적 경건생활은 ‘증가’했다는 비율보다 ‘감소’했다는 비율이 더 높아서 개인적 신앙 생활 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 반면에 ‘기독교 온라인 콘텐츠 이용 시간’은 소폭이지만 증가했다는 비율이 높았다. 온라인이 대면 활동을 보완하는 기능을 일부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개신교인 장년(40대 이상)’과 비교하면. ‘기독 청년’의 개인 경건 생활은 ‘개신교인 장년’보다 ‘줄었다’는 비율이 크게 높아, ‘기독 청년’이 개인 경건 생활에 있어 심하게 위축된 것을 알 수 있다.
○ 코로나19 이후 기독 청년의 질적인 신앙 변화, ‘개신교인 장년’과 비교해 하락폭 커!
•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기독 청년’의 신앙 수준 변화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전보다 ‘약해진 것 같다’는 응답 (34%)이 ‘깊어진 것 같다’는 응답(11%)보다 3배 가량 높게 나타나, 전체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의 질적 하락 현상이 두드러졌다.
• ‘개신교 장년(40대 이상)’과 신앙 수준 변화를 비교해 보면, ‘장년’은 ‘신앙이 약해졌다’는 응답이 25%, ‘청 년’은 34%인 반면, ‘신앙이 깊어졌다’는 응답은 ‘장년’ 21%, ‘기독 청년’ 11%로, 전반적으로 ‘장년’ 대비 ‘기독 청년’의 신앙의 질적 하락이 더 심했다.
8. 기독 청년 2명 중 1명, 온라인 예배 시 ‘다른 일 하거나 핸드폰 보면서 예배 드린다’
• 코로나19 발생 후 기독 청년의 온라인 예배 경험율은 전체적으로 68%로 나타났는데, ‘교회 출석 청년’은 79%, ‘가나안 청년’은 23%로 각각 나타났다.
• 온라인 예배는 혼자 혹은 가족과 함께 하고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얼마나 예배에 집중하 는지 알기 위해 예배 자세를 질문했다. 절반 가량의 청년(48%)은 ‘집중하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했 지만, 나머지 절반은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핸드폰을 보거나 가족과 이야기한다’(31%)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21%)고 응답해 온라인 예배의 예배 집중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기독 청년, 온라인 교회 다닐 의향 ‘2020년 7월 29% → 2021년 1월 36%’
• 모든 활동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온라인 교회에 대해 출석 의향률이 36%로 나타났는데, 작년 7월 조사때 29%에서 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 교회 출석 의향률을 교회 출석여부로 구분하면, ‘교회 출석 청년’은 35%, ‘가나안 청년’은 40%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 기독 청년, 온라인 콘텐츠의 ‘다양성'에 대한 욕구 높아!
• ‘기독 청년’이 가장 많이 접한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는 ‘예배/설교’로 2명 가운데 1명 이상이었으며(55%) 2위는 ‘찬양’(39%)이었다. 설교와 찬양에 이용이 집중된 가운데 ‘신앙 지식/교양’(16%), ‘성경 및 신학 강 의’(15%)는 10%대의 이용률을 보여서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의 다양화에 대한 ‘기독 청년’의 욕구가 존재 함을 확인할 수 있다.
• 또한 향후 강화하기를 바라는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도 ‘예배/설교’(37%)가 가장 높았지만, ‘신앙 지식/교양’(15%), ‘성경 및 신학 강의’(14%) 등을 원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기독교 콘텐츠 강화가 필요하다.
9. ‘줌’을 통한신앙 모임 경험 25%
• ‘줌 ’ 혹은 ‘실시간 미팅 앱’을 통해 교회 혹은 신앙 관련 소그룹 모임을 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을 때 4명 가 운데 1명꼴인 25%만이 ‘있다’고 응답했고, 75%는 ‘없다’고 응답해 ‘줌’을 이용한 소그룹 모임은 아직까 지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 ‘줌’ 등의 온라인 앱을 통한 신앙 관련 모임은 ‘구역/속회/셀/목장/가정교회 등 공식적 모임’이라는 응답이 81%, ‘개인 간 비공식적 모임’이 19%로 거의 교회의 공식적 모임이었다.
○ ‘줌’을 이용한 신앙 모임 만족도 77%
• ‘줌’ 등의 온라인 앱을 이용해 모임으로는 ‘교제’가 59%로 가장 높았고, ‘성경공부’ 45%, ‘예배’ 42%, ‘회의’ 29%, ‘기도회’ 26%로 다양하게 이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줌’ 등의 온라인 앱을 이용한 신앙 관련 모임에 대해 ‘만족’ 77%, ‘불만족’ 18%로 ‘만족한다’는 응답이 매우 높아서 줌의 활용 가치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10. 시사점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20~30대의 기독 청년은 대부분 부모나 가족의 인도에 의해 신앙 생활을 하게 되었 다(3쪽). 개신교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까지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는데, 왕성한 ‘전도’ 활동이 개신교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런데 이제 전도가 위축된 시대에 부모의 손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가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기독 청년인 것이다. 이들은 자의에 의해서 신앙 생활을 시작한 게 아니므로 신 앙적 결단없이 신앙 생활을 습관적으로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에게는 신앙이 가족 의례 가운데 하나이고 일종의 가족 문화 정도로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이들이 개인적인 신앙적 결단을 할 수 있도록 신앙 교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관념 속에 교육은 교육 기관이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신앙 교육도 교회에 만 맡겨 놓는 가정이 많다. 그러나 일주일에 한 번 만나 이루어지는 교회 교육으로는 제대로 된 신앙 교육을 기대하기 어렵다. 신앙 교육은 학교의 지식 교육과 달리 생활 교육이라서 교회에만 맡기는 것도 합당하지 않다. 교회의 신앙 교육이 ‘가르치는 것’이라면 가정의 신앙 교육은 ‘보여주고’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가 일상 생활과 신앙 생활에서 모범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녀와 신앙적 대화를 나눔으로써 자녀가 신앙을 자연스럽게 자기 신앙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생각할 점은 온라인에 기반을 둔 청년 목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년 세대는 ‘관계성’을 중요하 게 생각한다. 누구보다 ‘친구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청년 세대이다. 기독 청년도 또래와의 ‘관계’ 속 에서 신앙을 배우고 서로 격려하며 삶을 나눈다. 기독 청년이 출석 교회에 만족하는 이유를 보면 ‘진정성 있 는 관계와 교제’가 1위로 응답되었다(5쪽). 그래서 어느 교회나 청년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소 그룹’ 활동이다. ‘소그룹’이 얼마나 탄탄하게 운영되는지에 따라 그 청년부의 성패가 좌우될 정도이다. 그런 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기독 청년들의 대면 접촉이 제한을 받으면서 신앙적으로도 타격을 받았다. 비대면 사회에서 소그룹을 유지하는 대안으로 고려할만 한 것이 ‘줌’ 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줌’을 이 용한 신앙 모임을 한 비율이 25%로 낮았지만 줌을 이용해서 한 활동은 ‘교제’, ‘성경공부’, ‘예배’, ‘기도회’ 등으로 다양했다(11쪽). ‘줌’ 소그룹 미팅이 대면 미팅보다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어도, 이미 대면 강의 못 지 않게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고, 음성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텍스트 커뮤니케이션(카톡)을 선호하는 청년 세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줌’을 이용한 신앙 모임을 해 본 기독 청년의 만족도가 77%(11쪽)로 매우 높은 것을 보면 ‘줌’이 청년 소그룹을 유지시켜 청년들의 신앙 생활을 돕는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가져 온 변화는 방향이 아니라 속도라고 한다. 앞으로는 커뮤니케이션과 소그룹 활동은 온 오프라인을 오가는 방식이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청년 목회에 새로운 활력이 넘 치기를 기대한다. 한 가지 더 언급한다면, ‘교회 청년의 교회 의사 결정에 참여 요구’ 문제이다. 기독 청년들의 절반이 넘는 53%가 교회의 공식적인 의사 결정에 참여 의향을 밝힌 것이다(5쪽). 기독 청년의 가나안 전환율 증가가 예 상되고, 교회 불만족 이유로 권위주의적 태도 등 교회의 경직성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기독 청년들을 고려한 다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젊은 층을 교회 내 의사 결정 프로세스에 함께 참여시켜 다음세대와 진정으로 함께 호흡하며 성공적으로 바톤터치하는 교회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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