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즈] 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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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62호

2020-09-04 13:26 2,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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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즈] 62호를 발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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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내용

  • 이번 주 주제 : [환경 문제 및 보호에 대한 인식]
    한국인의 환경 문제 인식 '과거보다 현재 더 나빠졌고, 미래는 현재보다 더 나빠질 것' 
  • 올해 2사분기 합계출산율, 0.84명으로 역대 최저!


1. 62호 환경 문제와 환경 보전에 대한 인식과 개신교인 인식에 대한 내용입니다. 

인구 문제와 마찬가지로 환경 문제는 당장 내 행동을 바꾼다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경각심은 느끼지만 쉽게 구체적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게다가 평상시 행동하던 습관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행동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관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편한 인간의 습성에 따라 행동 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더하여 경제 성장과 환경 문제는 종종 상호 충돌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지구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거대 담론에는 동의를 하지만 각론으로 개인 비용의 문제가 개입되면 치열한 문제가 되기 쉽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환경은 지속가능하게 우리가 보호하고 아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사실에는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나라 국민과 개신교인들이 환경 문제에 있어 어떻게 인식하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2. 최근 언론 보도 통계로는 
합계출산율은 가임기 여성(15-49세)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가장 낮습니다. 올해 2사분기 출산율은 0.84명으로 지난 2019년 0.92명에서 더 떨어졌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이긴 한데요. 자녀를 낳아 기르는 데 필요한 비용이 꽤 많이 필요한 지금에서 무작정 아이를 낳아 기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이대로 계속해서 출산율이 낮아지는 수치를 그냥 넘길 수는 없겠지요. 다양하고 깊은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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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 미래 환경 에 대해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인식 높아!
• 2018년 통계청의 사회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5년 전보다 현재 환경 문제에 대해 ‘좋아졌다’(25%)는 인식보 다 ‘나빠졌다’(36%)는 인식이 
 더 높은데, 향후 5년 후 역시 현재보다 ‘좋아질 것’(28%)이라는 의견보다 ‘나빠 질 것’(37%)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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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환경 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불안감 높아!
• ‘미세먼지, 유해 화학 물질, 방사능, 기후변화, 농약/화학 비료’ 등에 대해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데, 그 중 미세먼지에 대해 가장 불안감(83%)이 
높음
• 전반적으로 환경 상태 만족도는 ‘만족’ 8%, ‘보통’ 49%, ‘불만족’ 43%로 불만족이 만족보다 훨씬 높게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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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장 시급한 환경 문제 1위, ‘대기질(미세먼지 등)’ 47%
•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2019 국민환경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 문제로 우리국민은 미세먼지/오존 등의
 ‘대기질’ 문제(47%)를 1위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기후변화 피 해’ 22%, ‘쓰레기 증가 문제’ 9%, ‘수질 개선’ 7% 등의 순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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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환경보호를 위해 하는 행동,  ‘에너지 효율 등급 높은 제품 선택’ 89%
•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 8가지를 제시한 후 활동 여부를 측정해 본 결과, ‘에너지 효율 등급 높은 제품 선택’ 이 89%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마트/시장 방문시 장바구니 사용’ 86%, ‘짧은 거리 이동 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77% 등의 순으로, 우리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해 여러가지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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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환경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62%
• 우리 국민은 환경보호 실천을 위한 환경 관련 정보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나는 환경보호 실 천을 위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2%였고, 환경 정보가 ‘충분하다’는 의견은 11%에 지나 지 않아 환경보호 관련 정보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교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정보 제공과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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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홍수 조절 및 예방 사업,  ‘충분하다’ 9%, ‘부족하다’ 53%
• 하천 정비, 수문 관측 시설, 댐/보 건설 등을 통해 정부 및 지자체의 홍수 조절 및 예방 사업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충분하다’ 9%, ‘부족하다’ 53%로 부족하다는 의견이 훨씬 높음
• 이 결과는 2019년 조사 결과인데, 이런 국민 의견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큰 홍수 피해를 겪었는데, 향후 정부의 보다 더 치밀하고 전략적인 
홍수 조절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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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 국민 4명 중 3명 이상,  기후변화 대응 주체로서 ‘정부/기업이 노력하면 나도 하겠다!’
• 환경 관련 의식과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동의 여부를 질문하였는데, ‘기업 또는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한다면 나도 노력할 의향이 있다’는 인식이 4명 중 3명 이상 으로 나타나, 기후변화 대응 주체로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음
• 한편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 동의율이 20%에 지나지 않아 정부의 기후변화 역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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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 발전 수준 평가 시, ‘경제적, 환경적, 사회적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 46%
• 우리나라가 얼마나 발전했는가를 평가할 때 경제, 사회, 환경 중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세가지 모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4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경제적 기준’ 21%, ‘사회적 기준’ 19%, ‘환경적 기준’ 14% 등의 순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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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리 국민,  환경보호를 위해 경제 성장 포기 의견 높아!
• 환경과 경제 성장은 항상 갈등을 불러 일으키는 이슈인데,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환 경을 보호하기 위해 경제 성장을 일정 
부분 포기할 수 있는지’ 질문한 결과, ‘동의한다’ 43%, ‘보통’ 42%, ‘동의 안 한다’ 15%로, 환경보호를 위해 경제 성장을 포기하겠다는 인식이 높게 
나타남
• 환경보호를 위해 경제 성장을 포기하겠다는 의견은 이념 성향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진보’ 성향 국민이 포기 의향률이 가장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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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중앙정부 ,  환경보전 노력 ‘잘 하고 있다’ 9%
• 환경보전의 책임이 있는 각 주체에 대해 환경보전 노력을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평가한 결과, ‘시민 단체'가23%로 가장 높고, 주된 책임이 있는
 ‘중앙정부’는 9%는 매우 낮게 평가함
• 한편, 환경보전의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정부’(39%)가 ‘국민’(35%)보다 약간 높으며, 그밖에‘기업’ 17%, ‘지방자치단체’ 7%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전체적으로 우리 국민은 중앙정부와 국민 자신이 공동으로 환경보전 책임이 가장 큰 주체이지만 둘 다 환경 보전 노력을 안 하고 있다는 문제 의식을 갖고 있음. 따라서 정부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국민 환 경 운동을 설득적으로 전개해 나갈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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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 1위, ‘처벌 강화’
•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환경 피해 유발에 따른 처벌 강화’ 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오염 물질 저감 기술 개발 투자 확대’ 30%, ‘국민, 기업 등 개별 주 체의 자발적 노력’ 27% 등의 순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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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신교인의 환경 문제/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심각하다’ 94%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의 ‘2019년 한국인의 사회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절대 다 수(94%)가 현재 우리나라의 환경 문제/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도 41%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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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환경보호/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실천으로 ‘옮길 의향 있다’ 91%
•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 실천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향이 있다’는 개신교인이 무려 91%로 나타남
•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질문한 결과 ‘생활 환경 악화 요인’(35%)과 ‘인간도 자연 환경의 일부’(34%)라는 인식이 높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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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 환경 관련 교회가 시급히 해야 할 일,  ‘환경 운동 참여’, ‘에너지 절약 운동’이 가장 높아!
• 개신교인들은 지구 환경 관련 교회가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로써, ‘환경 운동 참여’(28%)와 ‘에너지 절 약 운동’(28%)를 비슷하게 가장 높게 꼽았고, 다음으로 ‘환경 교육 및 정보 제공’ 19%, ‘소비 절제 운동’ 11% 등의 순으로 나타남
• 이와 같은 응답은 개신교인들이 환경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활동적인 운동에 대해 교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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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시사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요즘은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었다. 그런데 마스크 사용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봄, 가 을이면 황사와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질 때 목이 칼칼해지고 가래가 생기는 경험을 하면서 일상화되기 시작했 다. 환경 문제는 쓰레기, 자연 오염 등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미세먼지’이다(3 쪽 참조). 다른 환경 문제는 나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거나 내가 피하면 되는 문제지만 미세먼지는 누구도 피 할 수 없는 문제이고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것이므로 어떤 환경 문제보다 더 큰 불안감을 느끼게 한다. 미세먼지의 주 발생 원인은 화석연료(석유, 석탄 등)가 연소하면서 발생하는 탄소와 자동차가 배출하는 배기 가스 등 대기 오염 물질로 알려져 있다. 즉 인간의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면서 나타난 부작용이 미세먼 지인 것이다. 코로나19도 인간의 개발이 부른 참사라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 한 각종 질병들인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지금 진행 중인 코로나19는 동물에서 인간으로 감염되는 인수공 통감염병인데, 인간이 더 잘 살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면서 전에는 접촉할 가능성이 없던 동물과 접촉이 증가 하면서 발생한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지만, 하나님을 대신해서 피조 세계에 대한 청지기 역할을 부여받았기 에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잘 가꾸고 지켜야 하는 책임이 있다. 그런데 인간은 좀 더 풍요롭게 살고자 하는 욕 망 때문에 청지기로서 직분을 망각하고 자신에게 맡겨진 창조 세계를 파괴하였다. 그 결과로 환경 오염이 심 각해지고, 그 댓가가 생명과 안전에 대한 위협인 된 것이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관과 세계관을 바꿔야 한다. 먼저 우리의 끝없는 욕망을 제어해 야 한다. 더 편하고 더 잘 살기 위한 인간의 욕망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 더 좋은 것을 원한다. 쓰던 것을 버리 고 새것을 구매하거나, 환경에 미칠 영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쓰레기와 탄소를 배출한다. 무 절제한 우리의 소비가 자연을 파괴하는 근본적 동기가 된다. 그러므로 인간의 소비 욕망을 절제해야 한다. 또한 자연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을 청지기적인 가치관으로 수정해야 한다. 자연을 인간의 욕구 충족 수단으 로만 생각하는 한, 환경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인간도 자연과 같은 피조물이라는 인식에서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존재라는 분명한 자기 인식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럼,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교회부터 환경을 위해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등 의 실천이 있어야 한다. 이를 교회 내 운동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다. 실제 개신교인들도 이 운동을 원하고 있 다(9쪽 참조). 그리고 좀 더 나아가 사회적 환경 운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며 후원하는 등의 적극적 노력을 통해 자연에 대한 청지기로서 교회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본 보고서에도 설명했지만 환경 문제는 이념과 관 련성이 있다. 진보 성향의 국민이 보수 성향의 국민보다 환경에 대한 문제 인식이 강하다. 교회는 앞에서 예 시한 1회용품 사용 자제 등의 작은 환경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환경문제 관련 교육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 공한다면 특히 진보 성향의 젊은층들을 끌어안는 데 1석 2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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