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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호-<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2022-04-19 15:3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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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내용 : [대한민국 부자 보고서]
- 서울 강남 3구, 대한민국 부자(금융자산 10억 이상)의 21%가 살고 있어!

최근 한국경제신문이 발표한 우리 국민 성인 남녀 1,14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중산층의 삶과 금융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중위소득 200%를 초과하는 소위 상위층이 조사대상자의 17%를 차지하고 있는데, 정작 ‘나는 상위층이다’라고 답한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신을 사회적 계층으로 구분할 때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 재산이 있어야 당당히 소위 말하는 ‘상위층’ 혹은 ‘부자’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작년 말 NH투자증권에서 발표한 ‘2022년 대한민국 상위 1%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상위 1% 가구의 순자산(자산-부채) 커트라인은 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즉 재산이 29억 이상 돼야 우리나라 상위 1% 안에 든다는 뜻이다. 또 금융자산 10억 이상 갖고 있는 부자들의 거주지를 살펴보니 대한민국 부자의 21%가 서울 강남 3구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어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들은 더 가난해지고 있다.
성경 잠언에서는 ‘부자의 재물은 그의 견고한 성’이라는 말씀이 두 번이나 언급된다. <넘버즈> 140호는 부자들의 견고한 성을 들여다보기 위해 금융권에서 발표하는 최근의 몇몇 부자 리포트를 바탕으로 실제 ‘재물’, 정량적 자산 관점에서 ‘한국의 부자’의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더불어 부자들이 어떤 인식을 갖고 사는지,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부자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는 기부 현황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2. 최근 언론보도 통계
1) 골프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2) 2021년 국민 환경의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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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상위 1% 부자? 순자산 29억 원 이상!
‣ 2021년말 통계청에서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가구 기준 우리나라 상위 1% 부자의 순자산주) 커트라인은 29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대비 12% 증가한 금액이다.
‣ 상위 1% 부자(가구주)의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50대 25%, 70대 21%, 80대 7% 순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90% 가까이(88%)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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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 부자 특징, 은퇴는 71세, 노후생활비로는 월 522만 원 정도!
‣ 상위 1% 부자의 노후준비 상황을 살펴보면 예상 은퇴연령은 71세로 일반 가구 평균 68세보다 3년 더 늦은 시점으로 예상하였다.
‣ 상위 1% 부자(가구)의 현재 월평균 소비 금액은 479만 원이며, 지출 구성을 살펴보면 식비 29%, 기타비용 28%, 교육비 14%, 주거비 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또한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522만 원이라 답변하였는데, 일반가구 평균 대비 1.7배 차이를 보였다. 재산상의 큰 차이가 나는 것 만큼 실제 생활비는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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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의 부자(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서울·수도권에 10명 중 7명 거주!
‣ 이제부터는 상위 1%가 아닌 우리나라 은행권 금융연구소에서 매년 조사하는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의 특징을 살펴본다.
‣ 한국 부자(금융자산 10억 원 이상)는 2020년 기준 39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0.8%를 차지하고 있는데, 전년 대비 11% 증가하였고, 2016년 대비 무려 4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지역별로 보면 10명 중 7명꼴로 서울(46%)· 수도권(경기 22%, 인천 3%)에 거주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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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 3구, 한국 부자의 21% 거주!
‣ 수도권에 한국 부자의 70%가 집중되어 있다면, 서울의 경우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서울 부자의 절반 가까이(46%)가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기준으로 보면, 강남 3구 인구는 3%에 지나지 않지만 대한민국 부자의 21%가 거주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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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 부자, 일반 가구보다 금융자산 비중 2배 이상 높아!
‣ 2021년 한국 부자 총자산은 ‘부동산자산’ 59%, ‘금융자산’ 37%, ‘기타 자산(회원권, 예술품 등)’ 4%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 일반 가구 총자산이 ‘부동산자산’ 78%, ‘금융자산’ 17%로 구성**된 것과 비교하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이 일반 가구의 두 배 이상 높았다. 일반 가구의 부동산 자산비중이 더 높게 나온 것은 일반 가구 대부분 수억 원 내외의 주택 한 채를 갖고 있고, 자산 중 금융자산은 상대적으로 비율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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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의 원천은 ‘사업소득’, 종잣돈은 ‘부동산’을 통해!
‣ 부자가 꼽은 현재의 자산을 축적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천은 노동에 의한 사업소득(42%)인데, 코로나19기간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대비 4%p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어 ‘부동산투자’ 21%, ‘상속/증여’ 18%, ‘금융투자’ 12%, ‘근로소득’ 7% 순이었다.
‣ 부를 축적하기 위한 밑천인 ‘종잣돈’은 개별항목으로는 ‘주식’이 37%로 1위이나, 나머지 응답이 모두 거주용 주택, 거주용 외 아파트, 거주용 외 재건축 아파트, 상가로, 부동산이 시드머니이자 캐시카우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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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부자들은 총자산 최소 ‘100억 원’은 되어야 ‘찐부자’라고 생각!
‣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자산 기준’을 살펴보면 총자산이 ‘최소 100억 원 이상’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자산 종류별로 보면 부동산자산은 ‘최소 50억 원’, 금융자산 ‘최소 30억 원’을 부자의 기준으로 보았다.
‣ ‘부자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100억 원)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39억 원)**보다 2.6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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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부자들이 꼽은 자산 외 가장 중요한 요소 ‘가족 관계’ 1위!
‣ 부자를 부자답게 만드는 5가지 요소 즉, 자산, 사회적 지위, 사회적 관계, 가족 관계, 사회공헌 키워드를 제시한 후 항목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정도를 합이 100%이 되도록 작성 요청하였다.
‣ 조사 결과 ‘부자를 부자답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산’(37%)이었다. 자산을 제외한 중요 요인 중 ‘가족 관계’(22%)가 1위로 꼽혔고, 다음으로 ‘사회적 관계’ 16%, ‘사회적 지위’ 15%, ‘사회 공헌’ 10% 순이었다.
‣ 부자들에게 ‘사회적 관계’와 ‘지위’도 중요하나 ‘가족 관계’가 더 우선 순위인 것을 보며 <대학>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처럼 긍정적인 가족관계가 뒷받침되는 것이 부자를 부자답게 만든다는 인식이 강했다.
‣ 이는 부자들의 가족관계 중요도 인식과 연결되는데, 부자들은 부모, 배우자, 자녀에 대해 각가 90% 안팎으로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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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는 부자’(43%)가 되길 원한다!
‣ 그렇다면 부자가 원하는 부자상은 어떠할까? 이 질문에 대해 부자들은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어’(43%), ‘가진 것을 나누고 베풀며’(32%), ‘타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부자(31%) 등을 꼽았다.
‣ ‘돈만 바라는 스크루지’가 아닌 삶의 또 다른 가치(사랑, 신앙, 높은 도덕성, 가족 등)를 발견하여 삶을 의미있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드러나는 응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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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의 속마음, 부의 사회환원/소득 재분배 등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욕구 있음!
‣ 부자들을 개별적으로 심층인터뷰(In-Depth Interviews)한 결과, 부자들은 본인 생활 걱정이 없는 상태에서 남을 위해서 돈을 쓰고, 소득 재분배 인식을 갖고 있는 등 노블리스 오블리제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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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들의 사회공헌 실현 방법, ‘기부 고려한다’ 64%!
‣ 부자들이 ‘사회공헌’을 실현하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선택한 요소는 ‘기부 활동(헌금/물품)’ 64%이었고, 그 다음으로 ‘사회 환원’ 59%, 봉사활동·재능기부 58% 등의 순이었다.
‣ 통계청에서 실시한 2021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 경험이 있는 경우’는 일반국민의 22%였고, ‘지난 1년간 평균 기부 금액’은 6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고소득층(가구의 월평균 소득 600만원 이상)의 기부현황을 보면, ‘기부 경험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15%p 높은 37% 수준이었고, ‘평균 기부 금액’은 90만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1.5배 높았다.
‣ 이상의 통계청 조사 결과는 앞에서 분석한 ‘2021 한국의 부자 보고서’ 조사와 다른 데이터지만, 고소득자가 저소득자보다 확실히 기부율, 기부금액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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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 세계 백만장자, 미국 39%로 가장 많고, 한국은 2%!
‣ 서양에서는 부자의 대명사로 ‘백만장자(millionaire)’를 사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순자산 백만달러(약 12억) 이상을 기준으로 한 ⌜세계부자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는데, 해당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백만장자는 5,608만 명이고, 우리나라 백만장자는 그 중 2%(105만 명)로 집계됐다.
‣ 성인인구 대비 백만장자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스위스로 전체 성인의 15%가 백만장자였고, 다음은 호주로 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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