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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호-<청년 삶 실태 조사>

2023-07-25 17:08 2,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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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용 : [청년 삶 실태 조사]
- 개신교 20대 청년 비율, 지난 5년 사이 절반으로 떨어져!

올해 3월 국무조정실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하여 만 19~34세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약 15,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일반사항, 주거, 건강, 교육·훈련, 노동, 관계·참여, 사회인식·미래설계, 경제 등 8개 분야, 200개 항목에 이르는 정부 최초 청년 대상 국가 승인 통계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주요 결과를 보면, 청년의 본래 의미와는 다르게 청년의 삶은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무르익지 못했다. 청년 10명 중 7명이 부모로부터 독립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으며, 청년 3명 중 1명은 번아웃(정신적 무기력으로 인한 탈진) 경험이 있었다. 향후 결혼 계획은 30대 초반 청년의 43%만이 있다고 응답해 청년의 어려운 삶과 불안한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교회의 청년들은 계속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5년간 개신교 20대 청년의 절반가량이 감소됐다는 통계도 있다.
이번 <넘버즈 201호>에서는 청년 삶 실태를 골고루 살펴보는 한편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 문제도 짚어보았다. 국가와 교회의 근간이자 일꾼인 청년층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2023 여름 휴가 계획 및 여행 인식
    2) 2024 최저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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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년 일반 특성]
청년인구, 2020년 이후 급격한 감소 예상!

‣ 2022년 1월 기준으로 만19~34세 청년인구는 총 9,377,973명이며 총인구의 약 20% 정도인데 이는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전 연령대 중 청년 인구 비율이 1960년 25%에서 1980년과 2000년에는 각각 28% 수준으로 증가했다가 2020년은 21%, 2040년 13%로 2020년 이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60년엔 전체 인구 8명 중 1명만 ‘청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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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거주 청년 비율, 일반국민보다 약간 높아!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년의 절반 이상(53%)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수도권 거주 비율(51%)보다 다소 높은 수치이다.
‣ 대학교 재학 중이나 대졸 이상 학력이 85%로 대다수가 고학력자이며, 미혼 상태인 경우가 8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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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거]
청년 10명 중 7명, 부모로부터 독립할 생각 없어!

‣ 청년들의 주거환경 중 부모와의 동거 여부를 확인한 결과, 청년 10명 중 6명(58%)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었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모 동거 비율이 높았다.
‣ 부모와 함께 사는 청년 중 독립하려는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는 비율은 32%로 비교적 저조했다. 나머지 70%가량은 독립 계획조차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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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건강]
남성 청년 3명 중 1명, 흡연자!

‣ 청년들의 건강 실태는 어떠할까? 먼저 주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지 여부를 물었더니 3명 중 1명만 ‘그렇다’고 응답해 운동 실천율이 높지 않게 나타났다.
‣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의 음주율은 64~66% 정도인데, 이번 청년 삶 실태조사에서는 청년 음주자 10명 중 1명 이상은 고위험 음주자(1회 평균 음주량이 5~7잔 이상, 주 2회 이상)로 나타났다.
‣ 현재 청년들의 흡연율은 남성 33%, 여성 6%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정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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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번아웃, 진로에 대한 불안 때문!
‣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정신적 무기력으로 인한 탈진)을 물은 결과, 청년 3명 중 1명(34%)이 번아웃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번아웃 경험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 청년들의 번아웃 경험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로는 ‘향후 진로에 대한 불안’이 38%로 가장 높았고, ‘업무 과중’ 21%,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회의감’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일이 힘들어서 아닌 진로에 대한 불안이 청년 번아웃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 연령대별로 보면 20대 초반의 경우 ‘향후 진로에 대한 불안’ 응답률이 53%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진출을 앞두고 느끼는 취업에 대한 압박 및 부담감으로도 해석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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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 인식]
청년, ‘연애/결혼’보다 ‘돈/일자리’가 더 중요!

‣ 청년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미래 삶의 요소는 무엇일까? 각 삶의 요소별로 중요 여부를 물었더니 ‘내가 원하는 일자리’가 97%로 ‘중요하다’는 인식이 가장 높았고, 이어서 ‘높은 소득과 많은 자산’ 94%, ‘연애’ 81%, ‘결혼’ 74% 등의 순이었다.
‣ ‘내가 원하는 일자리’와 ‘소득/자산’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연애’, ‘결혼’, ‘출산’ 등보다 더 높게 나온 점이 주목된다. 물질과 돈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데이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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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초반 청년의 절반 이상, 결혼 의향 없어!
‣ 청년들에게 앞으로 결혼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62%가 결혼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초반으로 가면 ‘결혼 계획 있음’ 비율이 43%까지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머지 절반 이상은 ‘결혼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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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여성 55%만이 출산 의향 있어!
‣ 향후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전체 63%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성별로 보면 남성이 71%인 것에 반해 여성은 55%로 남성에 비해 16%p 낮게 나타나 결혼 의향과 마찬가지로 남녀 인식의 큰 차이가 나타났다.
‣ 여성의 결혼, 출산 의향률이 남성보다 낮다는 것은 남성의 입장에서 보면 결혼할 여성이 상대적으로 없다는 의미여서 우리나라 결혼, 출산율 문제 해결은 남성보다는 여성의 입장에서 보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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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립·은둔 청년 실태]
한국 고립·은둔 청년, 약 54만 명으로 추정!

‣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고립·은둔 청년 현황과 지원방안’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는데, 그 주요 결과를 살펴보겠다. 청년의 ‘고립상태’는 ‘동거하는 가족 및 업무상 접촉 이외 타인과 유의미한 교류가 없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 체계가 없는 경우’로 정의한다. 조사 결과 19∼34세 청년 가운데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2021년 기준 5.0%로 100명당 5명꼴로 나타났다. 이를 2021년 청년인구(1077만 6000명)에 적용하면 고립 청년 수는 53만 8000명에 달한다.
‣ 이런 ‘고립(정서적/물리적)이 최초로 시작된 시기’를 서울 고립·은둔 청년 대상으로 물었더니 24세 이전 즉 20대 초반 이전이라는 응답이 전체 61%였고, 20대 후반까지로 보면 84%로 고립 은둔 청년 대부분은 30세가 되기 전 고립이 시작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고립이 시작되는 시기는 평균 23세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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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립·은둔 계기, 절반 가까이는 ‘실직과 취업 어려움’ 때문!
‣ 고립·은둔 생활이 시작된 계기를 물은 결과, ‘실직하거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서’가 절반 가까이(46%)로 가장 많았다.
‣ 청년들의 실직과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심리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교회가 도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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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종교와 신앙 생활]
개신교 20대 청년 비율, 지난 5년 사이 절반으로 떨어져!

‣ 최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출판한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2023.06.) 내 종교인구 및 개신교인 비율을 살펴본다. 여기서 종교인구란 종교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 종교인구는 조사시점 기준 2004년을 정점으로 계속 하락세인데 2030세대의 종교인구는 다른 세대에 비해 특히 하락 폭이 높아 1998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개신교인 비율만 살펴보면 2022년 기준 19~29세 11%, 30대 15%로 20대의 경우 5년 전 조사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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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세대 종교인 중 개신교 점유율 60%!
‣ 연령별 종교 분포(2022년)를 살펴보면, 2030 청년세대 개신교인의 비율은 같은 연령대 종교인 중에서 각각 58%와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다음세대로 갈수록 개신교가 한국종교의 주도적인 종교로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기독교 사상/가치관으로 무장된 교회학교 학생, 청년세대 한 사람을 키우는 것이 미래 한국교회 앞에 놓인 매우 중요한 과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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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 가나안 청년, 대학 시절/취업 전에 교회 이탈률 가장 높아!
‣ 현재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2030세대’는 언제부터 교회를 떠났을까? 2021년 ‘기독교 청년 신앙의식’ 보고서 결과를 보면 10명 중 3명(31%)은 이미 청소년부(~고등학교까지) 시절 안에 교회를 떠났고, 대학생 시절 또는 취업 전이 35%로, 대학진학 후 취업전 시기에 교회 이탈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취업 전까지 교회 출석하던 청년 3명 중 2명이 가나안으로 바뀌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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