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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호-<한국인의 노후 준비>

2024-04-02 15:33 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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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용 : [한국인의 노후 준비]
- 한국인, 유산을 기부하고 싶은 곳, '종교 단체'가 가장 많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22년 기준 83세로 최근 20년 사이 6세 증가했다.(통계청) 기대수명 연장은 단순히 생존 기간이 늘어난 문제가 아니라 길어진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노후 생활과 죽음에 대한 준비는 노인의 고민이 아닌 전 연령대가 대비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넘버즈 234호는 노후를 위한 우리 국민의 준비 실태를 알아보고, 아울러 교회 고령 목회자와 고령 교인들의 노후 준비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주요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 중 노후 준비가 잘 되어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가구의 21%에 불과했고, 노후에 조달 가능한 생활비는 적정 생활비에 크게 못 미치고 있었다.

한편, 죽음 준비에 있어서는 유서 작성 등 상속 관련 준비를 하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매우 낮았으며, 유산 기부와 관련해서 유산을 기부하고 싶은 곳으로 ‘종교 단체’가 1위로 응답 돼 주목된다. 

2. 최근 조사통계 언론 보도

    1) 2023 혼인∙이혼 통계

    2) 2023 세계 행복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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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의 노후 준비]
노후 준비 ‘잘하고 있다’, 21%에 불과!

• 우리 국민들에게 노후 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얼마나 준비됐는지 물어본 결과(KB금융그룹), 21%만이 잘 준비 됐다고 응답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노후 생활에 대해 구체적인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번에는 은퇴 가구를 제외한 국민에게 가족∙지인 관계, 건강, 경제력, 사회활동, 여가생활 등 노후 생활에 관련한 5가지를 제시하고, 각각에 대해 얼마나 준비가 되었는지 물었더니 ‘경제력’ 준비 정도가 가장 미흡(17%)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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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43%, 노후 경제 준비 안 돼 있어!
•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의 노후 경제 준비 비율은 어느 정도일까? 2021년 기준 ‘준비하고 있음’ 57%, ‘준비하고 있지 않음’ 43%로 노인 10명 중 4명 이상은 현재 노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러나 노후 준비하고 있지 않은 비율의 경우 2011년에는 60%였는데, 10년 만에 43%로 크게 감소했다.
• 구체적인 노후 준비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꼽은 비율이 절반가량(48%)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예금/적금’ 17%, ‘직역연금’ 11%, ‘부동산운용’ 10%, ‘사적연금’ 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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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가능한 노후 생활비, 적정 생활비에 크게 못 미쳐!
•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 규모를 ‘적정 생활비’와 ‘최소 생활비’로 나누어 물은 결과, 1인 가구 기준으로는 ‘적정 생활비’ 299만 원, ‘최소 생활비’ 203만 원이었고, 부부 가구 기준으로는 ‘적정 생활비’와 ‘최소 생활비’가 각각 366만 원, 252만 원으로 조사됐다.
현• 재 가구 소득과 지출, 저축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준비할 수 있는 노후 생활비’는 1인 가구 157만 원, 부부 가구 232만 원으로 나타나 두 집단 모두 적정 생활비의 50~60%대 수준에 그쳤다. 특히 적정 생활비 대비 조달 가능액 차이가 1인 가구가 부부 가구보다 더 커, 1인 가구의 노후 생활이 더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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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은퇴 나이 65세, 실제 은퇴 나이 55세!
•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직장인의 경우 은퇴 시점에 대한 예상 및 계획이 먼저 세워져야 한다. 이런 희망 은퇴 시점은 실제 은퇴 나이와 동일할까? 아직 은퇴하지 않은 자에게는 ‘희망 은퇴 나이’를 묻고, 이미 은퇴한 자에게는 ‘실제 은퇴 나이’를 질문하여 차이를 살펴보았다.
• 조사결과 ‘희망 은퇴 나이(비 은퇴자)’는 평균 65세인 반면 ‘실제 은퇴 나이(은퇴자)’는 평균 55세로 실제 은퇴 나이가 은퇴 전 예상 했던 희망 은퇴 나이보다 무려 10년이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 한편 희망 은퇴 나이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는데 20대 61세에서 70대는 77세까지 올라갔다.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후 생활도 늘어나면서 노인들의 정년 연장의 바람도 높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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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 이상 과거 경제활동 경험자, 더 일하고 싶지만 재취업 기회 충분치 않아!
• 앞서 은퇴자의 실제 은퇴 나이가 55세로 조사됐는데, 그렇다면 55세 퇴직 후 다른 일자리에 새롭게 취업하는 것에 대해 최근 발표된 ‘퇴직 후 경제활동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통해 살펴본다.
• 55세 이상 과거 경제활동 경험자 4명 중 3명 이상(77%)이 재취업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 재취업 기회는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87%로 압도적이었다. 은퇴 후 전직을 해서라도 더 일하고 싶으나 기회가 많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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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생활 애로 사항, ‘가족 간병 문제’!
• 은퇴 가구의 노후 생활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에 관해 물었다. 은퇴 후 가구가 노후 생활 중 경험한 애로 사항은 ‘배우자∙가족 간병’이 41%로 가장 컸는데, 이는 은퇴 전 가구가 예상한 애로 사항 1위와 동일했다. 이어 ‘가족∙지인 관계’ 26%, ‘집안일’ 25% 등의 순이었다.
• 은퇴 가구의 실제 애로 사항을 은퇴 전 가구의 예상과 비교해 본 결과, ‘배우자·가족 간병’과 ‘자산 관리’ 항목에서 은퇴 전 가구의 예상보다 실제 은퇴 후 가구의 애로 사항이 더 낮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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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부모 부양 책임 의식, 2007년 53%→2022년 21%!
•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의 경우 자녀에게 의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우리 국민의 복지 인식조사(2022년)를 살펴보면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데에 동의하는 비율은 21%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조사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것으로 전통적인 가족부양 의식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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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죽음 준비]
한국 노인, 죽음 이후를 준비하는 비율 매우 낮아!

• 보건복지부의 ‘노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일반 노인의 죽음 준비에 관해 물은 결과, ‘수의’ 38%, ‘묘지’ 25%, ‘상조회 가입’ 17%가 각각 1~3순위로 나타나 주로 본인의 장례 관련 준비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속처리 논의’(12%), ‘유서 작성’(4%) 등 죽음 이후를 준비하는 비율은 매우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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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노인, ‘유산 기부 의향 있다’ 18%!

• 한국자선단체협의회에서 지난 2019년 전국 만 50세 이상 국민을 대상으로 유산 기부에 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여 발표했는데 해당 조사 결과 중 ‘유산 기부 인지 및 기부 의향’을 살펴보았다.
• 먼저 ‘유산 기부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절반 가까이인 46%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생을 마감할 때 유산 기부를 할 의향’에는 50세 이상 국민 4명 중 1명가량(26%)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70세 이상의 경우 18%가 유산 기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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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산을 기부하고 싶은 곳, ‘종교 단체’가 가장 많아!
• 유산 기부 의향자에게 희망하는 유산 사용처를 물었다. 그 결과, ‘국내 복지사업’이 62%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환경 사업’ 8%, ‘의료 사업’ 6%, ‘국제 구호 사업’ 5% 등의 순이었다.
• 이번에는 ‘유산 기부 의향이 있는 구체적 단체’를 물은 결과, ‘종교 단체’를 가장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고아원/아동단체’, ‘교육단체’ 등의 순이었다. 종교 단체에 유산을 기부하려는 의향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점이 주목된다.
• 여기서 ‘모름/무응답’이 43%로 매우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유산 기부 의향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기부처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을 하지 않은 것으로, 향후 단체별 적극적 홍보에 크게 영향 받을 여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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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교인 3명 중 2명, ‘죽음에 대한 교육 받고 싶다’!
• 고령 교인들에게 ‘죽음에 대한 강의/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배우고 싶다’고 응답한 고령 교인이 3명 중 2명(64%)가량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삶을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죽음 교육에 대한 교회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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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회자의 노후 준비]
목회자의 노후 준비율, 일반 국민보다 낮아!

• 목회자의 노후 준비는 어떨지 ‘목회환경과 목회 실태 조사(한국교회지도자센터)’ 결과를 통해 살펴 본다. 담임목사들이 은퇴 후 가장 걱정하는 부분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60%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은퇴 후 경제적 준비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43%만이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해 일반 국민 은퇴 준비율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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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 못한 목회자 10명 중 3명,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
• 목회자가 노후의 경제적 준비를 못하는 이유로 ‘경제적 여유 없음’이 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노후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 없음’ 47%,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믿음’ 29% 등의 순이었다.
•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고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많이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경제적 어려움을 하나님이 해결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의 표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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